이창운/노희정 선교사 [태국]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요 4:23-24)

  샬롬! 사랑하는 동역자님,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지난 몇 개월간 사역 소식을 나누지 못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셨을 줄로 압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기도해 주시는 사랑에 힘입어, 평안 가운데 사역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대학 전도팀과 함께『미션 퍼스펙티브』(랄프 윈터, 스티브 호돈 공동편저, 예수전도단 출판)를 읽으며 나누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시 한 번 선교의 본질과 사역의 목표, 방향성 등을 재점검하게 되었고, 또한  많은 영적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교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선교가 아니라 예배이다. 선교가 존재하는 이유는     예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선교는 잠깐 동안 필요하지만, 예배는 영원히 남는다.>
                                          (‘존 파이퍼’의 글, ‘열방이 기뻐하게 하라’ 중에서)

  윗글은 혹 선교의 중요성을 경시하는 표현처럼 들리지만, 저희 마음속에 깊이 새겨지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다가왔습니다. 참으로 예배는 선교의 동력원이자 목표입니다.        
  
  <자신이 마음 속 깊이 신봉하지 않는 것을 찬미할 수는 없다. 선교사가 마음으로부터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리로다. 내가 주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지극히 높으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니"   (시104:34,9:2)라고 말하지 못한다면 결코 "열방은 기뻐하라"고 선포할 수 없을 것이다.>

  선교사로 살아간다는 것은 예배자로 살아가는 삶을 전제하지 않고서는 의미가 없다는 뜻 이지요. 선교사로서 존재가치를 입증할 만한 무엇인가를 찾아내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예배하는 하나님께서 열방의 예배를 받으시기를 열망하는 마음에서 부지런히 사람들에게 찾아가는 선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당시에 ‘부패해도 좋다. 경제만 살려 다오!’ 라는 구호가 만연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시대의 정신이 ‘하나님’이 아니라 ‘바알신’에게 무릎을 꿇고 있는 현상을 보면서 고통스러웠고, 하나님의 통치 대신에 주변의 열방과 견줄 만한 강력한 왕을 요구했던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오직 ‘성장’만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초래하게 될 비극적인 현실이 염려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와 성도들로 하여금 온전한 예배를 통해 혼동으로 가득 찬 이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게 하시기를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저희 가정도 태국 신학생들에게 예배를 가르치기 전에 먼저 어느 순간에도 온전한 예배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뜨거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신학교 사역  
  ARB 신학교는 지난 일 년 동안 많이 안정되고, 새로운 방향과 방식이 차분하게 정착되어 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방학 중이며, 5월 마지막 주에 개강 예배를 시작으로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매월 두 가지 주제의 과목을 개설하여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선교사는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 ‘말씀 묵상법’을 가르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의 내용을 충실하게 잘 준비하고, 특별히 언어적 한계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외에도 학교의 컴퓨터 관련 업무 및 홍보 매체, 홈페이지 제작, 도서관 업무 등 맡은 일들이 많은데, 사실 전문가가 아니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고충이 많습니다. 홍보물 및 웹디자인, 그리고 홈페이지 제작 및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보내 주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대학 전도 사역
  저희 부부와 남서울교회에서 파송 받은 박윤진 단기선교사, 그리고 같은 남서울교회 출신으로 태국 쭐라롱껀 대학원에 입학하여 공부하게 된 조희형 자매, 이렇게 4명이 매주 수요일에 까쎄 대학을 방문하여 전도사역을 합니다. 6월부터는 매주 전도대상자들을 만나 복음을 나누고, 성경공부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모아서 전도 소그룹을 만들고자 합니다. 결성된 소그룹은 태국의 IVF 모임인 TCS의 리더들과 함께 운영하여, 신앙공동체에서 영적 도움을 받도록 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TCS 모임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하며, 연합사역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만나게 될 대학생들과 또 함께 사역을 돕게 될 TCS 모임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GES 학교 사역
  지난 학기에 GES에서 7명의 아이들과 한글반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공식적으로는 2번의 직접적인 복음 전도 기회를 가졌고, 한국어 공부 및 교제를 통해 예수님에 대해 나누려고 애썼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꽤 진지하게 반응하고, 예수님에 대해 비교적 잘 이해하게 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한 학기 동안에 짧은 시간을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복음을 나누고, 기초 양육을 한다는 것이 다소 무리인 것으로 판단되어 더 낳은 방법을 구하고 있습니다. GES는 기독교 학교로서 영어권 선생들을 통해 성경이야기를 매일 듣고, 일주일에 한번 채플예배를 드리지만 태국인 교사나 학생들의 95% 이상이 여전히 불교신자이며, 학교에서 이들을 복음화 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저희 가정의 사랑이와 평화를 이곳에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학교와 깊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게된 것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GES 학생들에게 복음을 듣고 말씀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하여 6월 중순에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한글반 운영과 더불어, 채플 시간을 통해 찬양을 가르치고, 복음을 반복하여 전하는 것과, 신설되는 합창반에서 찬양을 가르치고, 함께 외부 공연을 할 때에 찬양사역을 겸하는 방법들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 단기팀 사역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태국에도 많은 한국교회 단기선교팀이 다녀갑니다. 저희에게도 저희 신학교와 협력하여 정기적으로 단기 사역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고 있는 팀이 있습니다. 남서울교회 청년들이 이곳의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매년마다 2월과 7월에 두 차례씩 태국 땅을 밝고 있습니다. 단회적인 복음 선포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으로 같은 학교를 방문하며 중고등학생들 및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양육을 도모하고 있고, 또 이를 위해 몇 년 동안 팀 리더로 섬겨 왔던 자매를 단기선교사를 태국에 파송하였습니다. 오는 7월에도 까쎄대학과 촌부리의 두 중고등학교에서 사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귀한 청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이 사역을 위한 준비 과정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많은 동역자들로 인한 감사
  태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로서 갖게 되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매우 많은 손님들을 맞게 된다는 점입니다. 특별히 올해는 참 많은 선교사님들이 저희 집을 다녀가셨고, 참으로 기쁘고 유익한 교제의 기회들이 많았습니다. 특별히 저희 선교부(GMP)에 새로 허입되신 한 가정은 저희와 함께 선교훈련을 받았던 동료로서 언어를 배우고 사역을 준비하시는 동안 저희 옆집에 사시게 되어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오는 6월 9-13일에는 저희  GMP 선교부 태국 지부의 연례회의가 열리게 되고, 저희 파송교회 담임 목사님께서 강사로 참석하시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태국에서 귀한 동역자들과 더불어 아름다운 연합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태국 친구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좋은 태국인 친구들과 장기간 교제를 갖도록 인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태국 상업은행에 근무하는 수찯 형제, 뿜 자매 및 몇몇 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안타까운 일은 복음에 대해 마음을 많이 여는 것같아 보여도 여전히 돌아서는 모습들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 친구들이 꼭 예수 믿게 되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가족 소식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여러 가지로 축복을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무더위에도 건강을 지켜 주셨고, 아이들도 예쁘게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랑이와 평화는 새 학기에는 각각 초등학교 2학년, 1학년이 됩니다. 태국학교에 다니면서 어려운 점도 많지만 잘 적응하고,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찬양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자라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다만 몇 가지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선교사는 지난달에 넘어져서 무릎을 많이 다쳤는데, 거의 완치가 되어 감사하고, 고혈압 수치가 떨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노선교사는 종종 몸의 기력이 완전히 고갈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랑이는 종종 등과 가슴이 아프다고 해서 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최근에 달러 환율이 많이 올라가서 태국의 선교사들이 모두 재정적인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더 지혜롭게 생활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케하라’는 주님의 뜻을 따르는데 주저함이 없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태국 소식    
  최근에 티베트에서, 미얀마에서, 중국에서, 세계 곳곳에서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들이 연이어 들려와서 가슴이 아픕니다. 주님께서 어려움을 당한 이들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특별히 그곳에서 복음의 역사가 크게 일어나게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현재 태국 사회 분위기와 상태는 표면적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어서, 앞으로 그 결과들이 태국의 영적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태국 서민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고, 국왕의 건강은 눈에 띄게 약해지고, 정치적 상황들은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좀처럼 위기의식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태국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마음이 더욱 가난해져서 하나님을 찾게 되도록, 그리고 태국의 제반 문제들도 잘 극복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기도제목

1.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예배자로 살아가도록, 깊은 묵상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도록, 가정 예배에 은혜가 넘치고, 자녀들이 믿음 안에서 성장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2. ARB 신학교를 축복해 주시고, 24시간 기도의 집을 통해, 신학 훈련과정을 통해 태국에 깊은 영적 영향력을 타나 내도록, 5월 셋째 주간에 신입생 입학 시험이 있는데, 준비된 종들을 많이 보내 주시고, 이 학교를 통해 헌신된 사역자들이 계속해서 배출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 선교사의 7월 중순 – 8월 중순 한 달 동안 진행될 강의 준비와 언어적 능력의 향상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홍보 문서, 컴퓨터, 홈페이지, 도서관 업무 등에도 지혜와 도울 손길을 허락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3. 까쎄쌑 대학, GES 학교, 단기팀 사역 등 학교 사역을 통해 좋은 열매들을 거둘 수 있도록, 만나는 학생들과의 깊은 만남과 효과적인 복음전도의 기회를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4. 교제하고 있는 태국 친구들이 복음을 듣고 변화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사역하게 하신 동역자들을 잘 섬기고, 좋은 협력, 연합 사역이 풍성해지기를 소원합니다. 저희 GMP의 연례회의(6월 9-13일)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5. 가족들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여러 가지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제하여 주셔서, 사역에 잘 집중할 수 있도록, 자녀들의 교육과 영적 성장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과 동역에 감사드리며,  
2008년 5월 21일, 태국 논타부리에서
이창운/노희정, 사랑, 평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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