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그 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장원준 선교사 가정입니다.
금번 5월은 많은 일들이 일어난 한 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미얀마엔 규모가 큰 싸이클론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고, 인근 중국의 사천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에 아직도 여념이 없으며,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는 약탈과 살인, 또는 독재나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한 정부군과 반정부군과의 끊임없는 대립이 계속되고, 치솟는 오일 가격으로 인해 각 나라의 경제가 큰 변환과 위기를 맞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 캄보디아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상권을 독점하고 있는 화교들의 담합으로 물가는 많이 올랐으며 민생을 고려하지 않는 군사정권과 소수 집권계층의 무분별한 향락과 사치는 서민들의 삶에 많은 괴리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www.gmp.or.k
저희 가정이 살고 있는 이곳 꺼꽁은 태국의 영향을 크게 받는 곳 중 한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화폐도 거의 태국의‘바트’를 사용하며 모든 시장경제가 태국 화폐를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전기세와 수도세조차도 태국 돈으로 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희 가정은 캄보디아가 속히 주변국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한 위치를 차지하는 기독교 국가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 저는 새로 이사 온 제프 선교사(37세, 침례교선교사)와 같이 산악오토바이를 타고 정글마을 사역을 같이 진행했습니다. 제프와 함께 사역을 하니 사역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무엇보다 혼자 다닐 때보다 외롭지 않고 더욱 든든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프는 전에 비행기 조종사였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풍족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버리고 선교사의 길을 택했습니다. 저보다도 어리지만 존경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선교사입니다. 제가 정글마을 사역을 함께하자고 했더니 제프는 몹시 좋아했습니다. 저희는 정글 마을로 가던 도중에 우연히 새끼표범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마 근처에 어미표범도 있었던 것 같은데, 오토바이소리가 무서워서 나타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철없는 새끼표범은 곧 우리 앞에서 깡총거리며 사라졌지만 저희는 신기함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비록 새끼이긴 했지만, 생전 처음으로 정글 속에서 만난 맹수였습니다. 그리고 새삼 이곳 정글에 대한 두려운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 UN에서는 이곳 꺼꽁의 원시림 지역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연유로 이곳에는 많은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의료사역과 주민들과의 교제를 마치고 아직 제프가 가보지 않은 ‘따따이 러으’라는 마을까지 깊숙이 들어가 보았습니다. 건기 때는 없었던 시내가 우기로 인해 두 개나 생겼습니다. 우리는 오토바이로 시내를 건너 더 이상 주민들이 살지 않는 곳까지 들어가 본 후 정탐을 마치고 다시 트모방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저희는 계속 더 깊숙한 곳의 주민들과 교제권을 형성할 것입니다.
현재 제프 선교사 가정과 브래드 선교사 가정이 이곳 꺼꽁으로 이사를 왔는데 모두 좋은 사람들입니다. 앞으로 두 가정이 더 이사 오게 되면 저와 4명의 미국 선교사들이 더욱 재미있는 오지 선교사역을 감당하게 되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브래드 선교사는 이삿짐을 정리하느라 분주합니다. 저희가 늘 안전하게 사역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동역자님들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장원준/박효진, 근용, 미연 선교사 가정 기도제목 ✚
1. 하나님 앞에서 성결하고 예수님의 제자도를 깊이 실천하며 모든 환경을
감사함과 행복함으로 누리는 가정이 되도록
2. 하나님께서 사역지(꺼까삐, 꺼스랄라우, 정글트모방, 모슬렘마을)에 은혜와 성령의 감동을 부어주시도록
3. 꺼꽁교도소 사역의 길이 열리도록
4. 가족건강과 안전을 위해
5. 근용이, 미연이가 홈스쿨링을 통해 재밌게 공부하고 늘 하나님의 예비하심 속에 있도록
– 장선교사 부부와 MK교사가 지혜와 사랑으로 성실하게 교육하도록
6. 하우스 사역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지혜를 주시고, 예비하신 동역자들을 만나도록
7. 새로 꺼꽁에 정착하는 미국 침례교선교사들(4가정)과 좋은 팀웍을 이루고 재미있게 사역하도록
캄보디아 꺼꽁에서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장원준 선교사 가정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