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를 향하여 늘 변함없는 사랑으로 사랑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신지요? 한국에는 계속 찜통 같은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음을 듣습니다. 지금 같으면 한국이 캄보디아보다 더 더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더운 여름에 더위보다도 더 뜨거운 하나님의 은혜를 충만히 경험함으로 무더위를 넉넉히 이기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이제 교회들마다 곧 많은 여름 행사들이 열리리라 여겨집니다. 하나님의 큰 축복과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 되길 기도드립니다. 또한 그 은혜가 교회의 영적 부흥을 가져오고, 나아가 한국 땅과 온 열방 가운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영향력을 나타내는 우리 조국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캄보디아 총선, 가뭄
지금 캄보디아의 거리는 막판 선거유세로 인해 시끌벅적하고, 집집마다 대문 앞에는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당의 벽보들이 붙어있습니다. 오는 7월 27일에 “캄보디아 총선”이 있습니다. 젊은 층들은 캄보디아를 많이 걱정하고 있고, 선출될 지도자를 통해서 이 나라가 새롭게 변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 땅의 젊은이들이 나라를 위해 걱정하고 있으니 이 땅의 미래는 소망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위해 헌신하며, 백성들 편에 서서 일하는 정직하고 실력 있는 지도자를 세워주시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선거 이후 소수인 그리스도인을 핍박하거나 선교의 길을 막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최근 앞둔 선거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불안한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현지인이나 외국인의 안전을 지켜주시도록 함께 기도해주십시오.
우기지만 올해는 비가 많이 오지 않고 있습니다. 우기로 접어들 때에 비가 좀 오더니 요즘은 거의 비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논들은 바짝 말라서 갈라져 있습니다. 한국도 가뭄이라는 소식을 들었는데 여기도 그렇습니다. 비가 많이 와야지 농사를 시작하는데 아예 농사를 시작조차도 못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물가상승과 여러 이유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 땅 백성들이 가뭄으로 인해 고통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속히 우기철답게 촉촉한 단비가 많이 내려서 모내기를 시작하며 농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어 공부, 교회 사역
수도 프놈펜에 있는 동안 더 열심히 언어를 공부하고자 합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해야 할 것들이 더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개인 언어 교사와 주로 성경과 성경 교재들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람들을 양육할 때 사용할 교재들인데 지혜와 인내를 주셔서 잘 소화하며,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만 1년 4개월이 되었습니다. 현지인이 하는 말을 잘 알아듣고 이해하며, 간단한 말을 넘어서 하고자 하는 표현을 조금 긴 문장일지라도 어순에 맞게 잘 말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언어공부와 함께 계속해서 쁘로핵, 뜨람크나 교회를 협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사랑으로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특히 주일 예배와 화요예배 설교로 섬기는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저희 부부와 2명의 단기선교사님과 함께 번갈아가며 섬기고 있는데, 아직 언어가 부족해서 부족한 설교지만 복음이 잘 전달되어 말씀을 듣는 심령이 변화되고 자라남이 있는 성령의 기름부으시는 말씀사역이 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지난 달 6월 22일 주일예배에서는 처음으로 성찬식을 인도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직접 성찬식을 인도해 본적이 없었고 캄보디아어로 인도한다니 부담도 많이 되었지만 먼저 인도하는 제게 하나님께서 깊은 은혜를 주셨고, 하나님께서 은혜롭게 예배를 이끄셨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몇 주 전부터 주일날 모든 예배와 모임을 마친 후 근처 학교에서 교회 형제들과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운동을 아주 좋아합니다. 논이나 공터에서 간이 네트를 만들고 배구하는 모습과 맨발로 축구하는 모습은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교회 식구들이 함께 학교에 가서 축구팀은 축구를 하고 다른 형제, 자매들은 배드민턴을 하기도 하면서 함께 교제를 나눕니다. 단지 운동과 교제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하나가 되고, 아직 신앙 연수가 짧은 교회식구들이 교회에 잘 정착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축구를 하면서 한국에서 청년들과 함께 교회에서 운동을 했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
직간접적으로 사역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불교의 깊은 영향 하에 있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한사람, 한사람을 세워가는 것이 참 많은 힘이 듦을 느낍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인내하고 또 인내해야 함을 배웁니다. 그리고 한 영혼이 온전히 세워짐은 오직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하나님 앞에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사역지로 옮기기 전까지 계속 섬길 쁘로핵, 뜨람크나 희망교회에서 한사람, 한사람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감을 많이 배우며, 앞으로의 사역을 향한 비전과 열정을 하나님께서 충만히 부어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다음 걸음을 향하여
올 해 안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로운 땅으로 옮겨 재정착하고자 기도하고 있습니다. 몇 군데 지역 정탐을 다녀오고 기도하는 가운데 특별히 작년부터 여러 번 정탐을 다녀온 지역 한 곳을 마음에 두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잘 결정하며 모든 새로운 정착과정에 하나님의 세밀한 도우심과 함께 하심이 있도록,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함께 동역할 수 있는 사람을 붙여주시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선교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생각하고 있는 전략과 계획들이 있는데, 들어갈 지역의 필요를 하나님의 안목으로 잘 바라보고 앞으로의 사역에 잘 적용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다음 걸음에 사역의 길이 활짝 열려지며 우리의 사역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주께 돌아오게 되도록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 모두가 있는 곳곳에서 힘을 다하여 믿음의 경주를 달려가며, 주께서 우리 모두에게 때마다 일마다 은총을 베푸시기를 소망합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하시며 주님의 이름으로 승리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기도제목 ♥
1. 매순간 성령 충만하며 하나님의 말씀하심에 따라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2. 더운 날씨가운데 건강을 잘 유지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언어 공부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3.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우리가 들어갈 땅을 결정하며, 재정착하는 모든 준비 과정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도록
4. 지금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섬기며(쁘로핵, 뜨람크나 희망교회 협력사역),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다음 사역을 향해 큰 비전을 품고 나아가도록
5. 7월 27일 캄보디아 총선을 통해 정직하고 실력 있는 지도자를 세워주시며, 무엇보다 예수님의 복음이 열악한 환경 속에 있는 이 땅 백성의 산 소망이 될 수 있도록
6. 눈물로 기도해주시는 파송교회와 협력 교회, 동역자, 부모님과 가족을 지키시고 축복하시도록
소망의 땅 캄보디아에서
김영진, 안은향 선교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