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일본의 박성주 선교사입니다. 최근 다시 불거진 한일 간의 독도 문제는 다시 한번 이곳의 저희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원만하게 해결해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새로운 사역지 적응
지난 3월30일에 키보그리스도교회에 부임해서 3개월이 흘렀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빨리 지나갑니다. 성도들의 가정을 방문하며, 일 년 이상 목사가 없었던 교회를 정리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교회에 있으면, 많은 분들의 방문을 받습니다. 성도들이 찾아오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몇 시간씩 흘러가는 것은 이제 일상적인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또, 교회와는 전혀 상관없는 분들도 곧잘 상담을 위해 찾아옵니다.
한 달 전에는 교회를 찾아 온 50대의 남성분이 찾아와서 상담을 원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본인은 5년 전에 사업에 실패하고 지금은 도박 의존증으로 시달리고 있는데 더 이상 지속되면 인생이 끝날 것 같다면서 기도해 달라고는 것이었습니다. 이분과 기도하며 대화를 나누며 매주 성경공부를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성경공부를 하면서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주일 예배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만, 아직은 도박에는 손을 끊지 못했다고 합니다.
짧은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여러 사람들을 쉽게 만나고 접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 은혜인줄 압니다. 또한 이 지역의 많은 분들이 예수의 사랑에 갈급해 있는가를 알 수 있는 것 같아 기도하며 사역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또 그동안 중단되었던 새벽기도도 시작했습니다. 중단되었다기보다는 새벽예배를 인도할 교역자가 없었기 때문에 성도들 중 두 분의 여자 성도님들이 교대로 아침에 나와서 기도했다고 합니다. 미약하지만, 교회를 위해 계속 기도하시는 분들이 계셨다는 사실만으로도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하고 감사했습니다. 요즘은 꾸준히 참석하는 분들이 네다섯 분 정도 계십니다. 이 새벽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교회에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영적인 위로자로서 교회의 역할
교회를 돌아보면서 주일학교에 출석하는 아이들의 가정을 비롯해서 교회 주변의 가정들과 교제하며 돌아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교회에 출석하는 아이들을 포함해서 교회 주변에 사는 아이들 중에는 결손가정과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교회가 세워져 있는 이 지역의 특성이리라 생각됩니다. 이 아이들에게 교회는 위로자가 되고, 격려자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생각밖에 교회 주변에 정신적인 질환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현대사회 어디에도 이런 질병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목회환경으로 저희 교회가 해야 할 바가 분명해 지는 듯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많은 사람들의 위로자가 되어주셨듯이 예수의 능력으로 지역을 치료하고 교회를 치료하고 나아가 일본을 치료하게 되도록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족 소식
지난 4월부터 새로운 학교로 전학해서 1학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사 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무사히 잘 적응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큰 아이 지훈이는 이 근처 교회의 중고생 연합모입에 참석하면서 큰 위로를 얻었습니다. 매달 한 번씩 있는 이 모임이 크리스찬 청소년들의 연합과 교제에 좋은 장소를 마련해 주고 있어 전도에도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작은 아이 지희 역시 1학기를 잘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주변 어린이들을 위한 매주 셋째주 토요일에 어린이 모임이 있는데 이 모임 역시 지희가 교회와 이 지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가 되었습니다.
아내 유영주 선교사도 교회의 성도들과, 교회 이웃들과, 자녀들의 학교의 학부모들과 점차 교제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역지에서 저희 가정은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기 위해 조금씩 노력해 나갈 작정입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힘을 다해 기도하며 주의 몸되신 교회를 섬기고, 성도들을 섬기는 것 밖에 없는 줄 믿습니다. 특별한 사업이나 행사를 갖는 것보다 열심을 다해 기도하며 말씀을 준비해서 그 말씀으로 성도들을 위로하고, 교회를 치료하며 나갈 수 있도록 부족한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1. 주의 몸 되신 교회, 키보그리스도교회를 전심을 다해 섬길 수 있도록.
2. 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길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도록.
3. 교회를 위로하고, 성도들을 위로할 수 있는 말씀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4. 지훈, 지희의 학교 행사가 주일에 열리는 것들이 많은데, 믿음으로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5. 온 가족이 성령 충만할 수 있도록.
2008년 7월 29일
주 안에서 박성주/유영주, 지훈, 지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