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정희진 [에콰도르]

주 안에서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유난히 더운 여름이 지나고 이제 추수를 바라보는 계절이 다가옵니다. 한 해가 얼마나 빠른지요. 특히 이번 여름에는 저희 가족이 4년여 만에 다시 안식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여 반가운 가족들, 동역자들을 만나 뵙고 위로와 격려를 얻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 학교 방학기간에 맞춘 짧은 일정이었지만 저희들에게 너무도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벌써 돌아보면 10년의 시간을 선교지에서 보내다 보니 한국의 변화하는 영적인 흐름이나 교회의 모습들을 보기가 어려웠는데 이번에 그런 부분을 많이 느끼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을 향한 신실하신 사랑을 보여주셨고 무엇보다도 육체적 정서적인 쉼의 필요를 아시고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지금 저희가 어디에 있는지, 또 앞으로 사역을 하면서 더 강화해야 할 부분들을 새롭게 보게 하셨습니다. 늘 기도하며 후원해 주시는 여러 사랑하는 분들을 만나며 교제할 수 있었고, 가족 및 친지들과 아주 소중한 시간들을 보내었습니다. 세영이와 신영에게도 이번 방문은 아주 의미가 있었습니다. 아기 때부터 선교지에서 자라서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이 약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한국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한국어 실력도 늘고,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건강도 잘 관리하며 사역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안식월의 기간이 짧아서 사역으로의 재적응은 쉽게 이루어졌습니다. 저희가 없는 동안에도  한의학 선교 팀이 정글지역에 오셔서 산타로사 교회와 일라야꾸 교회의 성도님들과 주민들을 섬겨 주셨습니다. 300여명의 영혼들이 치료를 받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피친차산 소망교회도 제세니아와 블랑카 선교사의 협조 하에 여름 사역들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어린이 성경캠프도 100여명의 어린이가 참여하여 주일 예배에 새로 출석하는 어린이들이 많아졌습니다.
나눔교회도 어린이 캠프와 청소년 캠프를 잘 마쳤고 부흥회와 교회의 장로를 세우는 임직예배를 앞두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키토에 부흥이 일어나서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땅에서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는 성도님들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라는 브리서 말씀을 가지고 모든 상황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사역과 삶 가운데 승리하는 저희들 될 수 있게 기도 부탁 드립니다. 평안의 인사를 전하오며…

2008. 8. 28  에콰도르에서 박성민/정희진 세영, 신영 드림

기도제목
1.늘 깨어서 기도하며 하나님과의 관계에 힘쓰고 풍성한 영적인 채우심을 받도록
2.가족 모두 건강하고 새로 6학년과 유치원에 올라가는 세영이와 신영이의 믿음이 자라고 아름다운 성품을 가진 아이들이 되도록,
3.피친차산 소망교회의 부지 서류가 완전히 해결되도록
4.소망교회와 나눔교회에 새로운 영혼들이 계속해서 오고 성도들이 성숙해지도록
5.카르셀렌 소망교회가 12월까지 이전할 좋은 장소를 찾도록  
6.사역을 감당할 지혜와 건강과 재정을 채워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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