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학가 997」 9월 기도편지
평안하시죠. 달은 스스로 빛을 비출 수 없는 어두컴컴한 작은 별에 불과하죠. 달이 할 수 있는 것은 태양빛을 반사하는 것 뿐입니다. 하지만 반사할때 달도 비로서 밝아지는 것이죠.
저도 이곳 동세에서 사역을 하면서 저는 스스로 빛을 낼 수 없는 달에 불과 하고 그저 주님께 나아가 주님의 영광을 반사하는 것이 저의 사역의 전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늘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68세까지 살도록 정해진 운명
영혼을 구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8월 둘째주에 1년 6개월간 꾸준히 주일예배에 참석했던 우롱란 할아버지가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한 학가인이 주님께 돌아왔습니다. 세례문답을 할때 제게 이런 간증을 하셨습니다.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이 점쟁이를 찾아가 점괘를 보았는데 68세까지만 살도록 정해진 운명이었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그 점괘가 적힌 종이를 가지고 있답니다. 하지만 올해 78세이신 할아버지는 아직도 건강하십니다.
그리스도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주님을 위해 사는 할아버지가 되도록 기도하게 됩니다.
사랑안에 두려움이 없나니
동세중학교를 퇴직한 교장선생님과 그 부인 짱메이회이자매(수학선생님)는 오랜 시간동안 교편을 잡았던 분들입니다. 큰딸이 어머니께 전도하려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저도 관심을 갖고 여러번 찾아 뵈었는데 계속해서 복음을 거절하셨습니다.
짱메이회이자매는 암으로 투병중에 있었는데 상태가 갑자기 악화되어 호스피스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난 8월 13-15일 계속 병원으로 찾아가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주 분명히 거절을 하였지요. 계속 기도하며 8월 15일 오후에도 다시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였을때 이렇게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습니다. 세례를 받기를 원합니다”
제 귀를 의심할 만큼 분명한 신앙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날 오후 병상에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날 저녁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하나님나라로 갔습니다. 저는 조금더 사시며 남편과 아들에게 전도를 하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가족 전체가 천재교라는 대만 민간신앙을 가지고 있었고 이미 천재교(天宰敎) 신자들의 납골당을 구입하여 그곳에 모시도록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만약 조금 더 사셨다면 병상에 누워서 천재교의 집요한 영적공격에 시달렸을 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 일로 인해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이 다르고 그분은 정말 영혼을 사랑하시고 구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더 절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8월 31일 동세 중학교 강당에서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지역 국회의원, 대중현정부 부현장과 전현장, 고위공무원, 동세전 전장, 동세 각 학교의 교장, 대중현의원등 5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참 재미있는 것은 그 자리에는 천재교 교인들도 제복을 입은채 참석을 했습니다.
저는 “사랑안에 두려움이 없나니” 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그 사랑은 우리를 먼저 사랑하는 사랑이고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신 사랑이어서 이사랑을 받아들이면 두려움이 없다고 말씀을 전하며 예수님의 사랑안에 두려움없이 하나님의 나라로 떠난 자매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너무도 감사한 것은 만일 이분이 세례를 받지 않고 돌아가셨다면 장례식이 천재교의 종교의식으로 진행되어져 5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독교장례식을 접할 기회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기회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태국에 소망을 주는 단기선교
하나님의 은혜로 타이완 시은당 8명은 지난 8월 20일에서 27일까지 태국에서 아웃리치를 가졌습니다. 작년 8월부터 준비한 태국 단기선교는 GMP소속으로 태국복음신학교에서 사역을 하시는 이창운 선교사님의 지도아래 이루어졌습니다. 선교, 교제, 배움이라는 주제로 일주일간 태국에서 함께 활동하며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특히 태국교회 두곳에서 「타이완 나이트」라는 전도집회를 가졌는데 두교회 모두 개척이후 가장 많은 사람 (약 100여명)이 모였습니다. 자신들의 국왕을 사랑하고 숭배하는 사람들, 불교도로서 내세를 지향하는 사람들을 마음에 품고 함께 했던 시간을 통해 저와 일곱명 형제 자매들의 믿음도 자라고 하나님을 향한 열정도 더 뜨거워 졌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VISION HAKKA 997의 성취를 위해 ( 300만 학가인, 1000명가운데 997명이 비신자)
1. 대만 사회가 공의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도록, 여기에 기독정치인들이 앞장을 서도록
* 천쉐이비엔 전 총통의 부정축재로 인해 대만인들의 마음이 상해 있습니다. 올해 새로 취임한 마잉지요총통이 공의를 실현하고 삶으로 정직을 실천하는 총통이 되어 대만을 더 정직하고 건강한 사회로 만들어 가도록
2. 기도와 물질로 선교사역을 후원했던 고 김숙재 교수님을 추모합니다.
* 저에게 독서의 가치와 진실하게 살아가는 삶을 가르쳐준 귀한 하나님의 종 김숙재교수님을 추모합니다.
그 가족들이 슬픔을 넘어서 주님을 더 신뢰하며 살아가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오는 9월7일 세례를 받는 리요쑤화 자매와 청야린자매 그리고 쑤화자매의 딸 쉬위통을 위해
* 생애 처음 저희 교회로 나오고 예수님을 믿게된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기에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 가족들이 기독교신앙을 가지는 것을 인정할 뿐 아니라 이들을 통해 예수님을 알아가도록
4. 새벽기도회때 열왕기하 말씀을 마치고 시편을 함께 나누려고 하는데 성령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도록
5. 비젼학가 997 가정의 5년 사역 마무리와 내년 안식년 및 본국사역을 위해서
* 새로 초등학교에 입학한 형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은이와 인이가 기도하는 생활을 계속하도록
* 내년에 묵을 안식년 숙소(기흥시와 수원영통)와 아이들의 학교문제(수원기독중앙초교)가 주님의 은혜가운데 아무 어려움없이 순조로울 수 있도록. 본국사역(GMP본부사역과 교회사역)에도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있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