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열기를 식혀 주는 비가 내리더니 가을 향기가 산과 하늘, 땅에 가득합니다.
바쁘고 힘들수록 더 낙타무릎이 되어 주님의 음성에 집중하는 경건의 연습이 필요함을 절감합니다. 주님의 선교에 조금이라도 흠이 될까 조바심을 가지고 여기까지 달려왔지만 생각해보면 그 모든 과정들 속에 주님의 도우심이 있었기에 감사와 기쁨으로 앞날의 두려움들이 담대함으로 바뀝니다.
선교홍보
8월에는 동역자 개발과 중보자 발굴을 위해 기도카드와 사역계획서, 홍보동영상을 만들어 일영기도원 여름산상 축복성회 (8월12일)와 목포교회에서 있었던 광주전남지방 부흥성회(8월19일)를 통해서 풀라니 종족 선교홍보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더운 여름 성령 충만의 간절함을 바라며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말씀과 기도에 참여하는 성도님들의 미소가 예쁘고 참으로 좋았습니다. 최병춘 목사님께서 과분한 소개를 해 주시고 선교자료를 한사람, 한사람 손에 쥐어줄 때 마다 그들과 함께 풀라니를 섬기며 열방 가운데 축복이 흘러가기를 기도했습니다. 선교홍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위해 저에게 신학의 길을 안내했고 침례를 베푸셨던 그리스도의 교회 협의회에서 오랜 동안 총무로 시무하시는 김탁기 목사님(8월26일)찾아 뵙고 아프리카 선교를 위한 협력을 부탁드렸습니다.
예방주사
어느덧 출국 준비를 하나 둘씩 진행하면서 어느 선교사님 소개로 예방주사를 저렴하게 맞을 수 있는 기회가 와서 A형, B형 간염주사와 파상풍 주사를 접종했습니다. 아프리카는 건강을 위해서 황열병, 쟝티푸스와 같은 예방 주사를 미리 접종해야만 합니다. 담당 의사선생님이 선교사와 선교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가지고 있으셔서 좋은 만남의 시간이었습니다. 한 달 뒤에 남은 예방주사도 맞기로 하고 나오는 길에 GMP 대표님의 전화를 받고 선교사 집단상담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4박 5일의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참석을 망설였지만 막차를 타고 온양으로 향했습니다. 집단 상담은 선교사들의 성숙한 선교사역을 돕고 자아 성장을 위한 목적으로 R&G Center(Recovering & Growing Center ‘회복과 성장 센터’)에서 연 2회 전문상담사이신 남상인 교수님, 정성경 교수님과 안산 동산교회, 창신교회, 은혜의 동산교회, 몇몇 뜻 있는 집사님들의 후원과 중보 기도를 토대로 선교사들의 건강한 사역을 위해 꼭 필요한 예방주사와 같은 프로그램 입니다. 온양관광호텔에서 4박5일 동안 10명의 선교사님들과 함께 합숙을 하면서 다양한 방법과 대화를 통해 자아를 성찰하면서. 나의 성장기를 회상해 보았습니다. 어린 시절 먹고 살기위해 무던히도 고생스러운 삶이었기에 매순간 직면하는 상황들에 대해서 열등감과 상실감으로 자신을 억제, 억압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역할극”과 “롤플레이”라는 상담기법을 통해 발견한 것은 어머니의 빈자리와 그리움으로 생긴 상처들을 마음깊이 숨겨두며 살았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살면서 겪었던 아픈 경험들이 결국엔 쓴 뿌리로 남아 자아의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고 내면을 탐색하면서 과거의 잘못처리 된 참 자아를 바로세우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함께 참여한 선교사님들과 서로의 슬픔을 나누면서 이제부터는 어둠에서 해방된 견고한 사역자로서, 주님의 존귀한 자녀로 살아가기에 충분한 존재임을 축복하며 기도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하시더라 (누가복음 8장48절)
결혼준비
결혼식 날짜가 다가오면서 몸은 분주하고 맘은 무겁습니다. 준비하는 과정마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서툴고 또한 예비선교사 부부로서 서로에게 어찌하면 주님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행하는 것인지 기도하며 고민하고 행합니다. 특히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합의된 결정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워갑니다. 결혼식장을 놓고도 두세번 번복하며 의견을 조율한 끝에 예식에 필요한 모든 조건들을 구비하고 있는 종로5가 여전도회관에서 9월27일에 하기로 했습니다. 결혼식후 선교 출국하기 까지 임시로 거처할 보금자리(선교관)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새롭게 출발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신랑과 신부로 아직 부족하지만 서로를 아껴주며 사랑하고 희생하며 도와주는 둘이하나가 되는 연습을 계속하렵니다..
기도제목
1. 말씀과 기도 훈련으로 복음과 믿음이 견고하게 세워지도록
2. 9월 27일 결혼식을 위해..(은혜로운 결혼예배, 하객들의 기쁨과 만족)
3. 11월 출국 준비를 위해..(협력 교회와 동역자들이 잘 세워질 수 있도록)
4. 풀라니 종족을 위한 중보자들의 기도가 끊이지 않도록
5. 예수인 교회와 행복한 교회의 목사님과 성도들이 풀라니를 위한 동역이 계속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