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주/유영주 [일본]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크고 좋으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풍성하신 사랑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어린이 성경캠프
지난 7월26일 토요일에는 교회에서 어린이 성경 1일 캠프를 열었습니다. 이미 한 달에 한번씩 3번째 토요일에는 동네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도집회를 몇 년 전부터 계속해 와서, 금년에 들어서 이 모임에 꾸준히 참석하는 아이들이 15명 전후가 됩니다. 이 어린이들이 주일 예배에 연결되지 않아 많은 고민을 해 왔었는데, 아이들을 위해 성경캠프를 열었습니다. 오전과 오후를 나누어 예수님을 소개하고, 구원을 소개했습니다. 별다른 프로그램 없이 성경을 위주로 한 시간이었는데도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가 대단했습니다.
교회가 있는 지역이 동경의 변두리 주택가라서 교회 주변에는 어린이들이 참 많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주일학교가 잘 성장하질 못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어린이들이 이렇게 참여하고,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만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성경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주일의 예배에도 연결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송파제일교회 청년부 방문
지난 8월4일에는 저의 후원교회중 하나인 송파제일교회 청년들과 전도사님 등 비전트립팀이 저희 교회를 잠시 방문을 해 귀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제가 금년 4월에 이곳 교회로 부임해 와 아직 적응기간인지라 장기간 체제하는 비젼트립팀의 방문은 내년 이후로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 사정을 이해해 주시고 송파제일교회 청년부원들이 일본의 동경에 단기선교차 오셨다가 저희 교회를 방문해 주셔서 교회와 주변을 둘러보고 함께 기도한 후 저희 가족을 격려해 주셨습니다. 참으로 큰 위로를 받았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의 단기선교로 오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한국의 교회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특히나 일본의 선교를 위한 지대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일본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중 한사람으로서,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장로교 수련회
8월11-13일에는 저희 교회가 소속되어 있는 일본장로교회의 창립15주년 기념 수양회가 후지산 근처에서 열렸습니다. 저희 일본장로교회는 60개의 교회와 3400여명의 성도들, 70여명의 교역자가 사역하고 있는 조그만 교단입니다. 그 중에 한국인 선교사가 6명이 사역하고 있지요.
이번 수양회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교회에서 약40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서 “성령의 은혜로 살아가자”라는 주제로 은혜를 받았습니다. 교단수련회는 4년에 한 번씩 있습니다. 그 중간에는 노회별로 모여서 수련회를 갖습니다. 아무래도 교회별로는 모이는 숫자가 적어서, 장소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은지라, 연합으로 수련회를 갖는다고 합니다.
특별히 재미있었던 것은 크리스찬들의 숫자가 적어서 배우자 후보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전국적인 모이는 드문(?) 기회를 이용해서 청년들의 배우자를 소개해 주기위한 모임을 매일 저녁집회 후 수련회의 집행부에서 개최함으로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일본이라는 상황가운데서 신앙의 싸움을 힘겹게 싸워가고 있는 성도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중고생 전도집회
저희 교회가 있는 아다치구에 있는 교회들의 연합 중고생 찬양 전도집회가 9월27일 토요일에 저희 교회에서 있었습니다. 각 교회들의 중고생들이 팀을 구성하고 찬양 연습을 해서, 그날 모여 발표하며 친구들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저희 교회에서도 5명의 중고생들이 밴드를 구성해서 매 주일 오후에 연습을 해 참가했습니다.
동경이기는 하지만, 변두리지역인지라 청소년들에게 그다지 좋은 환경이 아니라서 어떤 방법으로든 교회를 찾게 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함이 목적인 모임이었습니다. 그런데 생각 외로 이 모임에 참여한 아이들이 얼마나 열광적으로 좋아하고, 즐거워했는지 모릅니다. 50여명의 아이들이 모였고, 그 중에 14명의 처음으로 교회에 초청되어 온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비트가 강한 찬양과 거기에 맞춘 힙합댄스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교회가 이런 기회를 마련해 주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소년들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어디나 똑 같은 것 같습니다.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전도방법으로 적극적으로 찾아갈 때 마음을 열어줍니다. 일본의 많은 청소년들도 나날이 늘어가는 자살율이 말해 주듯 방황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마음을 열어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밖에는 없을 줄 믿습니다. 귀한 청소년들의 전도를 위해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하려고 합니다. 좋은 청소년 선교의 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족소식
지훈이, 지희는 여러분들의 기도로 지난 학기를 잘 마무리하고 즐겁게 방학기간을 보냈습니다. 걱정하며 전학한 학교에 아이들을 보낼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한 학기를 벌써 마치고 방학 후 두번째 학기로 들어갔습니다.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큰 아이 지훈이는 예배시간에는 바이올린으로 봉사를 하고 있고, 교회 청년에게서 드럼을 배워서 9월에 열린 청소년 찬양 전도집회에서는 드러머로 멋진 데뷰(?)를 했습니다. 작은 아이 지희도 교회에서 성도님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불안해하는 저희들을 아이들로 인해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교회가 자리를 잡고 성장해 나가고 하는 것은 기도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도록 자리를 내드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저희들을 위해, 저희 “키보그리스도교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들도 여러분들을 위해 새벽마다 기도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1. 섬기는 키보그리스도교회가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도록.
2. 주일학교를 섬기고 있는 교사들을 위한 훈련을 계획하고 있는데 좋은 프로그램이 마련되도록.
3. 세례식을 준비하고 있는 3명의 성도들이 구원의 확신을 분명히 갖고 고백할 수 있도록
4. 주일의 행사가 많은 이곳 학교에서 지훈, 지희가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5. 한국에 있는 부모님들의 건강

2008년 9월30일
주 안에서 박성주/유영주 지훈, 지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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