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박효진 [캄보디아]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그 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장원준선교사 가정입니다. 저희 가정은 기도해 주신 덕분으로 은혜 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세상은 지금 주식시장의 큰 폭 변화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에 직면 해 있음을 느낍니다. 이곳 캄보디아도 발전의 가중 속에 있지만 불안한 시장 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나날이 커져가는 빈부 격차의 문제 역시 여전히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번 9월은 저희 가정에겐 아주 소중한 한 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교지에 나온 지 8년 만에 저희 가정은 저희가 소속되어 있는 GMP선교부의 허락을 받아 홈스쿨링을 받고 있는 두 자녀, 근용이와 미연이를 위해 유럽 현장학습(견학)을 다녀 올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동안 저희 아이들은 계속 캄보디아 현지학교를 다니다가 안식년을 다녀온 2007년 부터는 계속 홈스쿨로 학업을 진행해 왔었습니다. 저희부부는 부모로서 선교지에서 아이들에게 무엇인가 특별한 체험과 동기를 부여해 주고 싶었는데, 마침 유럽의 슬로바키아에 신학대학교 때의 동기목사님과 연락이 되어, 아이들에게 낙후된 동남아시아를 떠나 유럽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여행경비는 비행기 티켓비용을 제외하고 지난 선교지에서의 8년여의 기간 동안 틈틈이 아이들을 위해서 조금씩 저축한 돈으로 충당하기로 하고 드디어 8월 19에 떠나서 20일에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 도착했습니다. 여행 전, 박효진 사모는 아이들과 같이 방문하게 될 나라를 일일이 공부하며 책에서 자료를 뽑아 같이 공부하는 등, 아이들에게 무작정 외국의 나라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배워야할 것들과 숙지해야할 것들 등등의 공부를 함께 하였고 실제로 각 나라를 방문했었을 때는 책에서 공부했던 내용들을 확인해 가며 알차고 내실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저 자신의 견문을 넓히고 깨닫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왜 유럽에서 복음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부흥을 일으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동일하게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아시아 특히 한국에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등등을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번 유럽 방문기간 중 제게 약 5군데의 교회에서 말씀을 증거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슬로바키아의 질리나한인교회, 체코의 프라하한인교회, 독일의 베를린 한인교회, 오스트리아의 짤쯔부룩 한인교회와 린쯔한인교회)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셔서 귀한 예배를 모두 은혜 가운데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근용이와 미연이는 유럽에서 공부하는 자기들 또래의 아이들과 형, 누나 등을 만나보고, 특별히 모짜르트 국립음대에서 공부하는 제 후배의 성악공부시간에 같이 참관하며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희 가족은 하나님의 예비하심과 크신 은혜 속에서 감사하며 귀한 시간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려드리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저희 가족은 여러 나라를 방문하고 9월 27일에 캄보디아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희 가정이 이곳 열악한 캄보디아에서도 잘 지내고 여러 가지 좋은 것들을 경험하는 소중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저희를 위해 늘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님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가족이 지치지 않고 하나님의 선교사역을 지속적으로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장원준 ․박효진 ․근용 ․미연선교사 가정 기도제목

1. 하나님 앞에서 성결하고 예수님의 제자도를 깊이 실천하며 모든 환경을 감사함과 행복함 으로 누리는 가정이 되고, 선교지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2. 하나님께서 사역지(꺼까삐, 꺼스랄라우, 정글트모방, 모슬렘마을)에 은혜와 성령의 감동 을 부어주시고, 꺼꽁교도소 사역의 길이 열리도록
3. 선교사 자녀들을 위해 태권교사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4. 근용이, 미연이가 홈스쿨링을 통해 재밌게 공부하고 늘 하나님의 예비하심 속에 있도록- 장선교사 부부와 MK교사가 지혜와 사랑으로 성실하게 교육하도록
5. 하우스 사역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지혜를 주시고, 예비하신 동역자들을 만나도록
6. 새로 꺼꽁에 정착한 미국선교사들(3가정-한 가정)과 좋은 팀웍을 이루고 재미있게 사역 하도록

2008년 10월 1일
캄보디아 꺼꽁에서 사랑에 감사드리는
장원준/박효진 근용, 미연 선교사 가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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