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그 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장원준선교사 가정입니다. 벌써 2008년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동역자님들께서는 금년 한 해를 후회 없이 마무리하고 계시는지요? 저희 가정은 동역자님들의 사랑과 기도덕분으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습니다. 오늘 저희는 두 가지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그 동안 닫혀 있었던 교도소사역의 길이 동역자님들의 중보기도를 힘입어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 번 달에 저는 거의 1년여 만에 교도소장을 만날 수 있었고 아주 우호적인 관계 속에 사역 진행허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교도소의 경비는 삼엄하였고 예전의 시아눅 빌 교도소보다 훨씬 더 폐쇄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교도소장의 마음을 열어 주셔서 저희 가정은 오늘 (12월 23일) 교도소를 방문하여 간수들과 수감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모두 151명의 수감자와 45명 정도의 간수들이 있었습니다. 교도소의 생활환경은 생각보다 너무 열악했는데, 무엇보다도 물 사정이 너무나 좋지 않아서 수인성 질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물이 아니라 돼지 같은 짐승들이나 먹을 수 있는 더러운 물이었습니다. 저와 아내인 박효진 선교사는 오늘 교도소의 물 사정도 모르고 크리스마스선물로 비누와 치약 칫솔을 수감자 개개인에게 모두 지급했는데, 막상 교도소 안에 들어가서 땅에 고여 있는 웅덩이의 더러운 물을 사용하며 먹고 있는 그들을 만나고 나니 너무 미안했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교도소 내부는 저로서도 오늘 처음 들어가 본 터라 예전에 깨끗한 물이 시원스럽고 풍성하게 나오던 시아눅빌 교도소에서 사역할 때와는 환경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죄로 인해 인간의 가장 기본적 권리마저 박탈당해서 어눌하게 살아가고 있는 그들이 한없이 측은했습니다. 저는 교도소장에게 수감자들을 위해 15개의 수감시설에 간이 정수기를 모두 설치해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저는 교도 소장과 협의하여 오늘 일차로 정수기 8대를 보급해 주었고, 앞으로 7대의 간이 정수기를 추가로 보충해 주고 우기 때를 대비하여 빗물을 저장하여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5000리터의 물탱크 시설을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간이 정수기는 이곳 US AID 와 CSI(미국 남침례교가 만든 NGO)에서 아주 좋은 정수기를 저가에 보급하고 있어서 저는 그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교도소장에게 가장 중요한 사안인 성경공부를 할 수 있는 방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 하였습니다. 다행히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교도소장은 재소자들이 나무 등으로 가구를 만드는 공작실의 한 켠을 쓸 수 있도록 하락해 주어서 성경공부를 진행할 공간도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곳을 시멘트로 잘 막아 방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였고 소장은 동의해 주었습니다. 물론 방을 만드는데 소용되는 것들은 제가 감당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이 모든 것이 성경공부를 진행하기 위한 것이었음은 말할 나위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고 우리를 통해 그것을 돕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저희는 알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 기쁜 소식은 저희 가정에서 오랫동안 기도하고 있었던 하우스 사역을 위한 동역자를 하나님께서 보내 주셨다는 것입니다. 저희 GMP 후임선교사님들 가정으로 지난 12월 18일에 언어 사역과정을 마치고 저희가 사는 꺼꽁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정은 모든 사역을 후임선교사님들과 같이 진행하며 팀으로서 같은 힘을 발휘하기로 했습니다. 하우스 사역은 앞으로 이곳 어린이들을 위주로 진행하며 여러 가지 방법을 접목시켜 말씀으로 거듭난 진정한 신자를 얻는 사역으로 발전시켜 나아가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늘 절실히 깨닫고 느끼는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기도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분의 때에 응답하시고 우리들을 통해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이번에도 다시 한 번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저희 가정은 이곳 교도소와 이웃들과 그리고 국경의 이민국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함께 기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 주시기 위해 이 땅 가운데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던 주님의 그 크시고 고귀한 사랑이 그들에게도 전달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계속 아래와 같이 기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장원준 ․ 박효진 ․ 근용 ․ 미연 선교사 가정 기도제목
1. 하나님 앞에서 성결하고 예수님의 제자도를 깊이 실천하며 모든 환경을 감사함과 행복함 으로 누리는 가정이 되고, 선교지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2. 하나님께서 사역지(꺼까삐, 꺼스랄라우, 정글트모방, 모슬렘마을)에 은혜와 성령의 감동 을 부어주시고, 꺼꽁교도소 사역을 잘 시작하고 진행하도록
3. 선교사 자녀들을 위해 태권교사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4. 근용이, 미연이가 홈스쿨링을 통해 재밌게 공부하고 늘 하나님의 예비하심 속에 있도록-장선교사 부부와 MK교사가 지혜와 사랑으로 성실하게 교육하도록
5. 하우스 사역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지혜와 필요한 장소, 물질을 주시도록
6. 새로 방문한 트모써군의 쩜으롱 꼬마을에서 효과적으로 복음을 증거할 수 있도록
사랑에 감사드리는 장원준선교사 가정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