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갈라디아서6:14)
우기가 끝나고
캄보디아는 우기가 끝나고 이미 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요즘에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습니다. 날씨는 정오에는 뜨겁지만 우리나라의 가을 날씨 같이 서늘하고 새벽에는 이불이 있어야만 하는 계절입니다. 어쩌면 일 년 가운데 가장 지내기 좋은 계절입니다.
올 한 해 동안 기도와 사랑으로 섬겨주신 동역자 한분 한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어쩌면 이렇게 단순한 글로 감사를 표현한다는 것이 헌신적인 한국교회의 깊은 사랑에 얼마나 적절한 표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감사의 표현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마음의 중심에서 감사를 드립니다.
여학생 기숙사 이야기
여학생 기숙사의 태동은 예수님을 선택하는 과정가운데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오게 되거나 쫓겨 나온 학생들이 한 두 사람 모여서 사는 것이 출발이 되었습니다. 그러한 학생들이 이제 8명이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프놈펜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이제는 띠언의 기쁨제자교회 학생들과 프놈펜의 학생들이 같은 비율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 안에서는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조금 있는 학생들이 없는 학생들에게 자기의 것을 나누어 주는 초대교회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물론 같이 지내면서 서로 깎여지며 성숙해지는 인생 학교이기도 합니다. 이 가운데 썸낭이 내년부터 전임사역자로 사역을 감당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여학생 기숙사에 스라이 늑이라는 소녀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교회에 몇 번 나왔었는데 부모님의 생계를 돕기 위해 공사장에서 막일을 하다가 때론 공사장에서 자곤 했습니다. 더 이상 일을 하다가는 몸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여학생 기숙사에 오게 되었는데 몇 일후에 그에게 귀신이 들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귀신들린 소녀를 위해 기도하다가 급하게 저에게 전화를 해서 도움을 요청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보혈의 권능으로 귀신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떠나게 되었고 다시금 프놈펜기쁨교회와 기쁨제자교회의 학생들은 영적전쟁의 현장을 두 눈으로 똑바로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이일을 계기로 기도가 더 뜨거워지고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에 대해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라는 것인지 요즘에는 하나님께서 2시 35분에 깨우십니다.
성탄절
이번 성탄절도 장년과 같이 세 개의 교회에서 성탄절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소망교회는 21일주일에 먼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띠언 기쁨제자교회와 프놈펜기쁨교회는 25일날 동시에 갖습니다. 이제는 프로그램이나 선물준비 모든 것에서 성도들 스스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프놈펜기쁨교회 그리고 저는 띠언의 기쁨제자교회에서 성탄축하예배 및 행사를 섬길 예정입니다.
우서피어가 성탄절 메시지를 준비하는 가운데 어떤 메시지를 준비해야 하는지 물어왔습니다. 그때 먼저 떠오르는 구절이 갈라디아서 6장 14절 말씀이었습니다. 사도바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복음의 핵심, 십자가, 어쩌면 기쁜 성탄절과 십자가가 잘 매치되지 않는 것 같지만 예수님의 오심가운데는 이미 십자가의 죽음이 내포되어 있고 십자가는 슬픈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과 감격과 기쁨과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항복이 담겨져 있는 참된 소망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성탄절에도 여전히 십자가는 붙잡아야 할 메시지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메시지가 캄보디아 전역에도 퍼져야겠지만 먼저 제게 적용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성탄절을 전심을 다해 준비하는 성도님들을 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흐믓했습니다. 특히 속키응이라는 학생은 자신의 소중한 물건 책, 신발, MP3를 팔아서 교회를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 졌습니다. 주님 이들을 받으시고 긍휼히 여기소서.
모델을 향해 가는 프놈펜기쁨교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 땅 캄보디아에 교회를 확장하실 것입니다. 많은 교회를 섬기더라도 수도 프놈펜은 전략적이고 모델적인 교회로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띠언의 기쁨제자교회 성도님들이 헌신적으로 교회를 섬기고 있는데 그 원인 중에 하나는 프놈펜기쁨교회가 좋은 헌신의 모델, 사랑의 모델, 섬김의 모델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남의 방법으로 프놈펜기쁨교회의 지경을 넓히시고 부흥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이제는 예배당의 들어가는 통로까지 사람들이 앉아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프놈펜기쁨교회의 예배당이 임대기간이 2009년 5월 말에 끝나기 때문에 그 전까지 예배당을 짓기를 원합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파송교회를 통해 성전을 지을 부지를 허락하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그곳에 예배당을 짓는 일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예배당을 짓기 전에 예배당까지 들어가는 약 250미터의 길이 있는데 이 길을 먼저 포장해야 6개월이나 되는 우기 철에 질퍽거리지 않고 쉽게 예배당까지 오실 수 있으며 예배당 공사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프놈펜기쁨교회 예배당과 진입로 도로공사가 형통하게 진행되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제자들이 또 다른 제자를 낳는 제자사역의 모델을 먼저 프놈펜기쁨교회에서 일어나고 이것이 확산되어지기를 원합니다.
기도제목
1. 2009년도에는 저와 박송이 선교사, 성수, 경수가 주께로 더 가까이 가고 순결한 주님의 신부로 주님을 즐거워하는 한 해가 되게 하소서
2. 말씀의 깊이를 더하셔서 말씀을 사랑하는 것과 성령충만이 균형적으로 성장하고 나타나서 이 땅을 주님의 마음으로 겸손과 사랑과 긍휼의 마음으로 섬기게 하소서.
3. 2009년 상반기까지 프놈펜기쁨교회 예배당 및 진입로 도로공사가 완료 되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지원, 재정, 인력 등 모든 것을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으로 지원하소서.
4. 우서피어, 김송, 썸낭, 레아스마이 등이 주님 앞에서 충성과 성실로 교회를 섬기며 제자 낳는 제자사역이 활발히 진행되도록
5. 성수와 경수가 하나님과 말씀을 사랑하고 착한 마음 밭을 소유하며 심령이 강한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6. 전기가 없는 기쁨제자교회에 소음이 없는 발전기를 보내주시고 문맹퇴치를 위해 컴퓨터, 영어 및 음악을 가르칠 단기선교사를 보내주소서.
김창영, 박송이, 성수, 경수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