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주/유영주 [일본]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들께

주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2009년, 새해에도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와 사랑이 풍성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감격의 첫 세례식
지난 해 4월, 새로운 교회로 부임하고 아직 1년이 안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두 명의 자매가 세례를 받는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지난 12월21일, 성탄 감사예배에 작년 8월부터 세례를 준비해 온 두 명의 자매가 세례를 받았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오신 날에 새로운 생명이 탄생했음을 모두 함께 기뻐하는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이토 카츠요상. 이분은 2년 전에 개인적인 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던 중, 교회로 인도함을 받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치유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성도들과의 따뜻한 교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 준 힘이 되었습니다. 자매는 세례 간증을 통해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던 본인에게 복음은 큰 위로였고, 힘이 되었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히로세 세츠코 상. 이분은 남편과 함께 교회에 출석한지는 10년정도되는 분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의 존재를 믿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10년이 넘도록 교회는 다니면서도 세례를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년 전에 남편이 큰 병으로 죽을 고생을 하고 난 뒤, 하나님의 은혜를 조금씩 고백했다고 하네요. “아침에 눈을 뜨고나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게 하시고,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세례 간증을 통해 고백했습니다.

일본분들이 세례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세례를 받으신 이 두 분을 보더라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막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두 분을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데, 세례식이 있은 며칠 뒤, 사건(?)이 하나 터졌습니다. 성경공부 그룹에서 말씀으로 교제를 나누던 여자분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세례받는 분들을 보내까 이제는 본인도 정리하고 싶어졌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집에 30년이 넘도록 모셔온 불단을 그날 아침에 쓰레기장에 내 놓고 깨끗하게 정리 해 버렸으니까, 자기 집에 심방와 달라고 했습니다.

일본 사람들에게 불단은 대단히 중요한 존재입니다. 조상신을 섬기는 제단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본사람들은 집에다가 불단을 모셔놓습니다. 그리고 매일같이 그 앞에서 기도를 드리곤하지요. 그런데 그렇게 중요한 불단을 자기 손으로 내다 버리는 것은 엄청난 결단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더구나 남의 눈을 많이 의식하는 일본사람이 그렇게 중요한 불단을 세례식을 보고는 결단을 하고 내다버리고, 이제 나는 예수님 따라가겠다고, 본인한테는 예수님밖에는 없다고 고백을 하는, 엄청난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주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내년의 부활절에 세례를 받기 위해 이제부터 준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분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크리스마스 예배
일본에서 크리스마스는 교회에 사람들을 쉽게 초청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예배 안내 전단지 4000장을 만들어서 교회 근처에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한 생명이라도 교회에 와서 복음을 듣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 성도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 결과 도합 7명이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 적은 숫자이지만, 이분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도들과 함께 충분히 감격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35년이 된 교회라서 나름대로 안주할 수 도 있는 교회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회복시키고, 성령의 역사를 다시한번 체험하는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이 교회에서의 사명임을 다시한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 나오기 시작한 이분들이 교회에 잘 적응하고 새생명이 잉태가 되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족소식
이번 성탄절의 세례식에 큰 아이 지훈이도 신앙고백(입교)을 했습니다. 중학교2학년인 지훈이는 한국에 있을 때 유아세례를 받았는데, 이제 자신의 입으로 신앙고백을 했습니다. 교회의 예배에는 바이올린으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교회로 옮겨오면서 어떻게 해 나가야 하나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개척초기로 돌아가서 기도밖에는 없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희들을 위해,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주 안에서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1.세례를 받은 두 분이 믿음을 잘 성장해 나가도록.
2.세례를 받기를 원하는 나가이 상이 잘 준비해서 부활절에는 세례를 받을 수 있도록.
3.금년에는 교회내에 각 연령대에 맞는 성경공부 그룹을 만들어 운영할 수 있도록.
4.주일학교의 부흥을 위해.
5.온 가족이 성령충만한 가운데 사역을 잘 감당해 나가도록.

2009년 1월5일
주 안에서 박성주, 유영주, 지훈, 지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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