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CK WAVE란? 선교사자녀들을 MK(Missionary Kids)라고 하는데, 이들을 TCK(Trans Cultural Kid:초문화 아이)들로 세우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비전(역대하 23:16)을 설명한 용어입니다. 한국MK들이 초문화적인 돌파를 해 낼 수 있는 제자들로 세우기 위한 운동으로서, 특별히 선교지에서 많은 도전과 유혹에 노출되어 있는 청소년MK들에게 ‘한국인의 뿌리의식을 가진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분명한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성령충만한 제자들로서 준비되어, 선교지에, 한국에, 세계무대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영향(운동)을 끼치도록 하는 사역입니다. *부모 선교사, MK사역자, 선배MK들을 그들의 멘토(의미 있는 타자)로 세움 – 전략 |
샬롬!
새 해가 밝아오고 한 달이 지났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또 한 번의 기회가 저희에게 주어졌음을 믿고, 올 한 해 주신 말씀을 붙들고 맡기신 자리에서 최선의 삶으로 아름답게 주님께 드려지길 소원해 보며, 동역자님과 파송/후원교회, 그리고 조국교회에 주님만이 유일한 소망이시길 기도합니다.
올 해의 약속의 말씀-이훈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도다.”(시편23: 3B)
작년 말부터 1월 한 달간 가까이 올 해 저와 가족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QT를 계속 해오고 있었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겨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쟁을 방불케 하는 폭죽놀이를 빼고는 새 해가 시작되어도 어제와 똑 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선교지다 보니 개인에게 주시는 긴밀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바쁜 일상들과 사역 속에서 뚜렷하게 잡히는 주님의 약속의 말씀 없이 하루하루 날짜만 가고 답답하고 조바심이 나기도 했습니다.
긴 기다림 속에서 들려온 세미한 음성-“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저희가 처해 있는 환경 속에서, 그리고 선교지에 원하시는 변화를 위해 주님이 도전하신 그 한 말씀이라고 믿습니다.
깊은 우물에 두레박을 내려 그 속에서 길어 낸 시원한 생수 같은 말씀이 되어 주시고 계십니다. 주변상황이 어지러울 때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많은 도전과 방해, 그리고 영적공격들 속에서도 주님의 그 한 말씀이 아무것도 두렵지 않고, 아무것도 염려되지 않는 소망이 되어주심에 감사합니다. 올 한 해 이 말씀을 붙들고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승리할 때나 넘어질 때나 끝까지 걸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분들의 삶 가운데도 소망의 말씀을 개인적으로 받으시고, 그 말씀을 꼭 붙들고 승리하시는 한 해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Chan’s first birthday party! -오지영
지난 1월 17일에 조금 늦긴 했지만 찬이의 첫 번째 생일잔치를 조촐하게 가졌습니다. 필리핀에서 태어난 찬이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사람을 포함해 여러나라의 사람들이 와주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찬이를 위해 준비한 노래선물도 들려주고, 누나 형이 그린 그림선물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찬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지켜봐 준 여러 사람들이야말로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최초 저희의 계획에는 없었던 아이, 임신한 사실을 알았을 때 제게(오지영) 절망을 주었던 아이, 그러나 지금은 우리에게 큰 웃음과 사랑을 주는 아이, 저희의 인생에 대해 저희가 가진 계획보다 더 큰 계획을 갖고 계신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찬이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선교지에서 태어난 MK로서 하나님께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잘 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Feeding Ministry-오지영
요즘 제가 주로 하고 있는 사역은 feeding 사역입니다. 쉽게 말해서 음식준비를 해서 누군가를 대접하는 것이지요.
가족이 함께 청소년MK들이나 한국 선교사 가정, 서구/한인 교사 선교사들을 섬기는 ‘늘푸른 초대’이기에, 주로 집으로 사람을 초대하지만, 한 달에 두 번은 출장(?)도 나갑니다.
남들 다 하는 음식을 하면서 뭐 그리 생색이냐고 하신다면 할 말이 없지만, 처음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워낙 실패했던 경험이 많아서 음식 만드는 것을 무서워했었습니다. 늘 음식 만드는 것에 대한 부담이 많아서, 사람 초대하기를 좋아하는 남편과 종종 말다툼도 했습니다. 한국이라면 집으로 배달을 시킬 수 있는 음식도 많고, 사먹을 수 있는 음식점도 많지만(적은 돈을 쓰면서 말이에요), 이곳 선교지에서는 한국과 같은 그런 옵션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레시피를 인터넷에서 찾아 한 가지씩 만들어보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실패한 적도 맛이 그다지 없었던 적도 별로 없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새로운 음식 만드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전에는 몰랐습니다. 음식을 만들어 사람을 초대하고, 인생과 신앙과 사역과 비젼에 대해서 그렇게 풍성하게 나누고 함께 자랄 수 있다는 사실을요. 누군가를 위해서 음식을 하는 시간이 이렇게 행복하다는 사실을요. 하나님께서 또 한번 저의 한계를 극복하셨음을 감사드리고,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용하시는 방법이 다름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이훈
작년 12월부터 하나님께서 새롭게 섬기게 하신 자리는 마닐라 동부지역 내 한국선교사 연합회가 주관하는 ‘찬양과 경배’ 모임을 리드하고, 예배자를 세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라는 주제로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2-8시에는 ‘ MK들로 구성된 예배팀’을 훈련하고,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7-9에는 이들을 통해 지역사회의 청소년MK들과 한인청소년, 한인선교사 사회에 거룩한 영향을 끼치고자 예배모임을 준비하고 섬기고 있습니다. 저희가 비젼으로 생각하고 도전받은 TCK WAVE사역이 결국 청소년MK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멘토(의미있는 타자)분들을 세워 함께 초문화적인 돌파를 할 수 있는 제자들로 세우는 것인데, 하나님께서 주도하셔서 선하게 길을 인도해 주고 계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청소년 MK들에게 별다른 문화가 없는 선교지에 예배를 통한 예수의 문화를 심을 수 있도록 아빠 선교사님들이 관심을 가지시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역에만 너무 몰입하시고, 자신의 자녀들이 자라면서 겪는 여러문제들을 살펴볼 겨를도 없으신 경우가 참 많음을 보았는데, 이 ‘찬양과 경배’ 모임을 통해 자녀들과 함께 참여하시며 아이들의 코드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필리핀에 파송되어 처음 2년간 한국 선교사 가정과 MK들, 서구 선교사 사회와 한국 선교사 사회, 교육의 문제들…그리고 필리핀 문화를 리서치하고 연구하면서 느낀 것은 건강하지 못한 관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리와 긴장, 부끄러움들…그리고 사탄이 꽉 붙잡고 있는 견고한 진처럼 느껴지는 영역들이 가정과 MK학교 안에, 한인 선교사 사회 안에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간절히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선교지에 없었던 구조를 통해 선한 회복들이 일어나고, 하나님 나라가 선포되고자 할 때 사탄이 가만히 있지 않고 또 다시 분열과 갈라놓음들이 일어나도록 역사하는데 회개와 연합의 영이 형성되어 필리핀 지역사회에, 서구 선교사 사회에, 한인 사회에 거룩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중보 부탁드립니다.
선교사 자녀(MK)학교사역(교사 선교사)-이훈
제가 사역하고 있는 Faith Academy에는 다양한 국적의 MK들과 교사 선교사들이 함께 어우러져 교육과 돌봄의 사역들이 매일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2008-2009 학년도에 197명의 한국학생들이 있는데, 그들의 부모님들은 필리핀 전 지역을 포함하여 동/서남아시아에서 선교시역을 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고등학생 89명(기숙사에 23명)을 대상으로 ‘Korean Studies Program’(한국어, 역사, 사회과목)을 제공하던 것에서 이제는 초등, 중등의 한국학생들에게 그들의 필요에 맞는 교육과 돌봄의 사역을 제공하고자 학교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 새롭게 시작한 방과 후 한국어 프로그램에 제가 참여하여 개발과 운영,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초등학교 4학년, 5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쓰기읽기에 초점을 두고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재미있게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한국말이 어눌한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눈높이를 맞추기도 하고, 철자가 틀려 전혀 다르게 이해도 하지만 예전에 청년MK들을 통해 들었던 그들의 삶의 고단함을 이 아이들에게서도 보면서 언젠가 이들이 고백할 귀한 열매들을 생각해 봅니다. (한국말과 글을 쓰고 읽는 것이 모국문화로 들어오기 위한 신발인 것을)
또한 학교에서 요청이 있어 중고/등에 속해있는 전체 한국학생들에게 다가가 친해지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점심시간에 돌아다니며 아이들과 얼굴을 익히고, 채플시간에 참여하면서 채플린(교목) 선생님들과 기도회를 시작하여 학교에서 잘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학생들의 문화적 차이의 갭(거리)을 줄일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아이(아마도 정체성의 문제로 혼란해 하고 있다고 느껴짐), 어느 사회로 진로를 정해야 할지 갈팡질팡하고 있는 아이, 부모와 관계문제로 심한 갈등을 느끼는 아이,,,,등 등 많은 문제들이 있는 것을 봅니다. 청소년기 아이들이며, 특히 MK들로서 워낙 만남과 헤어짐이 많은 아이들이기에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관계-를 잘 만들어 가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학부모회 임원들과 함께 만나 의미있는 나눔의 시간을 가지며 부모 선교사님들의 현장감 있는 자녀교육의 요구와 다양한 생각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MK를 셋 두고 있는 부모로서 부모 선교사님들의 마음을 공감하며 조용히 듣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지영 선교사도 한국 아카데미(한국형 MK학교-아현, 시원이가 다니고 있음)에서 유치원파트 학부모 임원으로 섬기는데 이런 기회들을 통해 한국 선교사 가정의 교육적 필요와 MK학교의 상황, 그리고 MK교육 문제의 현실과 이상 사이의 여러 문제들을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2월 기도제목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도다.”(시편23: 3B)을 온전히 의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는 청소년 MK들이 QT훈련이 잘 되고, 말씀 안에서 잘 훈련될
수 있도록
*2월 12일 있을 Faith Academy 한국문화소개-설날행사가 다국적 학생과 교사, 스탭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한국 MK들에게
자부심과 한국어 프로그램에 동기부여가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전통놀이 코너 진행)
*둘째 주 토요일 ‘예배팀 훈련’ 통해 청소년 MK들이 잠재력이 잘 개발되고, 마지막 주 토요일 ‘찬양과 경배’모임 통해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들이 계속해서 세워질 수 있도록(기름부으심이 있는 예배가 되도록)
이훈/오지영 선교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