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우신 동역자 분들께
형통하십니까?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났는데 문득 이런 질문들이 떠올랐습니다. ‘형통한 삶은 어떤 삶인가?’, ‘과연 범사가 내 뜻과 의도대로 되어지는 것이 형통일까?’, ‘이 세상에서 가장 형통한 삶을 산 사람은 누구일까?’
고난 주간과 부활절을 보내며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간절히 원하시며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신 예수님의 삶이야말로 우리에게 모본이 되는 형통의 삶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THERE IS A GOD. SO START WORRYING, THEN ENJOY YOUR LIFE”
영국 인본주의자협회에서 올 1월부터 ‘Probably no God. So stop worrying and enjoy your life!’와 ‘There definitely is no God’ 문구로 버스 광고를 하고 있는데, 반면에 그리스도인들은 ‘신은 있습니다. 그러므로 근심하시고 그다음에 당신의 삶을 즐기십시오!’라는 정반대의 문구의 전도지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의 공공기관이나 일부 회사에서 개인의 신앙 전도와 종교 행위에 대해 제재하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는 상황이라 기독교 미디어에서는 그리스도인의 핍박이 종종 이슈가 되기도 하며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을 공적으로 선언하는데 동참하도록 캠페인도 벌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위한 기도회(키비 모임)와 로베르타 선교사님
매월 격주로 이스라엘을 위한 기도회를 선임선교사님을 비롯하여 몇몇 분들과 하고 있습니다. 에언서를 1장 공부한 후 이스라엘에 있는 메시야닉 교회들과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한번은 The Society for Distributing Hebrew Scriptures에서 사역하시는 로베르타 선교사님이 오셔서 사역을 소개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로베르타 선교사님은 아일랜드 출신의 50대 독신 여선교사님으로 성경을 각 나라의 언어와 히브리어로 번역하고 그 성경을 유대인들에게 배포하는 사역을 20년 넘게 해 오신 분이십니다. 그동안 가호 방문 등을 통해 접촉했던 유대인들에 대한 자료들을 꼼꼼하게 정리하고 관리하시는 선교사님의 세밀함과 성실함을 보며 저도 로베르타 선교사님처럼 멋진 선교사가 되기를 갈망이 있었습니다.
브리짓레인교회 이야기
브리짓레인교회는 토니 장로님의 인도에 따라 여전히 이스라엘과 유대인들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2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이스라엘-과거, 현재와 미래라는 타이틀로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과 현재의 이스라엘 상황, 성경에서 예언한 메시야 왕국과 이스라엘이라는 내용의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 주일 저녁예배 때는 토니 장로님이 토라는 누구에 의해 적어졌는가? 구전 토라는 있는가? 등의 제목으로 토라에 관한 특강을 하시고 주위의 관심있는 유대인들이 참여하도록 문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브리짓레인교회에 버나드, 폴, 마이크, 키이트, 다니엘라, 므나헴, 살몬이라는 유대인들이 출석하고 있는데 이분들은 예배는 드리지만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 전 유월절 기간 중에 버나드 가정의 유월절 만찬에 초대되었습니다. 유월절 만찬의 접시 위에 어린양의 뼈와 누룩을 넣지 않은 마짜(무교병), 쓴나물, 구운 계란을 올려놓습니다. 양의 정강이뼈는 구속을 위한 희생을 의미하며, 마짜와 쓴나물은 출애굽의 긴박성과 이스라엘의 애굽에서의 고난의 삶을, 구운 계란은 주후
이스라엘의 회복과 영적 부흥을 위하여!
70년경의 성전훼파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어린양의 뼈와 누룩을 넣지 않은 마짜는 바로 유월절 어린양이시며 순결하신 예수님을 상징(고전 5:7-8)하는데 그 주인공이신 예수님이 빠져있는 유월절 만찬은 왠지 허탈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언어 습득과 자기 부정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부하는 것에 비해 실력이 향상되는 것 같지 않아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언어를 배우는 과정도 자기 부정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완벽주의적인 기질이나 실수에 대한 두려움 등을 털어버려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긴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언어 습득이 단순히 언어를 익히는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와 풍습과 희노애락을 이해하는 것임을 새삼 실감하고 있습니다.
여러 상황들이 결코 만만치 않지만 날마다 주님께 순종하시므로 형통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영육 간에 강건하시고 평안하십시오.
기도해 주세요!
– 무신론을 주장하는 버스 광고가 오히려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지도록
– 반기독교 세력이 점점 강해져가고, 불신이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 영국의 그리스도인들이 담대히 자신의 신앙을 증거하며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 이스라엘을 위한 기도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며, 기도의 영역이 더 넓어지고 깊어지도록, 박계원 선교사님이 성령의 감동으로 모임을 인도해 가시도록
– 브리짓레인교회가 영적으로 충만하며 주위의 유대인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교회의 믿지 않는 유대인들(버나드, 마이크, 폴, 키이트, 므나헴, 다니엘라, 살몬)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로 영접하도록
– 지혜와 순발력, 영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주셔서 영어를 잘 습득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