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4월 한 달 동안도 평안하셨는지요? 이제 이곳은 우기가 시작되어 열대 소낙비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6개월 동안이나 비가 오는 데도 ‘치수’를 할 줄 모르는 이곳 사람들은 늘 물 부족현상을 겪습니다. 저희 사는 꺼꽁 지방도 예외는 아니어서 캄보디아에서 물이 많고 좋기로 이름난 곳임에도 불구하고 건기에는 물이 나오질 않아서 저희 가족은 물론 이곳에 사는 현지인들조차도 몹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이제 우기가 시작되어 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물이 많아도 이처럼 어려움을 겪는 캄보디아가 이러한 면에서는 빨리 발전되고 개발이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이번 4월은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주일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저는 팀의 동료인 김영진선교사와 함께 교도소에서 종려주일부터 고난주간까지 상편과 하편으로 나누어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교도소의 저의 클래스에서 노트북 컴퓨터로 2주에 걸쳐 캄보디아 말로 번역된 ‘The Passion of the Christ’를 상영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성경공부만을 통해 들었던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생하게 표현한 그 영화를 보며 말할 수 없는 충격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자신들도 수감되어 있는 처지여서 그런지 그들은 모두 매우 진지하게 영화를 감상하였고 우리 죄 때문에 자신의 몸을 찢기신 예수님을 보면서 몰래 몰래 소매로 눈물을 훔쳐내곤 했습니다. 저는 그들이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의 고난을 느끼는 것에 대해 함께 눈물 흘리며 우리 주님의 사랑은 눈물 없이는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숭고한 사랑인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그들과 조용히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4월 12일 부활 주일에는 부활절 달걀을 200여개를 교도소로 가져가서 수감자 150명과 간수 45명과같이 주님의 부활을 함께 기념하고 축하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들은 달걀을 받으며 믿지 않는 수감자들도 “어꾼쁘레야 예수”(예수님 감사합니다) 혹은“어꾼 쁘레야 찌어머짜, 쁘레야 찌어 머짜 스롤란 크뇸.”(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라고 외치곤 했습니다. 그들의 입에서 예수님과 하나님이란 말을 들으면 저는 늘 잔잔한 감동을 느낍니다. 하루 빨리 캄보디아가 복음화 되어 세계 곳곳으로 선교사들이 나아가는 그날을 꿈꾸어 봅니다.
하우스사역은 약 1년간 건물을 임대하여 사역 공간으로 열심히 꾸미고 시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저와 김영진 선교사 모기장을 창문마다 설치하고 더러운 집안 구석구석을 열심히 락스로 닦아내며, 빈민촌인 그곳에 새로운 희망을 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제 5월 첫 주부터는 어린이 사역을 시작하여 복음을 전하고 여러 가지를 가르쳐서 어릴 때부터 그들을 크리스천으로 만드는 작업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곳 어린이들은 벌써부터 관심이 많습니다. 계속해서 저희사역을 위해 다음과 같이 기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장원준/박효진, 근용, 미연, 선교사 가정 기도 제목
1.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실한 영성과 사역을 진행하도록.
2. 사역지(꺼꽁 교도소, 모슬렘 마을, 정글 트모방 마을, 꺼까삐섬, 꺼스랄라우섬, 트모써의 쩜롱꼬 마을)에 하나님의 축복과 기름 부으심이 있도록.
3. 근용이와 미연이가 홈스쿨을 통해 잘 배우며, 하나님의 예비하신 교육의 축복이 임하며,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4. 하우스 사역이 함께하는 김영진선교사 가정과 좋은 팀웤을 이루어 은혜 속에 잘 진행되고 어린이들과 함께 건강한 사역으로 발전하도록
5. 장 선교사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