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학 /손원향[태국]

샬롬! 하나님의 평안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온 대지의 푸르름과 자태를 뽐내는 꽃들의 만발함 가운데 하나님의 섬세하고 아름다우심을 느낍니다. 그 작은 꽃들과 풀들을 입히시고 먹이시는 하나님의 섭리들을 보면서 세상을 다스리시고 주관하시는 그 세밀함을 보게 됩니다.

□ ‘새 성전을 건축하라’
저희 가족은 올해 태국인노동자 사역에 더 전념할 것을 목적으로 작년 12월을 마지막으로 의정부 성암교회에서 인사들 드렸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저희 가족에게 주셨던 말씀은 “새 성전을 건축하라”라는 에스라 말씀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서 돌아와 그들의 무너졌던 예배처소를 다시 세우고  회복하는 그 말씀들을 저희 가족에게 주셨으며 그 말씀을 붙잡고 올 한해의 새로운 사역의 인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올해 사역의 원칙
국내 태국인 노동자 사역들은 한국교회의 절대적 후원을 받고 있는 형편이 아닙니다. 후원을 받는 교회들이 있기는 하지만 경기도 근방의 개교회 중심적입니다. 함께 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역자 수급도 그리 원활한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교회마다 태국어로 섬길 수 있는 사역자들이 충분치 못하여서 복음을 전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 가운데 저희 가족은 올해 사역을 계획하면서 몇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첫 번째로 저희 집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곳으로 사역지를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작년에 의정부에서 태국인을 섬겼는데 사역지와 집이 너무 멀다 보니 태국인들을 돌보고 심방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태국인 노동자 사역의 반 이상은 심방사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공장에서의 의사소통 문제, 사장님과의 문제, 행정적 절차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를 섬길 수 있으려면 자주 드나들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이들이 주님 말씀을 공급받을 수 있는 날은 주일 밖에 없기 때문에 주중에 만나 성경공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생각가운데 저희 집에서 1시간 이내 지역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원칙으로 한국인 사역과 병행하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태국인 노동자 사역을 경험하다 보니 느끼게 된 것은 국내의 태국인들(5만명이 넘는다고 함)에 비해 국내의 태국어 사용가능 사역자가 극소수라는 것입니다. 저희 가족은 태국인을 향한 부르심에 대한 확신이 있으며 그 부르심에 맞게 사역해야겠다고 결정하였습니다. 이렇게 될 때 현실적으로 재정에 대한 부담을 갖게 됩니다. 왜냐면 국내에서 태국인만을 위한 사역자로 교회에서 Calling하여 정식 사역자로 일하게 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이 있었으며 상황이 인도된다면 개척의 마음까지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열린교회 태국인들과의 만남
그래서 이 모든 상황을 놓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열린교회’ 태국인 지체들과 연결시켜 주셨습니다. 이곳은 태국인들이 약 10명 출석하고 있는데 현재 태국어 사용 사역자가 없어 사역자를 찾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이 곳을 결정하게 된 것은 설 연휴 기간 중 국내 태국인 연합집회 때 열린교회 한 지체의 고백때문이었습니다. 그 지체는 현재 저와 함께 성경공부하고 있는 ‘띡’이란 자매인데 그 때 ‘아짠(사역자)를 보내달라고 하나님께 매일 기도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로부터 이 곳에서 사역하고 싶다고 주님께 기도한 이후,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과 환경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래서 3월 중순부터 태국인 정식 사역자로 발령받게 되었습니다.

□ 지난 기간동안의 사역
‣ 학습, 세례식
3월 중순에 발령받자마자 기존의 태국인 4명(뺌차이, 띡, 차이, 렉)을 대상으로 학습, 세례교육을 하였습니다. 이들은 한국사람의 전도 없이 자신들의 의지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서 교회에 드나들다가 접촉되던 중 국내에서의 태국인연합 집회를 통해 뜨겁게 은혜를 받고 신앙생활을 시작하였던 지체들입니다. 이들과 약 한달간의 학습, 세례공부 후 학습,세례문답식을 통과했으며 함께 지난 4월 5일 은혜스러운 학습,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 전도
매주 비봉지역 중심으로 태국인들에게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맥, 수틴, 위차 등 몇 명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들이 교회로 나오기까지 여러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술, 도박, 성관계 등의 문제들이 이들에게 신앙생활을 시작하는데 벽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지역에 매주 여호와 증인 신자들이 와서 태국어로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영적전쟁이 치열한 이 지역에 하나님의 복음이 이들에게 심겨지길 기도합니다.
‣ 양육교재 제작
저는 태국인들에게 매주 설교하고 성경을 가르치면서 이들에게 복음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매일 기도합니다. 다른 나라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몇가지 어려움이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에 대한 장벽이 있다는 것과 가치관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이들이 복음을 잘 이해하게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다원주의 신앙과 범신론의 사상이 가득한 태국 불교도들에게 절대자와 예수님의 구원을 소개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복음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양육교재를 만들고자 기도하고 있습니다. 양육교재 만드는 문제, 번역문제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 협력자 붙여주심
열린교회 태국인 공동체에 처음 왔을 때 태국어 가능자가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태국인을 돌보는 모든 사역을 혼자 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사역을 시작하면서 함께 기도드린 것이 있습니다. 태국어 가능한 협력자를 붙여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장혜진 자매와 윤나 자매를 붙여주셨습니다. 2명의 자매는 태국 콘캔에서 2년간 예수전도단 사역자로 일하고 한국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2명의 자매가 함께 협력함으로 태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한국인 봉사자들을 위한 태국어 교육, 그리고 태국인 양육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태국인 사역자 크리스티나가 저희와 함께 협력하여 사역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크리스티나는 현재 태국 민부리 지역 TES신학교 3학년 생으로 올해 11월까지 한국에 있으면서 한국의 목회를 배우기위해 인턴과정을 신청하던 중 저희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모든 사역자들이 함께 협력이 잘 되어서 국내 태국인을 보다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 아웃리치 계획
6월 28일부터 일주일간 차이야품, 코랏 중심으로 아웃리치를 떠납니다. 이곳은 현재 저희 태국인 지체들의 가족들이 사는 곳으로 이들을 심방하고 전도하며 위로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장기적으로 이 지역에 저희 지체들이 들어가 교회가 세워지고 복음의 전달자로 서게 되길 기도하며 이 아웃리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준비들이 주님의 선하신 인도가운데 되어지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 기도해주십시오.
<가정을 위한 기도>
1. 손원향 사모가 성령충만케 하시고 기쁨과 평안으로 찬영이, 찬유를 양육케 하소서.
2. 저와 손원향 사모가 매일 드리는 기도와 예배가운데 주님의 은혜를 경험케 하소서.
3. 찬영, 찬유가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며 하나님안에서 잘 성장케 하소서.
<사역을 위한 기도>
1. 비봉지역 전도를 통해 많은 영혼이 돌아오게 하소서.
2. 양육교재 제작 가운데 지혜를 더하시고 언어에 많은 진보가 있게 하소서.
3. 장혜진, 윤나, 크리스티나, 그리고 한국인 봉사자들과의 팀사역에 지혜를 더하소서.
4. 열린교회 외국인 선교회를 주님의 지혜로 리더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항상 눈물어린 감사가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시작한 이 사역들을 통해 하나님나라가 확장되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저희 가정이 정말 잘 준비되어지는 그러한 시간이 되어졌음 하는 바램입니다.
저희 가족위해 기도하시는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리며 다음 기도편지에도 좋은 소식 나누게 되길 바랍니다.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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