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박효진 [캄보디아]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할렐루야! 그 동안 주 안에서 강건히 잘 지내셨는지요? 저희 가정은 동역자님들의 귀한 중보와 은혜로 이곳 선교지에서 보람 있게 잘 보내고 있습니다.
혹시 동역자님들께서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처음 캄보디아에 와서 섬 사역을 시작할 때 꺼스랄라우섬에서 섬의 이장과 경찰 간부의 방해로 몹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하나님의 은혜와 그 마을 ‘썸쑤찌읏씨’의 배려 덕분에 다시 사역을 할 수 있게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썸쑤찌읏씨의 가정이 기독교 가정이었던 덕분으로 여태까지 저는 그와 좋은 이웃이며, 친구와 동역자로 지내왔습니다. 그에게는 7명의 자녀가 있는데, 막내인 ‘스러이스러’(여 18세)가 작년부터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번 섬 사역 시에 그 이유를 아이의 어머니에게 물어 보았더니 수도 프놈펜 근교의 공장에 취직하여 돈을 벌기위해 떠났다는 것입니다. 저는 언제가 그 아이를 좋은 사역자로 키우고 싶은 바람이 있었습니다. 스러이스러는 7세 때부터 예수님을 믿었고 찬양과 율동은 물론 총명해서 무엇이든 잘 배우는 성격 좋고 밝은 아이였는데… 저는 너무 아쉽고 슬펐습니다. 이 나라 공장에 취직하면 비교적 안정된 직장을 구한 것이라고 그들은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봉재공장인지라 각종직업병은 물론 탈선하는 여자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 때 마음속에서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아이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공장에서 한 달에 버는 만큼을 월급으로 지불할 테니 그 아이를 주님의 일을 하는 아이로 우리에게 맡겨달라고 했습니다. 집안의 막내이고, 먼 곳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집에도 1년에 단 한 번 밖에 오지 못하고 떨어져 있어서 부모님의 입장에서도 늘 측은했던 터라 썸쑤찌읏씨와 아내는 대찬성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김영진 선교사 가정은 스러이스러를 김영진 선교사 집에서 양육하며 모든 것을 가르치며 필요한 부분들을 교육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그 아이의 결정이었는데 다행히 스러이스러는 매우 좋아하며 당장 공장을 그만 두고 집이 있는 꺼꽁으로 돌아와 주었습니다.

저희 가정과 김영진 선교사 가정은 앞으로 이 아이를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양육할 작정입니다. 우리들은 스러이스러에게 발음이 비슷한 새로운 성경의 이름을 선물해주었습니다. 저희들은 이제 스러이스러를 ‘스러’(신선하다는 뜻)라는 이름 대신 ‘사라’라고 부르기로 했는데 본인도 이 이름을 아주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저희는 사라와 같이 정글 트모방마을도 다녀왔는데, 섬에서 자라난 사라는 캄보디아의 아름다운 정글을 아주 마음에 들어하며, 그곳 아이들과도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저희들이 계속 사라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잘 양육하고 좋은 군사로 세울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장원준, 박효진, 근용, 미연, 선교사 가정 기도 제목
1.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실한 영성과 사역을 진행하도록.
2. 사역지(꺼꽁 교도소, 모슬렘 마을, 정글 트모방 마을, 꺼까삐섬, 꺼스랄라우섬, 하우스사 역지인 프사짜 마을, 트모써의 쩜롱꼬 마을)에 하나님의 축복과 기름 부으심이 있도록.
3. 근용이와 미연이가 홈스쿨을 통해 잘 배우며, 하나님의 예비하신 교육의 축복이 임하며,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4. 새로 양육하게 된 현지인 ‘사라’(여 18세 본명: 스러이스러)가 하우스 사역 등의 모든 사 역에서 열심히 배우며, 모든 일에 함께 하는 충실한 복음의 동역자가 되도록
5. 장 선교사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사랑에 감사드리며 장원준 선교사 가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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