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범/신경아 [파송대기]

샬롬!!
늘 기도와 물질로 섬겨주시는 동역자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저희는 바쁜 6개월의 훈련 일정을 마치고 드디어 지난 6월 9일에 GMTC(해외선교훈련원) 선교 훈련을 졸업하였습니다. 졸업 후 바로 동기들과 졸업여행으로 강원도 원주에 이틀 동안 오랜만에 쉼을 누리고 왔습니다. 저희 가정은 8월 6일 오전 8시 30분 비행기로 필리핀 일로일로로 출국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노회산하의 교회를 돌아보고 있고 또 다른 후원교회와 후원자를 개발중에 있습니다.

저희 출국일자가 7월 23일(목)이었는데 부득이 날짜를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이유인즉, 노회에서 7월 28일(화)부터 7월 30일(목)까지 중고등부 연합수련회가 있고 이어서 7월 30일(목)부터 8월 1일(토)까지 대학청년부 연합수련회가 있습니다. 이 행사를 위해 출국날짜를 연기 하더라도 주 강사로 섬기라는 노회의 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연합수련회에 참여하는 노회 산하 목사님과 교사들 그리고 학생들에게 선교의 비전을 심어줄 수 있고 후원 연결이 용이하다는 노회 목사님의 권유에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도 어린이 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날마다 집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있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우리 아이들은 한시도 가만히 앉아 있질 못해서 밖에 데리고 나가야 하고 심심해 하니 놀아주어야 하고 놀아줄 분량이 많지 못한 엄마는 늘 고군분투합니다.^^ 어떻게든 예민이를 달래서 다른 동기 집에 한 시간 이라도 놀러 보내려고 애쓰는 엄마입니다.^^ 호기심이 폭발중인 예준이는 지난번 기도편지 때는 밥상 차려놓으면 재빠르게 기어오든 아이가 이제는 빠른 걸음으로 걸어서 제일 먼저 밥상에 앉습니다. 먹는 것보다 흘리는 것이 많고 밥상을 초토화 시켜 놓고야 유유히 다른 장난감으로 시선을 잠시 돌리는 틈을 타서 엄마 아빠는 제대로 씹는 둥 마는 둥 한술을 뜹니다.^^ 그래도 지금 이 때가 가장 예쁜 것 같습니다.
예민이는 선천적으로 편도가 커서 이유식 시작 시기부터도 밥을 잘 먹지 않았습니다. 현재도 밥보다는 삼키기 쉬운 우유나 음료수, 빵 그리고 면류 등을 먹으려고 합니다. 예민이의 편도가 편안해져서 밥과 다른 음식들을 잘 삼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특히 예민이는 겁이 많고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걸립니다. 장시간 비행해야 하는데 두려움 없이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예준이는 생후 50일 때부터 모세기관지염부터 감기를 달고 산 터라 항생제로 인해 면역이 약해져 있습니다(면역력 약화로 몸에 물사마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강화되도록 음식 섭취와 체력 증진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 지금도 두 아이들이 누런 코가 줄줄 나오고 있어요. ㅜ.ㅠ

저희 가정은 선교지인 필리핀으로 8월 6일(목) 오전 8시 30분 필리핀 에어라인으로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게 됩니다. 마닐라 까지 4시간여의 비행, 그리고 마닐라 일로일로로 국내선으로 환승을 하여 1시간여 비행을 더하고 현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저희가 집을 구하고 세간 살이며, 필요한 물품을 준비할 때까지 IMTC(국제선교사훈련원)에서 대략 1주일 정도 보내게 될 것입니다. 현지에서 적응하는 동안에 초기에 여러 항목들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리서치를 하게 되고 언어 연수와 습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타문화에 대한 연구와 현지 상황화에 맞는 선교전략을 정립하게 될 것입니다.

저희 가정의 주 사역은 훈련사역입니다. 맨 먼저는 GMP(사단법인 개척선교회)에서 단기선교사프로젝트인 Global Impact(이하, GI)를 상반기(3월~5월)와 하반기(9월~11월)에 staff으로 섬기게 됩니다. 또 IMTC(International Missionary Training Center)에서 필리핀 현지 지도자를 훈련하여 선교사로 양성시키는 훈련 사역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의 사역은 CHE 프로그램을 통해서 도심빈민사역을 하게 됩니다. 단순하게 빈민가에 가서 먹을 것을 주고 구제물품을 나눠주는 사역이 아닙니다. 이 사역은 내부자 운동으로 시작해서 작은 소그룹을 만들고 그것이 Pouch Church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교회는 지역 사회에 복음적 영향력을 주고 다시 재생산케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역입니다.

하나님의 선교와 저희 가정을 위하여 섬겨 주시는 동역자님들이 계시기에 지금 이 자리에 저희가 있습니다. 늘 감사와 사랑을 말로 표현은 못하지만 기도로 중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해 주십시오.§
1. 서경노회 중고등부 연합수련회(7/28~7/30)와 대학청년부 연합수련회(7/30~8/1) 기간 동안에 참가하는 모든 이들
이 하나님의 말씀에 자신을 돌아보고 주님께 집중할 수 있도록
2. 배석범 선교사가 상기 행사를 위해 기도와 말씀으로 준비할 때 먼저 자신이 은혜를 받게 하시고 탁월한 언변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신경아 선교사의 신체적 건강과 함께 체력이 증진이 되도록
3. 출국 준비 일정에 따라 해야 할 일들을 공교하게 진행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며 처리하도록
4. 정착에 필요한 모든 물질(주택임대비/물품구입비/항공료/비자신청비/생활비/언어연수비/기타)과 물품들이 채워질 수 있도록
5. 후원교회와 후원자 개발을 위한 준비와 연결이 순적하게 진행되게 하시고 무엇보다도 기도하는 동역자들이 연결이 될수 있도록
6. 온 가족이 현지의 더위에 잘 적응하고 건강을 비롯한 모든 면들에 있어서 면역력이 강화되어 감기나 풍토병에 걸리지않도록
7. 현지에 정착하는 동안에 만남의 축복을 주셔서 좋은 이웃과 언어 조력자와 도우미를 만날 수 있도록, 또 언어 습득을 꾸준하게 노력해서 영어와 현지어에 빠른 진보가 있도록
8. 통풍이 잘되고 채광이 좋은 주택을 예비해 주시도록

2009년 6월 28일(주일)
배석범/신경아/예민/예준 선교사 올림

About the Aut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