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뵈요.
주님의 평안으로 인사드립니다. 오랫동안 지면을 통해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올해는 많은 일들로 무척 분주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두 학교를 가르치던 것에서 세 학교로 늘었고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아이들 모임을 매일 하고 다른 여러 모양의 사역들로 무척 바쁜 날들로 보냈습니다.
드디어 안식 월을 갖기 위해 한국(8월 7일)에 갑니다. 2년 전 잠시 방문했던 시간을 가졌었는데, 올해 드디어 만나 뵙고 행복한 시간을 가질 생각을 하니 무척 기다려집니다. 막상 가려니까 이미 한국에 간 모양으로 건강하던 제가 자꾸 아파지고 여기저기 문제가 생깁니다. 아마도 한국에 제 마음이 이미 가 있어 긴장이 풀어지는 모양입니다.
* 토요클럽(세인트메리 초등학교에서)이 드디어 열렸어요.
참 오랜 동안 고민과 기도의 제목이었는데, 학교 사역을 하다 보니 수업시간 이후에 개인적인 접촉이 없고 어린 아이들이기에 부모의 통제 속에 있는 아이들이다 보니 그들의 마음속(신앙과 관련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무척 사역적인 갑갑함이 있었는데, 어떻게 하면 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복음으로 가까워 질 수 있게 할 수 있는 가 고민하던 터에 여러 가지 상황이 뒷받침이 되는 것을 보면서 청소년 클럽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가 복음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려는 취지하에 모임을 열었습니다.
이제까지 제자훈련을 받아만 오던 미스터 삼보를 이 사역에 동참케 하여 그의 성장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되었기에 함께 준비해 왔는데, 드디어 6월 28일 아이들 약 70명이 모여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모든 것들이 저희의 기도한 대로 이뤄졌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보며 미스터 삼보, 그리고 저 함께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하신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이 모임 (현재 매달 1회, 차후 2주 1회 예정)위에 주님의 은혜와 풍성이 가득할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교실이 없어 전전긍긍…
이제 1년 남 짓 가르쳐 온 바코테 아넥스 초등학교에서 참 많은 어려움 들이 있었습니다. 매번 교실을 찾아 헤매야 하는 상황을 맞으면서 무슬림 나라에서 크리스챤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참 순간순간 많은 인내와 믿음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생각이 뼈가 저리도록 들었습니다. 저야 그렇다 손 치고 아이들이 자신들의 권리인 앉을 자리가 없다는 것이….
하루는 수업을 받으려고 저에게 온 아이들과 함께 교실 배정을 위해 기다리던 상황에 한 여자 아이가 이렇게 혼자 말처럼 낮은 목소리로 저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몇 명 안 되고….” 마치 저에게는 푸념처럼 하는 소리로 들렸습니다. 몇 명 안 되어 이렇게 푸 대접을 받는다고요. 여러 차례 아예 땅 바닥에 앉아 수업을 했습니다. 교실을 받지 못해….
모든 것을 보고 계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그 상황에서 그저 소망을 잡았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한, 여러 어려움 속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야하는 불타는 사명을 잡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나라에 복음의 깃발이 세워지고 주님의 자녀 된 저희들이 자부심을 갖고 당당히 살아가는 승리의 순간이 있도록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기도해 주십시오.
1. 안식월을 약 2달 조금 넘게 갖는데 쉼과 안식의 시간이 되어 차기 사역에 더욱 박차가 가해지는 시간이 되도록
2. 시작한 청소년 모임 위에 풍성한 은혜가 넘쳐 생명의 탄생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3. 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사역 위에 구체적인 열매들이 들어나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4. 야람밤바에서 저녁 시간 영어 교실을 통해 복음의 접촉의 기회를 갖고 있는데, 특별히 금요일 성경 말씀을 통해 접근하는 과정 중, 아이들의 마음이 주님께 열리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5. 미스터 삼보가 이제 복음 사역에 함께 할 수 있는 동역자가 되었는데, 그의 마음에 기쁨이 가득하고 더욱 헌신된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6. 모든 사역을 잘 감당키 위해 주님이 주시는 지혜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데 이를 위해 기도부탁
7. 건강이 잘 뒷받침 될 수 있도록
8. 가족들 위에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9. 파송교회(광성교회) 위에 평강과 은혜가 늘 넘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