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일본]

사랑하는 후원자님과 교회에게 주안에서 문안 인사를 드립니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다가오는 일본은 여전히 습기가 많고 후덥지근한 날씨로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일이 날씨만은 아닙니다. 성장하기를 기대했던 성도들의 답보상태나, 신앙을 잃어버리는 일들도 제 자신을 당혹스럽게 만듭니다. 그래도 소망을 지닙니다. 그동안에 키워왔던 지체들의 성장과 리더들의 리더쉽은 저를 위로하고 성장시키고, 격려해주는 하나님의 손길들입니다.

일본 선교 150주년
일본은 올해로 개신교가 들어온지 150주년을 맞이한 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1%의 크리스찬만이 신앙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일주일 전에는 150주년을 기념하는 연설회에 다녀왔습니다. 귀하게도 신앙을 4대째 이어오고 있는 목사님의 기조 연설을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일본 사람들의 신앙의 생활의 연수는 2년 8개월 정도밖에 없습니다.그리고 신앙졸업이라는 단어가 있는 것이 가슴이 아픕니다라고 토로하는 목사님의 모습을 어찌나 가슴이 아픈지요!

일본 사람들이 3년도 되지 않아서 교회를 바꾸고, 혹은 다니던 교회를 떠나면 신앙을 아주 잊어버려서 신앙졸업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온 것이 일본의 현실입니다. 그래도 신앙의 진보를 보이며 걸어가고 있는 소수의 무리들이 있습니다. 그 소수를 보며 선교를 단념하지 않고 150년을 버티어 온 것이 일본 선교입니다. 그리고 선교사들입니다.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신앙연수가 10년 20년 대를 이어서 믿을 수 있도록!!

사역의 즐거움
일본인들의 성장이 기쁨중에 기쁨입니다. 헌신한 하세가와, 나가츠, 사네카타 헌신자들은 각각 日本女大와 ICU와 靑山大를 졸업한 인재들입니다. 대학 때 개인전도와 가스펠 콘서트를 연결되어 지금은 교회의 리더로 헌신자들로 성장되어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사람을 낳아서 길러서 제자로 남긴다는 것만큼 기쁘고 즐거운 일이 그 어디에 있겠습니까? 얼마 전에 일본 TV에서 본 일입니다. 일본에는 대를 이어서 장인으로 살아가는 직업들이 많이 있습니다.그 중에 하나인 가구를 만드는 장인의 이야기가 방영이 되어서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가구 하나에 수백 만엔씩 하는 가구를 만드는 공방의 이야기였습니다. 4년 동안 공동생활을 하며 머리는 남녀를 불문하고 삭발을 하며(결코 종교적인 단체에서 운영하는 회사가 아님),지금 세대에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을 금하며 오로지 외부와의 소통은 편지로 하는 공방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원서가 밀리고 가구는 수백 만엔을 넘는 명품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죽어서 남기는 것이 가구이겠죠! 저희 크리스찬들이나, 선교사들은 죽어서 무엇을 남기는 것이 최고의 삶이겠는가? 생각하게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제자 없이 명예 있고, 건물 있고, 헌금 있는 것보다/제자 있으면서 명예 없이, 건물 없이, 살다가는 것이 더 귀한 일임을 다시 한번 새겨 봅니다.

여름 캠프 KOSTA—JAPAN
8월 11일(화)—14일(금)까지 17회째를 맞이하는 캠프를 가질 예정입니다.
한국사람 4000여명 일본사람 1000여명이 모여서 한 여름밤의 일본을 비전과 열정으로 뜨겁게 달굴 예정입니다. 비전으로 살고, 열정으로 사는 주님의 일꾼들이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17개의 부서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캠프가 은혜 안에 성령님의 도우심안에 무사하게 마치고 부흥의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독자적이면서도 협력적으로 운영되어지는 중고등부, 영어부, 중국어부, 일본부, 주일학교의 프로그램 위에도 은혜가 넘칠 수 있도록, 특히 1000여명의 일본 사람들이 모일 일본부에는 오시는 강사진과 세미나와 성회를 통해서 회개가 이루어지고

◀ 일본 성도의 결혼식을 교회에서 올리고 나서 함께 한 사진입니다. 감사와 기쁨이 넘쳤던 결혼식이었습니다.
▶ 형제들과 함께 한 사진은 새롭게 방문한 성도들을 위한 퍼포먼스를 한 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교회의 같은 일꾼들이며 성장하는 기쁨을 안겨주는 지체들입니다.

일본의 1%의 벽을 넘는 일꾼들이 배출 되어지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소식
1. 아버지의 병간호로 심신이 피곤해지신 어머니가 대상포진으로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속히 도움의 손길이 있기를 기도해주시고 지속적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저는 같이 사는 선교사들과의 관계과 같이 집에 사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격려와 도전과 위로의 시간이 넘치는 사랑방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사는 선교사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은사가 풍성합니다. 한명은 찬양에 특별한 은사가 있어서 교회의 찬양인도나 특별 프로그램에 왕성하게 쓰임 받고 있으며, 한명의 선교사님은 센스가 있어서 사랑방의 사역자들의 옷을 코디하는데 은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선교사는 우리에게 유머를 선사하는 은사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기분이 상해있거나, 낙심해 있거나 할 때마다, 위로가 되는 유머를 해서 기분을 일신 시켜주는 위로의 은사가 있습니다. 같이 살게 해주셔서 자기를 보고 남의 귀함을 인정하고 배우며 성장하는 기회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일본선교의 지속적인 전진을 위해서 기도를 늘 부탁드립니다.
일본 선교사 이수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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