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흥/안창애 [대만]

하나님의 임재 회복
제가 어렸을 때에는 교회와 개인들에게 하나님의 임재를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임재를 볼 수 있느냐고 의문을 가지고 계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사람들의 반응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배를 드릴 때 찬양을 하거나 기도를 하는 중에, 어떤 이들은 말씀을 들으면서 눈물을 한 없이 흘리는 모습 속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개인적으로 부유해지면서 하나님 중심적인 신앙에서 개인중심적인 신앙으로 바뀌었고 하나님의 임재는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이는 교회뿐만 아니라 저 개인적으로 같은 단계를 거쳤습니다. 신학공부를 하기 전에는 하나님의 열심이 부어져서 교회의 예배와 모든 봉사가 너무나 신이 나고 기뻤는데, 언제부터인지 의무감 때문에 할 수 없이 사역을 하고 예배를 드리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으셔서 조금씩 하나님의 길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하나님 중심적인 삶으로 돌아섰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계속적으로 하나님만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하나님의 임재 때에 나타나는 현상이 만방교회에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아링(嘉玲)이라는 자매는 찬양을 하나님께 드릴 때와 말씀을 들을 때에 한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자매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는데, 고등학교를 입학하면서부터 하나님을 떠나 운명철학관을 하는 작명가와 만나 딸 하나를 낳고 하나님을 떠났지만, 하나님께서 여러 차례에 걸쳐 그의 생명을 보호하시는 경험을 하면서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은 변화된 부분이 없이 한 달에 한 두 번 교회에 나오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어떤 기회가 되어 매주 교회에 나오게 되었지만 귀의 달팽이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자신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인 것을 느끼면서 하나님을 더욱 찾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녀에게 계속적으로 은혜를 부어서 찬양할 때와 말씀을 들을 때마다 눈물을 흘리게 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메이씨아(美霞) 자매의 경우입니다. 약 일 년 전에 저희 교회의 사단법인을 설립해야만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여러 가지 인적사항을 기재하여 정부에 제출하여야 하는 일이 있어서, 그 자매의 학력을 물어 기재하여야 하는데, 늘 자신의 학력에 열등감이 있는 그녀에게 학력을 묻자 마음에 상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들은 잘 몰랐지만 자신은 다른 교회로 옮겨야겠다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는 기도하는 중에 성령께서 이 문제로 인해 자신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면서 회개하라고 해서 하나님 앞에 혼자 회개하고 문제가 해결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이 자매가 치질로 수술을 해서 저희가 심방을 가려고 했지만 자신이 교회로 오겠다고 해서 만났는데, 성령께서 지난 밤에 일년 전의 죄 지은 것을 목사님께 가서 용서를 구하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면서 용서를 구했습니다. 또한 이 자매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그대로 순종하는 믿음을 보면서 하나님이 교회 안에서 역사하시고 계심을 보게 됩니다. 이외에도 여러 간증이 있지만 고국에 돌아가 나누기를 기대합니다.

다음은 저희 가족 이야기입니다. 막내 딸 우림이 역시 하나님께서 인도하셔서 언니와 같은 학교에서 매년 삼만 달러의 장학금을 받고 언니의 후배가 되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큰 딸 재림이는 지난 5월 20일부터 6월19일까지 본인이 공부하고 있는 고든 대학의 단기 선교팀을 인도해 와서 장애자학교와 만방교회를 섬기고 돌아가 지금 현재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 비정부기관(NGO)에서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8월 19일부터 11월12일까지 한국에 돌아가 여러 선교동역자들을 찾아뵙기를 원합니다. 또한 저희 부부가 5년간 대만에서 사역하면서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들을 재충전 받을 필요가 절실합니다. 이 기간이 저희가 섬기는 만방교회로 보면 긴 기간이지만 하나님께서 선하시게 인도하시리라 믿습니다. 저희의 머물게 될 곳의 전화번호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저희와 연락을 원하시는 분은 안창란 권사(안창애 선교사의 언니: 02-2272-2446, 011-282-1486)에게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저희 또한 한국에 들어가는 대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모든 선교 동역자님들의 교회와 가정, 직장, 그리고 자녀 위에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가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대만에서 전순흥, 안창애 선교사

기도제목
1. 저희들과 전 교우들이 하나님의 임재 안에 있도록
2. 만방교회에 경배와 찬양팀, 학생회, 청년회, 주일학교 등이 일어나도록
3. 저희 부부가 없는 3개월간 하나님께서 만방교회를 지키시고 인도하셔서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을 더욱 깊이 경험하도록
4. 저희 부부가 한국에서 더욱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도록
5. 우림이의 새로운 대학 생활에 하나님의 충만한 사랑이 부어지도록
6. 재림이의 남은 1년 반의 대학 생활 가운데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경험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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