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전,
주님의 존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7월 중순을 지나고 있는 이곳 티라나는 매일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제 섭씨 40도가 되는 전형적인 알바니아 여름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은 3개월의 긴 방학을 나름 데로 유익하게 보내고자 노력을 하고 있지만 폭염과 매 주 정해진 저희 부부의 일정으로 거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차에 마침 수련회가 다음 주에 있어서 3일간 좋은 시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간 가장 감사한 제목은 역시 아내의 건강검진 결과가 정상으로 나온 점입니다. 그간 자기를 잘 관리하고 주님의 긍휼을 덧입어 건강한 생활을 하는 아내는 우리 예수님과 기도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은혜는 지구촌고등학교 편입학 계획을 잡아 그간 준비하여왔는데 학교 측에서 편입학 제도 자체를 더 이상 고려할 수 없다는 사정이 생겨서 저희 부부와 은혜는 하나님께서 이 문을 열어주시지 않고 계시다고 생각하며 다른 길을 열어주실 것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일단 이곳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것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3년여 준비하고 의사소통을 계속하던 저희로서는 순간 염려가 되었으나 이내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더 큰 소망을 가져봅니다. “사람이 자기의 길을 계획할 지라도 그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찬양합니다!
대영이는 이제 많이 자라서 엄마의 키를 훌쩍 넘어서고 힘도 좋아져서 이번에 저희 집을 이사하는데 도움이 적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 그간 3년간 살던 미리네 집을 떠나 저희 가족은 새로 건축한 쉬프레사교회 근처로 이사를 했습니다.
우나자에레교회는 그간 여름성경학교를 마쳤습니다. 게니스 목사와 합류한 미국 선교사들이 차분하게 교회를 잘 섬기고 세우고 있음으로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에도 아내와 차를 나누며 든 감사의 제목은 게니스 목사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이끌어 가시는 우나자에레교회입니다. 이제 27일 부터는 청소년 수련회를 다른 교회와 연합으로 갖습니다.
무덥고 긴 여름 주님께서 모든 행사에 기름과 은혜를 넘치도록 주시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기를 간구하여주십시오.
쉬프레사교회의 리더들은 저와 일대일 성경공부를 마쳤습니다. 교제검토와 번역승인 그리고 번역과 수정과 편집 출판과정을 거쳐서 첫 번째로 모든 리더들과 함께한 이 성경공부과정이 우리 모두에게 복된 시간 이였습니다. 각 리더들이 이제는 다른 사람과 이 복음의 교제를 갖게 됩니다. 우선 ‘알따’가 ‘린다’와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디모데 후서의 말씀처럼 이 복음을 충성된 사람에게 가르치고 또 부탁하여 전수되는 그 과정 속에서 저는 하나님의 긍휼과 인도를 대합니다.
비올라는 이대 대학원 과정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8월초 졸업식을 갖습니다. 졸업을 앞 둔 비올라는 1년 정도 한국어를 집중해서 배우려는 소원이 있습니다.
연세 한국어학당에 입학은 허가된 상태인데, 주님께서 비올라에게 어떠한 계획이 있으신지 선하신 길을 열어 주십사 아뢰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도움을 주실 분들은 연락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태권도 센터 사역을 통하여 지난5월 몬테네그로인 26명, 코소보인 2명, 알바니아인 5명, 선교사 자녀 2명에게 국기원 유단자를 배출하였습니다. 더불어 알바니아 전국대회에서 단체 우승을 하였고 7월초에는 센터 소속 학생들과 드리톤 사범이 국가대표 코치가 되어 발칸 태권도 대회에 출전하여 동메달 한 개와 은메달 한 개를 수상하고 돌아왔습니다. 연이어 드리톤 사범은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국제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하였습니다.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 영향력을 주고 있는 사역이지만 잠시 가시적인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체력의 한계로 더 이상 혼자서 이 사역을 이끌어가기에 벅차고, 비영리로 운영하는 사회복지 법인인 스포츠 센터의 만성적자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님께 소원을 가지고 기도하는 제목은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 건축된 교회 옆 70평 정도의 홀이 비어져 있고 주인이 저희에게 세를 주기를 원합니다. 저희는 이 홀을 임대하면 교회 옆이어서 교육관도 겸할 수 있어서 적극 검토 중인데 주인과 임대료를 잘 협의해서 서로 만족하는 조건이 서야합니다,
두번째는 이 사역에 있어서 지도와 관리를 할 수 있는 사역자가 입국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필요와 소원이 채워지면 태권도 센터 사역이 재계될 소망을 가지고 일단 완충 기간을 갖게 된다는 소식을 드립니다.
저희는 교회 근처로 이사를 오면서 사용하고 있는 승합차를 매매할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급격한 환율인상과 경제 침체 등으로 건축비를 온전히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여서 차를 매매하여 잔금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도해주실 것은 ‘구매자가 생기고 적절한 가격을 받아 잔금 지급이 완료될 수 있도록’ 아뢰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두 달간도 참 드린 것이 없는 저를 위해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이 많은 것들에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부족한 주님의 작은 종을 위해서 날마다 기도로, 귀한 재물로, 관심과 사랑으로, 항상 함께 해주시는 성도님들께 깊은 동지애를 느끼며 여러분의 사명이 저희로 더불어 주님 나라의 일을 하게 함을 고백합니다. 저희는 여러분의 동역자요 주님의 종입니다. 그러므로 복음 안에서 감사와 사랑을 그리고 영적교제의 소식을 드립니다.
기도제목
-저희 가족의 영적, 육적, 감정적, 정서적인 균형 있는 건강을 위하여
-쉬프레사 센터교회의 온전한 봉헌을 위하여(부족한잔금과 순적한 등기등록)
-쉬프레사교회의 현지인 리더들과 성도들의 신앙성장과 성령 충만을 위하여
-쉬프레사사역 팀의 이 동윤 선교사 가족의 건강한 생활과 적응을 위하여
-우나자에레교회 수련회를 위하여(7월 27일 부터 8월 1일)
-게니스 목사가 하나님의 인도로 가정을 갖게 되도록
-코소보와 마세도니아에 사역하는 디따와 레이다 선교사를 위하여
-알바니아에 주님의 부흥을 부어주시도록.
2009년 7월 20일 티라나에서 김 용기, 리디아 김, 은혜, 대영 선교사 가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