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훈/민경선 [캐나다]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요4:34) “

우물가에서 만난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가 끝난 후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음식을 갖다 주었을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라” 예수님은 자신을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았고, 그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자신의 양식임을 고백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제자 된 우리에게 있어 근본이 되는 매일의 양식은 세상의 음식이 아니라, 우리에게 매일 매일의 삶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깨닫고, 행하는 것이 우리의 매일의 근본적인 양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근본적인 매일의 양식이 우리의 삶에 채워질 때, 우리는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온전한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역 자님들께 !

7월 13일 새벽예배 시간에 아내와 함께 나눈 말씀을 가지고 문안드립니다. 작년 여름보다는 좀더 잦은 비와 서늘한 날씨의 여름이 온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여러 동역 자님들의 사랑과 기도에 힘입어 저희는 7월1일 날짜로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희가 머물렀던 학교는 9월 가을학기가 되면 언어를 공부하는 선교사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저희는 의무적으로 집을 비워 주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또 이 곳 퀘벡주는 7월 1일이 전체적으로 이사를 하는 날로 정해져 있기에 저희역시도 이 기간에 맞춰서 집을 구해 다녔고, 그런 가운데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집을 구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집을 계약하고 들어가는 과정 가운데서도 저희는 가구나 전자제품 등 전혀 갖고 있는 것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저희와 같이 공부했었던 James & Lisa 미국 선교사님 가족이 미국으로 돌아가시면서 자신들이 사용했던 모든 가구와 전자제품들을 주고가셔서 저희는 다시금 우리를 살피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편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희는 7/1일 날짜로 이곳의 의료보험 카드를 받게 되었습니다. 민 선교사는 임신기간 중에 병원에서 받지 못한 모든 검사들을 한꺼번에 몰아서 받게 되었고, 모두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8/14일이 출산 예정으로 되어있는데, 그 전주에 출산이 이뤄지도록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사역 계획 –
현재 저희가 머무르고 있는 퀘벡(Quebec)주 셜부룩(Sherbrooke)이라는 도시는 전체인구의 98%가 명목상의 카톨릭 신자로 되어있다 보니 상당수가 교회출석은 물론이요, 복음에 대해 무감각해져 있습니다. 캐나다에 속해있는 “주”라고는 하지만 전혀 캐나다 문화가 아닌 프랑스의 고유문화를 이어가고 있고, 또 상당수의 사람들은 북미의 프랑스 문화권이다 보니 프랑스의 문화와 북미의 문화가 뒤섞여서 이들의 삶의 근본 가치를 지탱해주고 있기에 저희들 역시도 어느 문화에 초점을 맞춰서 복음을 전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저희는 단계적으로 우리 집주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 교회를 알리고, 저들에게 먼저 친구로서 다가가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집 주변의 기도걷기(Prayer Working)와 개인 전도를 통해서 저들에게 다가가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거리에서 공식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은 금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은 허락이 되고 있습니다.
8/11~16사이에 이틀 예정으로 미국의 SBC(미남침례교 교단)소속의 전도팀들이 와서 함께 기도걷기(Prayer Working)와 이웃과 주위 사람들에게 교회를 알리는 사역을 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주님 안에서 아름다운 열매로 맺어지기를 기도부탁 드립니다.          
무더운 날씨와 장마 중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주님 안에서 늘 승리하시시를 기도합니다.
2009/07/13
Sherbrooke~ 여승훈 민경선 주안 드림

♤ 기도부탁 드립니다 ♤
1. 8/14일 둘째자녀 출산예정 입니다. 예정일보다 일찍 출산하고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하게 퇴원하도록.
2. 현재 비자를 기다리고 있는데 7월 말까지 비자가 꼭 나와서 9월에 주안이 학교 들어가는 일과 그 외 해결해야할 일들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3. 8/11~16일 중에 있는 전도사역에 열매가 맺어지도록.
4. 이웃들에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접촉점을 찾을 수 있도록.
5. 매일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하시고, 가족 모두 건강하게 사역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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