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그 동안도 평안하셨는지요? 고국에 많은 피해를 주었던 장마가 지나고 무더위가 기다리고 있을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될 텐데 동역자님의 가정과 사역 위에 주님의 은혜와 역사하심이 풍성히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늘 한결 같은 사랑과 관심으로 에콰도르 사역을 위해 함께하여 주심을 감사 드리며 소식 드립니다.
새로운 비전- 지역봉사와 교회개척
4월에 새로운 예배 처소로 이전한 소망교회는 5월에 두 가지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로 성장해 나가길 원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비전은 지역을 섬기는 비전입니다. 특별히 지역에 살고 있는 가난한 과부, 독거노인, 장애인, 미혼모들을 찾아서 그들에게 생필품을 나누며 작은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비전은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5년마다 교회를 개척하고 개척된 교회가 5년 차에 다시 교회를 개척하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이 비전을 실천하기 위하여 5월에 소망교회 내에 교회개척팀을 구성하고 두 달 동안 교회개척지를 놓고 기도한 후에 “자유로 가는 길(Camino a la Libertad)”이란 키토 시내 북쪽 흑인들이 많이 사는 가난한 동네를 개척지로 선정을 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A.I.E.P. 지도자 훈련원에 참여하는 훈련생 형제 부부가 이 동네에 살고 있어 이 형제 가정에서 7월 셋 째주 부터 월요 기도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매월 월요일 오후에 기도모임을 가지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이 지역을 축복하고, 사단의 결박을 푸는 영적 전쟁의 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지역은 마을입구에 카톨릭 교회가 있고 인디헤나 개신교 교회(토속언어인 키츄아만 사용하는 인디헤나를 위한 교회)가 하나 있습니다. 일반인들을 위한 교회가 있기는 하지만 너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기존의 크리스챤들만 먼 시내로 나가 예배를 드리기에 전략적으로 교회개척이 필요한 지역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7월과 8월 두 달 동안은 지역을 위한 집중 기도와 땅 밟기 및 지역 연구를 병행하면서 지역에 필요한 사역이 무엇인지 주님의 인도를 구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지역의 교회개척사역은 소망교회와 한인 나눔교회가 함께 사역을 하면서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와 현지인교회의 협력을 통한 현지교회개척의 모델로 주님의 교회를 세워나가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시작하려면 여러 가지 많은 것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예배와 교육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고 앰프 시설 등 각종 사역 도구들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적절한 장소 임대와 사역 도구들이 채워지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하게도 미국에서 한의사 부부 목사님 가정이 9월초에 오셔서 한 주 동안 소망교회와 새 개척지를 위하여 의료사역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시작하면서 지역에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9월 첫 주 의료 사역을 위하여 기도해주세요. 이 지역은 구제와 의료 사역을 통한 전도가 효과가 있을 지역입니다. 하나님께서 적절한 사람들을 보내 주셔서 그리스도의 생명과 사랑과 복음을 이 지역에 심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리더십 이양준비
저희는 새로운 지역의 교회 개척에 전력을 하기 위하여 현재 소망교회의 리더십 이양 작업을 조금씩 시작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담임목사의 위치에서 내년에는 협동목사로 자리를 바꾸고 2011년부터는 소망교회 목회에서 물러나게 될 것입니다. 교회 안의 현지인 선교사 부부(7월에 결혼-형제는 현재 신학교 1학년 재학중)를 목회자 가정으로 교회를 인도하도록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선교사 부부가 이것을 놓고 기도 중에 있습니다. 리더십 이양이 잘 이루어지고 소망교회가 새로운 비전을 통하여 더 성장하는 교회로 세위지도록 기도해주세요.
A.I.E.P. 지도자 훈련원- 졸업식(8월 22일)
3년 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훈련에 참여한 학생들이 8월 22일(토)에 졸업식을 하게 됩니다. 24명의 학생들이 학위를 받게 되는데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졸업식을 위하여 미국에서 ISOM 사역을 주관하시는 목사님께서 오시고, A.I.E.P.단체와 관련된 목회자들도 초청하고 훈련생이 소속된 일곱 교회와 찬양팀 세 팀 등 약 250명 정도가 참여하는 큰 행사가 될 것 같습니다. 3년 동안의 배움을 위한 수고와 기쁨을 함께 나누려는 훈련생들의 마음을 보면서 감사와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24명의 졸업생 중에 약 12명 정도는 다음 단계 공부를 계속하게 될 것입니다. 신실한 영적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가 부족한 이 땅에 졸업을 하는 훈련생들이 주님의 교회에 귀한 사역자와 지도자들로 세워지고 졸업식이 주님의 축복 속에 이루어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에콰도르는 대통령의 좌파 정치와 독재적 리더십의 영향 아래 언론 매체와 은행 및 외국기업들에 대한 많은 규제로 인하여 외국인들과 상류 및 중산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수입규제로 인해 이곳의 한인들의 기업환경도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적 불안과 경제적인 어려움 가운데 정부의 종교정책의 변화로 인하여 개신교회들이 정부로부터 불이익을 받지나 않을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이 땅이 정치와 경제가 안정되고 무엇보다도 영적인 부흥과 회복의 은혜가 임하도록 기도해주세요.
저희 가정은 주님의 은혜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큰 딸 세영이는 9월에 중학교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둘째 아들 신영이는 초등학교 1학년이 됩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서 선교지에서의 10년의 시간이 참 빠르게 흘렀음을 느끼게 됩니다. 한결 같은 사랑으로 저희 가정을 붙잡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부족한 저희 가정을 위하여 헌신적 사랑과 기도로 섬겨주신 모든 동역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안의 축복이 동역자님들의 삶과 사역 위에 풍성히 넘치기를 기도 드립니다.
2009년 7월 22일 에콰도르에서 박성민, 정희진(세영, 신영) 드림
기도제목
1. 소망교회의 새로운 비전(지역사회봉사, 교회개척)이 주님의 은혜로 열매 맺도록
2. 소망교회 리더십 이양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며 교회가 더 성장하고 부흥하도록
3. A.I.E.P 지도자 훈련원의 졸업식에 주님의 축복이 넘치고 9월에 시작되는 목회자 재교육과정에 주님의 은혜가 임하도록
4. 새롭게 시작하는 교회 개척지(자유로 가는 길)에 복음이 문이 열리고 주님의 교회가 세워지기 위한 모든 필요들이 풍성히 채워지도록(사역자, 예배처소 임대, 재정적 필요, 사역적 도구-앰프시설, 칠판, 주방 도구 등)
5. 에콰도르 땅에 주님의 긍휼과 영적인 부흥의 축복이 임하도록
6. 가족이 건강하고 성령의 기쁨 속에서 이 땅의 영혼들을 주님께 인도하는 영적 다리의 역할을 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