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에 성령의 바람이…
*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누리시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 주심을 생각하면 그저 감사만 가득합니다. 어려운 가운데 모든 분들의 섬김이 있었기에 이곳에서 복음을 들고 나갈 수 있는 귀한 시간들을 허락하셨고, 한 선교사로 주님의 모습을 닮는 실천적 삶의 현장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게 해 주심이 얼마나 감사한지…
단지 한 가지 소원은 매일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갖고 복음의 사명자답게 힘 있고 당당하게 나아가길 소원합니다. 새해에도 더욱 분명한 소명으로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 어린이들의 발걸음이 계속되며…
몇 년간의 애씀들 위에 주님의 축복이 임하심을 이제 봅니다. 세인트메리학교 몇몇 어린이들이 특별 행사 때마다 열정을 갖고 찾아옵니다. 그날은 수업일이 아니며, 주말 얼마든지 다른 곳을 향한 열정들이 있을 수 있는 순간임에도 지난 달 70명의 아이들이 모여 성탄절의 의미를 생각하고 찬양하는 귀한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말씀에는 능력이 있음을 믿기에 그들 속에 뿌려지는 주님의 말씀이 주님의 때에 그들로 진정한 찬양과 감사가 넘치게 할 그 날을 그려봅니다.
또한 제가 사는 지역에서도 성탄절행사를 가졌습니다. 예수님에 관련된 영화를 보고 그분의 오심을 인해 구원의 길이 열렸음을 생각해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2명으로 시작되었던 모임이 20명이 넘게 모이는 모임으로 축복해 주심에 얼마나 감사한지…. 아직 이들의 삶이 주님의 자녀로 들어오지 못했지만, 그들 속에 계속적으로 찾아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순간적인 역사로 바꾸실 그날을 기대합니다.
* 바코테 초등학교의 어려움.
지난 한 해 매번 수업을 위한 교실이 없어 마냥 기다리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작년 말 겨우 운동장 한 구석에 있는 장소를 얻어 사용하고 있지만, 열린 장소이고 부엌 옆에 있는 장소라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쳐다보고 있는 터라 수업이 무척 어렵습니다. 특히 이 기간에는 많은 바람이 몰아쳐 앉아있는 아이들이 먼지와 함께 공부하며 때론 눈조차 뜨기 어려습니다. 또한 앞으로 시험을 치룰 시간을 생각하면 책상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할지 막막한 마음들이 있습니다.
한쪽 마음에 이 상황에서 당장이라도 가르치는 것을 그만하고 다른 학교를 찾고픈 마음이 있지만, 이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 마음은 달아나고 긍휼의 마음으로 가득할 뿐입니다. 말씀을 알지 못하던 아이들이 사모하는 마음으로 그 수업에 오지만 주변 환경은 그들에게 격려를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주님의 강력한 은혜가 참 필요합니다. 여러 번에 걸쳐 학교에 건의를 했지만 전혀 변화가 없는 상황이며, 주님의 강력한 은혜로 교장선생님의 마음이 움직이든지, 의외의 역사의 손길을 통해 저희에게 교실이 주어지는 역사가 있든지… 하길 소원합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약 200명의 아이들이 교실이 없어 서성임을 기억하시고 기도를 통해 바코테 학교에서 당당히 그리스도인들의 권리를 누리는 그 축복이 임하도록 말입니다.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
1. 감비아 땅에 젊은 영혼들이 복음으로 돌아오는 강력한 일들이 일어나도록
2. 이 땅에 있는 거짓과 속임 그리고 강팍의 영들이 살아지고 절박한 마음들로 주님 앞에 엎드리는 역사들이 있도록
3. 어린이 사역에 구체적인 열매들이 맺혀지는 역사가 있도록
4. 동역자(강현주선교사)가 1월 말에 들어와 2년간 사역을 함께 하게 되는데, 잘 정착하고 매일의 삶속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도록
5. 어린이 특별 모임이 활성화가 되어 세인트메리 초등학교 뿐 아니라 반줄지역으로 확장되는 역사가 있도록
6. 올 여름에 단기팀들이 방문하여 성경학교를 진행할 수 있는 은혜가 있도록
7. 부족한 재정이 확보되도록(사역의 확장에 의한 요구와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기에)
8. 사역자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9. 파송교회와 후원자들의 삶과 사역 위에 날마다 풍성한 주님의 은혜가 있도록
2010년 1월 7일
이덕희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