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 시편1:1,2 –
– 박계원 선교사가 드립니다.
비교적 조용했던 연말을 뒤로 하고 새해를 맞아 밀린 일들을 처리하느라 교회 사무실에 앉아 있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기도하고 말씀 보는 일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말씀을 전하고 영혼을 돌보기 위해 사람들 앞에 설 때마다 한없이 부족한 제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한 영혼 한 영혼을 마음에 품고 기도와 말씀으로 잘 양육하는 사역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동시에 쌓여 있는 일들에 주눅들지 않고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힘으로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새 섬기는 교회와 저 자신을 생각하며 여러 가지 계획들이 있습니다. 작년 마지막 주 주일에 저는 교회 앞에서 한 해 동안 이루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교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씀을 전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교회가 동감하며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의논하고 실제적인 일들을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저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가기 위해 계획한 일도 있는데 오직 주님의 선하신 계획에 몸과 마음, 시간을 투자할 수 있도록 손을 모아 주십시오.
이러한 맥락에서 저는 지금까지 유대인 선교를 하며 배운 것들을 다른 한국 성도님들과 나누는 일을 마음에 두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은 유대인 선교를 200년 넘게 해왔기 때문에 유대인 선교가 생소한 우리로서는 배울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동시에 영국 교회가 힘을 잃어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사역들을 한국 교회로 하여금 잇도록 하는 데에도 마음을 두고 있습니다. 여기에 쓰임 받기 위해 나름대로 공부하고, 실제적으로 나누는 일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려고 하는데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 두 달간 교회는 여러 행사들을 치루었습니다. 매주 금요일 노방 전도를 비롯해 두 번의 전도 집회, 하누카 파티, 그리고 연말 행사 등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한 영국 노신사가 믿음을 고백하고 세례를 받기로 자원해 세례식을 가졌습니다.
– 박은경 선교사가 드립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저희 가정과 사역지를 친히 돌보시고 때마다 시마다 아버지를 부르는 낮은 자의 기도를 들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금요Parents and Toddlers group에 8가정 정도의 정기적인 방문자를 허락하여 주시고 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새해1월 셋째 주부터 다시 문을 열게 되는데 계속 교회가 그들의 좋은 친구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라고, 또 이 그룹이 교회 모임과 연결되며 예수님을 알게 되는 통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새해 인사
하나님께서 뜻이 계셔서 새해 초부터 유대인 가족 주민 센타(Family and community centre) 에 딸린 유치원에서 주12시간을 일하도록 하셨는데 이 기회를 통해서 유대인들을 더 잘 알아가고 친숙해지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들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면서 말로 하는 사랑이 아니라 몸으로 직접 보여주는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소원합니다. 20여명의 유대인 아동 중 반 이상이 장애아동들인데 그들의 필요를 잘 알고 조금이나마 그것을 채워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기연이와 세연이가 새해에도 하루하루 건강하게 잘 자라고 가정과 교회에서 예수님을 잘 배우며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박계원, 박은경 기연, 세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