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동역자 여러분께
주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2010년에도 주의 은혜가 온 가정과 교회와 직장과 학교 위에 풍성하게 넘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 일본장로교회 총회
작년 11월23-24일에는 제가 일본에서 소속되어 있는 일본 장로교회 총회가 열렸습니다. 한국의 저의 소속교단인 대한 예수교 장로회(합신)과는 벌써 오래전부터 비공식적으로 교제를 해 오다가, 2년전부터 정식으로 서로 친선사절단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총회에 한국의 합신 교단의 총회장 임석영 목사님, 부총회장 장상래 목사님, 총무 박종언 목사님이 참석해서 교단을 대표해 인사해 주셨습니다. 특히 장상래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은평교회의 ‘그로리아’중창단이 특별찬양을 해 주셔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로리아 중창단은 저희 교회에서 11월 25일의 수요일 기도회에 특별찬양으로 봉사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년에 한번씩 정례적으로 이렇게 총회장 목사님 일행이 방문을 해 주시고 계신데, 이런 방문이 현지에서 사역하는 저희 선교사들에게는 큰 격려와 힘이 됩니다. 늘 위로와 격려로, 기도로 함께 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 감격의 세례식
지난 12월20일 주일에 성탄절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날에는 그 동안 준비해온 세례식과 입교식이 있었습니다. 특히, 세례를 받은 분은, 작년 5월의 성경공부 모임에 오셔서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던 불단을 손수 내다 버리고 “이제는 예수님밖에 없어요”라고 고백한 나가이상입니다. 일본사람들 중에 많은 분들은 집안에 조상신을 모시는 조그만 불단을 설치해놓고 아침마다 자신의 복을 비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분들에게는 참으로 중요한 물건이지요. 실제로 불단을 집안에 모셔놓고 있기 때문에 예수 믿기가 어렵다고 말하는 분들이 상당수 있지요. 그래서 나가이상이 이제는 예수 믿기로 작정했기 때문에 불단은 더 이상 필요없다고 내다 버리고 세례받게 된 것은 그 분의 일생일대의 가장 큰 사건이라고 과언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세례 간증을 통해 다시한번, 자신에게는 예수님이 자신의 모든 것이라고 고백을 하시며 이제는 자신의 자녀들이 예수믿는 것이 자신의 기도제목이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귀한 은혜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계속해서 말씀으로 양육하기 위해 매주 개인성경공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말씀으로 믿음이 잘 성장해 나가도록, 귀한 신앙의 간증을 가족들에게도 삶을 통해 전달할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새모임
지난 11월부터 교회에 두 개의 새로운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는, 모자클럽. 엄마와 초등학교 취학이전 어린아이들이 모여서 교제하고 육아에 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모임입니다. 교회에 출석하는 젊은 엄마들과 주변의 아는 분들이 모여서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모임의 인도는 아내 유영주 선교사가, 아이들을 봐주는 역할로 교회의 여자 성도분이 봉사해 주시고 계십니다. 전체 10여명 정도가 모여서 교제하고 이야기 나누고, 함께 식사를 나누는 정도의 간단한 모임입니다. 이 모임을 통해 아이들을 가진 젊은 부부들의 관심을 교회로 끌어들이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또 하나는, 청년부부회. 교회 내에 결혼한 젊은 부부들이 청년부에도 소속하기가 어렵고, 부인회나 장년회에 속하기도 어려워서 그들만의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작년 한해동안 새로 출석하기 시작한 청년 부부들이 중심으로 모임이 시작되었는데 5가정 정도가 정기적으로 참석합니다. 이제는 이들을 교회에 잘 정착시키고 말씀으로 양육해서 귀한 교회의 일꾼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소원합니다.
– 가족소식
최근에 시작된 젊은 부부들의 모임과 모자클럽의 모임에서 가장 큰역할을 하는 것은 아내, 유영주 선교사입니다. 성도들이 교회의 목사인 저보다 사모인 유영주 선교사를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지혜롭게 성도들을 공평하게 대해주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목회자인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교회에서 어린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며 아이들을 돌보아 주는 중요한 역할을 작은아이, 지희가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아이들을 좋아하기 때문인지, 아이들과 놀아주기를 좋아하고, 아이들도 잘 따르곤합니다.
큰 아이 지훈이는 이번 4월에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일본의 고등학교 입시는 자신의 실력에 맞추어서 고등학교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1-2월이 가장 바쁘고 긴장된 시기입니다. 입시를 준비하느라 힘도 들곤 하지만, 이번 입시를 통해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주시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저희 가정이 더욱더 믿음 위에서 교회와 성도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기도해 주십시오.
1. 세례를 받은 나가이상, 입교한 오구라상이 믿음으로 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2. 2010년에도 교회가 놀라운 주의 은혜 가운데 부흥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3. 교회 안에 새롭게 시작된 모자클럽과 청년부부회가 잘 정착되고 교회의 젊은층이 활성화 될 수 있도
록.
4. 고입시험을 준비중인 지훈이에게 지혜를 주시도록.
5. 성령의 충만함으로 온 가족이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2010년 1월 27일
주 안에서 박성주, 유영주, 지훈, 지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