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주 [영국] 2010.03.08

지난 주일에 유대인들의 부림절이 있었습니다. 예배를 드리러 가는데 유대인들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들 마치 가장 무도회에 참석이나 하듯이 저마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옷을 입고 회당으로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유대인들은 부림절에 가난한 사람들이나 친구들에게 선물을 보내기도 하고, 회당에 모여서 첫 부림절(기원은 구약 에스더서에 나와 있습니다.)을 재연하면서 하나님께서 그들의 적들로부터 구원하신 날을 즐거워하며 기뻐합니다. 이날은 하나님께서 유대인 뿐만 아니라 모든 믿는 자들의 구원을 성취하시기 위해 일하시고 계심을 보여주는 확실한 예 입니다. 승리의 날이요, 구원의 날이며 기쁨과 환희의 날! 그날이 속히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 개인적 나눔
    
올해 계획 중의 하나로 이스라엘 역사와 유대인에 관련한 서적 및 아티클을 통해 지식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열심히 책을 읽고 있습니다. 최근에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 사이의 분쟁에 대해 개괄적으로 다룬 책을 읽었는데 비록 부분적-저자는 기독교인으로서 성경적 관점에서, 그리고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이 글을 썼음-이긴 하지만 이 책을 통하여 이스라엘 땅과 관련한 중동 분쟁의 요인에 대해 조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실은 이스라엘에서 사역하기를 원하면서도 이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후에 선임 선교사님과의 대화를 통해 여러 관점과 입장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전도모임에 참석하여 전도지를 나눠주고 있는데 서너 명의 유대인 아이들(초등학교 4,5학년 나이 정도) 갑자기 달려와서는 전도지를 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쁜 마음에 별 생각 없이 주었는데 받자마다 전도지를 짝짝 찢고 침을 뱉아서 바닥에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고서는 다른 사람에게 가서 또 전도지를 달라고 하다 주지 않자 이번에는 계속 시비를 걸면서 전도를 방해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당황하여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생각할수록 속이 상했습니다. 선교사님 말에 의하면 전에는 정통파 유대인이 와서 전도지를 펼쳐둔 책상을 엎기도 하고 심지어는 경찰에 신고한 사례도 있었다고 합니다. 전도 후에 한 형제님과 잠깐 교제를 나눴는데 제게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려면 마음을 강하게 해야 한다면서 에스겔 2,3장의 말씀으로 격려해 주었습니다. ‘이스라엘 족속은 이마가 굳고 마음이 강퍅하여 네 말을 듣고자 아니하리니 이는 내 말을 듣고자 아니함이니라 내가 그들의 얼굴을 대하도록 네 이마를 굳게 하였으되 네 이마로 화석보다 굳은 금강석같이 하였으니 그들이 비록 패역한 족속이라도 두려워 말며 그 얼굴을 무서워 말라(겔2:7-9)’ 아무튼 이 일은 유대인들의 반기독교 정서를 조금 알게 하고, 제 의지를 결연히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브리짓레인교회를 위해
        
브리짓레인교회는 최근 들어 다치거나 아프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를 귀여워해 주시는 마리엔 할머니(86세)도 욕실에서 넘어지시는 바람에 다리를 부러뜨려 몇 달간 교회에 나오지 못하시고, 반주로 섬겼던 재키라는 자매는 암 투병 중에 있고, 토니 장로님도 얼마 전에 하지 정맥 수술을 하셔서 당분간 교회에 나오시기 힘들고… 이로 인해 선임 선교사님이 더 많은 부분을 감당하시게 되었습니다. 선임 선교사님은 작년에 학업까지 시작해서 처리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씩씩하게 여러 일들을 잘 감당하고 있지만 너무 많은 일들을 처리해야 해서 옆에서 보기에 안쓰러울 때가 있습니다. 선교사님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 영국과 이스라엘을 위해
            
영국의 하나님과 진리에 대해 배역함이 갈수록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영국 국교회(성공회)의 타락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영국 국교회는 몇 년 전부터 여성 사제 임명과 동성애 사제 허용 등의 문제로 보수주의자들과 자유주의자들 사이에 분열과 이탈(최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성공회의 예배와 사제의 결혼 등 독특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카톨릭으로 개종할 수 있도록 교회법을 승인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1,000명의 성직자들이 올해 안에 카톨릭으로 개종할 전망입니다.)이 있었으며 이런 문제들에 신경쓰느라 정작 신앙과 교회의 본질에 대해서는 놓치고 영적 권위와 거룩함에 대해서는 영향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런 과정 중에 영국으로 유입되는 무슬림은 매우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며(영국의 무슬림 130만, 유대인들의 6배), 다른 유럽 국가의 무슬림보다 더 근본주의적인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 간혹 무슬림들에 의한 테러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옥스퍼드나 캠브리지 등의 저명한 대학들에서 하마스(팔레스타인의 과격 무슬림 단체)를 지지하는 학생들이 ‘유대인 학살’이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반 이스라엘, 반 유대주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에서는 하레디(울트라 정통 유대인들)가 급속하게 성장하고(주로 자연적 성장) 있다는 소식입니다. 많은 하레디의 남자들은 어떠한 일도 하지 않고 정부에서 주는 보조금으로 생활하며 그들의 전 삶을 오직 토라(모세 오경)와 탈무드를 연구하는데 사용합니다. 또한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는 유대인들을 강하게 반대하고 이들로 구성된 야드 레아킴이라는 단체는 메시야닉 유대인들을 위협하고 핍박하는 활동으로 유명합니다. 주님께서 저희의 위협함을 하감하여 주시고 야드 레아킴 등 반선교단체의 활동들이 법적으로 제한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간추린 기도제목
1. 말씀과 전도와 이스라엘 및 유대인들에 관한 연구에 더욱 열심을 낼 수 있도록
2. 토니 장로님을 비롯하여 모든 브리짓레인교회 성도들이 영, 육간에 강건할 수 있도록
3. 영국의 기독교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성결과 경건한 생활에 힘쓰며 믿음과 성령으로 충만하도록
4. 영국 및 유럽 등지에서 확산되고 있는 안티 세미티즘(반 유대주의) 가운데 유대인들을 보호해 주시고 유대인들 가운데 성령께서 임하셔서 영적 각성과 영적 부흥이 일어나도록
5. 야드 레아킴 등 메시야닉 유대인들에 대한 반선교단체의 활동들이 법적으로 제한되도록
  
감사드리며 주께서 모든 분들의 심령에 은혜를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주의 은혜 가운데 조은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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