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관/박혜정 [태국] 2010.03.08

이곳은 무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무더위와 함께 태국 현지 학교들은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감을 느끼며, 이곳에 있게 하시고 삶을 이끌어 가시며 감사케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공짜 그리고 성실>
태국은 영어를 그대로 차용해서 많이 사용합니다. 공짜라는 표현도 ‘프리’라고 말합니다. 언어 학원을 가기 위해서는 새벽 4시 반 정도부터 준비해서 집을 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버스를 두 번 타야 하는데, 버스가 오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20분 정도는 기본적으로 기다리고는 합니다. 제가 타는 버스 중에는 공짜 버스가 있습니다. 정부에서 서민들을 위해 운영하는 버스입니다. 시간이 맞을 때 저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대신 선풍기도 없기 때문에 ‘더위’라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항공사에는 ‘마일리지’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비행기 탑승 거리가 누적되어서 나중에 무료 티켓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일리지로 무료 티켓을 발급 받더라도 지켜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정의 수수료를 내야 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서 공짜로 주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매일의 삶이 공짜로 주어지는 것인데, 대신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랑으로 선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선교사로서 삶 가운데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성실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특히 문화 적응기간에는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게으름’이란 ‘자신이 해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성실함 이란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언어를 하면서 쉬고자 하는 유혹이 가끔씩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책임감이라는 부분이 이 유혹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에 대한 책임감을 잃지 않고 넉넉히 이겨내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하나님의 지혜로 태국 문화와 언어를 즐겁게 배우도록
2. 태아(기쁨)와 박 선교사 그리고 ‘호’가 건강하게 지내도록
3. 함께 사역 할 동역자와 동역교회가 지속적으로 연결되도록
4. 무더위를 잘 이겨내고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도록
5. ‘호’가 태국 문화에 잘 적응하고,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도록
6. ‘깐땅’에 계신 장로님 부부가 유치원을 준비하는데 순조롭게 잘 진행되도록
7. 지속적으로 교제하고 있는 태국 학생들(핏, 팬)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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