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기도로 함께 길을 가고 있는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함께 해주시는 사랑 때문에 저희도 이곳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 일어난 지구촌 곳곳의 자연재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과 고통 가운데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을 통해 선교지 일선에 있는 저희는 더욱 저희의 사역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 땅 백성들을 향한 더 큰 섬김과 사랑으로 주님의 재림을 예비하기 위해 채찍질하게 됩니다.
– 단기선교팀 사역
지난 1, 2월은 저희에게 여러 뜻 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대구경북 누가회(의료인 선교단체)와 저희 파송교회인 대구성광교회의 선교지 방문이 있었습니다.
대구경북 누가회는 무려 45명의 지체들이 오셨습니다. 그래서 원활한 사역을 위해 두 팀으로 나누어 3일간 저희 사역지를 방문하여 의료사역을 하였습니다. 일반진료와 치과진료, 한방진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교도소와 여러 마을 주민들을 섬겨주셔서 저희에게나 그들에게 큰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인내하며 기다려주시고, 기도해주시던 파송교회에서 파송한지 3여년 만에 저희 사역지를 방문하셔서 함께 사역하며 선교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귀하고 복된 시간을 가졌습니다. 담임목사님과 장로님 2가정, 부부가 의사이신 집사님 1가정, 학생 6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각자 섬길 수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사랑으로 섬기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선하게 사역을 이루어가시는 것을 보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 단기팀들의 사역을 통하여 마을 주민들에게도 기독교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었고, 마음을 닫고 있었던 사람들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몇 아기 엄마와 청년들이 연결되어 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21살인 착한 ‘으랏’이라는 자매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2006년부터 갑자기 귀가 아프고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되었다 합니다. 소리가 잘 들릴 때까지만 해도 공부도 잘했고, 학교 선생님이 되고자 꿈을 안고 있었던 자매입니다. 여러 가지 방법들을 동원해 보았지만 효과가 없었고, 이제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희망을 걸고 찾아온 자매입니다. 감사하게도 함께 예배를 드리고 기도한 후부터 귀가 덜 아프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자매를 불쌍히 여기셔서 귀가 들려지는 치유의 은혜를 베푸시고, 무엇보다 예배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는 복, 구원의 은총을 주시기를 기도해주십시오.
– ‘뿐르 보리쏱’(거룩한 빛) 교회
아이들의 신앙이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가운데 4주간의 새신자교육 과정과 세례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신앙을 굳건히 다져가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교회를 개척하고 첫 세례와 성찬식을 가지고자 합니다. 준비하는 일에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무엇보다 예수님께만 충성된 제자들이 많이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그리고 이들이 주일학교 교사로서 또
다른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순회의료선교사역과 교도소사역
매주 화요일 진행되는 교도소 사역과 한 달에 한 번씩 진행되는 의료선교사역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교도소와 꺼까삐 섬, 꺼스랄라우 섬, 무슬림 마을, 정글 트모방 마을 사역에 성령님께서 늘 동행하여 주시고, 차와 배로 오고 가는 길의 안전과 사역을 통해 몸과 영혼이 건강한 마을이 되며 복음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특별히 무슬림 마을을 다녀올 때는 더욱 기도가 필요함을 느낍니다. 전 세계에 확장되어가고 있는 무슬림을 위해서 기도하되 이 땅 캄보디아 꺼꽁에 있는 무슬림을 위해서도 기도를 해 주십시오. 요즘 꺼꽁에는 모스크에서 기도시간을 알리는 확성기 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직접 복음을 전할 수 없는 이들에게 의료사역을 통해 최선을 다해 예수님의 사랑을 나눌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무슬림만 사는 무슬림 마을뿐만 아니라 저희 교회가 있는 마을에도 무슬림 가정이 여러 가정이 살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에도 주일 예배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무슬림 남매가 있습니다. 예배 시간에 참석해서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지만 점심 식사시간에는 항상 혼자 다른 방에 있습니다. 돼지고기 음식 때문이지요. 돼지고기 음식을 먹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먹는 그 자리에도 함께 있을 수 없기 때문이죠. 무슬림이지만 언젠가는 온전히 예수님 앞으로 돌아가는 그 날이 있을 줄 믿습니다.
– 떠나 보내는 아쉬움
그동안 저희 가정의 선임으로서 함께 팀으로 일하셨던 장원준 선교사님 가정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좇아 미국 한인교회를 섬기시기 위해 어제 꺼꽁 땅을 떠나셨습니다. 15일에 한국에 가셔서 시간을 조금 보내신 후에 미국으로 가시게 될 것입니다. 지난 10여년간 섬긴 정든 사역지를 두고 떠난다는 아쉬움과 걱정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새로운 목회지에서 하나님의 뜻을 좇아 지혜와 능력 가운데 아름다운 목회사역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저희에게 함께 이 땅을 섬길 장, 단기 선교사를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매순간 사랑하는 동역자님의 기도로 인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틀 뒤인 15일이면 저희가 이 땅을 밟은지 만 3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금까지의 사역을 돌아보면 감사한 것과 더불어 저희의 부족함을 많이 보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3년 보다 앞으로의 선교사로서의 삶이 더욱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기억하시고 기도해주십시오.
늘 건강하시고, 하나님께서 동행하시는 삶, 주님 다시 오심을 예비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시길 기도드립니다.
<기도제목>
1. 날마다 말씀으로 인도함 받으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2.‘뿐르 보리쏱’ 교회 주일학교 예배와 청소년 및 장년 예배에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도록, 저희에게 한 영혼, 한 영혼을 돌아보는 열정이 충만하게 하시고 아이들의 가정 심방을 통해서 가족들이 구원받는 역사가 있도록, 세례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확실한 믿음을 고백하도록
3. 함께 사역을 돕는 사라가 더욱 말씀으로 변화되어가고, 온유하고 사랑이 많은 사역자로 자라가도록
4. 교도소 사역을 통해 복음이 왕성하게 전하여지며, 순회의료선교사역(정글 트모방 마을, 꺼까삐 섬, 꺼스랄라우 섬, 이슬람 마을)에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역사하심을 보도록
5. 함께 이 땅을 섬길 장, 단기 선교사를 보내주시도록
6. 교회 장소를 임대한지 이제 1년이 되어서 이번 달에 재계약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때에 넓은 예배당을 허락해주시도록
7. 부지런히 언어공부를 하고, 날마다 언어의 진보가 나타나도록
8. 파송교회, 후원교회, 어려운 가운데서도 저희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후원자들을 하나님께서 돌보시고 축복하시도록
2010년 3월 13일
소망의 땅 캄보디아 꺼꽁에서 김영진, 안은향 선교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