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관/박혜정 [태국] 2010.04.06

어느덧 올해의 4분의 1이 지나갔습니다. 언어에 대한 진보가 더욱 절실해 지는 때인 것 같습니다.

<가족이야기>
둘째 아이가 아내의 태중에 있습니다. 5개월이 되어서야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고, 7개월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둘째를 초음파로 만나 보았습니다. 초음파를 볼 때 첫째 아이와 함께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동생이라고 설명도 해 주었습니다. 첫째 아이는 이제 엄마 배 속에 동생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첫째 아이가 자라가는 모습도 신기한데, 첫째와 비슷하게 생긴 둘째가 곧 세상에 나온다는 것도 신기합니다.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복중에서 잘 자라준 아이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아내와 아이 그리고 태아가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정치이야기>
탁신 지지파들의 반정부 시위가 3주 넘도록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공부하고 있는 곧 까지 시위대가 내려왔었습니다. 지난 달에도 시위가 있을 때 주변 건물들의 문을 다 폐쇄해서 귀가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습니다. 크나큰 빈부격차와 쿠테타로 인해 깨어져 버린 민주주의 원칙으로 인해 태국이 제자리를 잡아가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남부 3개 주의 상황도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태국의 안정을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섬김>
이번 주일은 부활절로 지켰습니다. 지금 출석하고 있는 태국 교회에서 성찬식을 하며 다시금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곳에 내려오신 그 사랑을 느끼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예배 후에는 태국 성도 몇 분과 교제를 했는데, 한 분이 저희 부부에게 한-태 성경을 선물 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몇 주 전부터 구입하고자 기도하고 있었던 성경 이었습니다. 낯선 이방인 선교사를 위해 기쁨으로 섬겨주는 모습에 저희 부부가 감동 했습니다. 이곳에 섬기러 왔는데, 도착한 때부터 지금까지 줄 곧 섬김을 받고 있어서 부끄럽습니다. 저희가 기쁨으로 섬길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지치지 않고 하나님의 지혜로 태국 문화와 언어를 즐겁게 배우도록 기도 해 주세요!
2. 4월 8일 저녁 비행기로 아내와 아이가 출산을 위해 일시 귀국을 합니다.
안전하게 귀국 할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세요!
3. 함께 할 동역자와 동역교회가 지속적으로 연결되도록 기도 해 주세요!
4. ‘깐땅’에 계신 장로님 부부가 유치원을 5월에 시작합니다.
  준비하는 과정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고 필요한 손길이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5. 태국의 정치적 안정과 남부 3개 주의 안정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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