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구 선교사 아이티 선교 6차-9차

6차 아이티 선교 (3월18-19일)

저희들의 방문 목적은 아이티로 단기 선교팀이 들어 갈 때를 대비하여 교회를 섭외하는 것과 선교센타를 지을 장소를 돌아 보는 것 이었습니다.

첫날 도착하자 마자 저희들은 레오간 교회를 방문하여 레오간 지역 답사와 선교센타 등을 지을 수 있는 땅을 알아 보았습니다. 약 400평에 6000불 정도 가격이었습니다. 이 땅을 구입하여 선교센타와 고아원등을 건축하기 원하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잠배스(미국 선교사로 도미니카 공화국에 거주하는 아이티 사역 담당자) 선교사 가족과 함께 콘코드 교회에서 저녁 기도회를 갖았습니다.

둘쨋날은 아침 일찍 수도 지역 탐사와 지진으로 목사님 돌아 가신 살렘 교회를 방문하여 위로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하여 선교센타를 건축 할 수 있는 땅의 위치와 가격 등을 확실히 알아 보았고 긴급히 도움이 필요한 살렘 교회의 정확한 위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단기 선교팀과 함께 방문하여 사역 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하였습니다

7차 아이티 선교 사역 (4월26-29)

한기총 아이티 방문단의 일원으로 아이티를 3박4일 동안 방문하였습니다. 많은 지진 피해 현장을 답사하였습니다. 특히 목회자가 돌아가신 살렘교회와 한국 평화유지군인을 방문하였고 레오간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8차 아이티 선교 사역 (5월7-9일)

아이티 선교를 위하여 긴급히 필요한 두가지 것들을 마련하였습니다.

첫번째는 차량 구입입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승용차로는 길이 매우 험한 아이티에 들어 갈 수 없기 때문에 지고 있던 승용차를 팔고 현대 Santa Fe 2005년 형을 구입하여 제가 직접 운전하고 아내와 함께 2박3일의 아이티 방문 일정하였습니다. 작년 말 한국에서 제 연금을 해제하고 받은 10,000불과 승용차를 판 값 3000불과 합하여 구입하였습니다. 차량을 가지고 국경을 통과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서류가 필요하였기 때문에 예정보다 1 주일 늦게 아이티를 방문하였습니다.

현지인 도움 없이 직접 저희들이 아이티 시내와 레오간 지역을 탐사 할 수 있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레오간 지역 목사님 댁에 처 놓은 텐트 속에서 2박 3일 동안 모기에 물리면서 저희들이 가져간 빵과 컵라면을 현지 목사님과 함께 끓여 먹었습니다.

2번째는 선교 베이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선교 베이스가 없이는 아이티 선교를 장기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긴급하게 구해야 하였습니다. 선교를 하고자 하는 지역에 주택을 렌트하거나  땅을 사서 선교센터를 건축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사역입니다. 그 동안 보아 왔던 땅들을 다시 보고 최종적으로 약 500평의 레오간 지역의 땅을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땅은 레오간 시내 입구 땅으로 아이티 수도와 연결된 큰 대로에서 약500m 떨어진 곳으로 선교센터를 짓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가격은 이전 비용까지 합하여 약 12,000불입니다.

그 동안 아이티를 위하여 여러분들이 선교 헌금하신 금액 중 구제 헌금으로 사용하고 현재 가지고 있는 금액과 타 땅 구입을 위하여 기도하고 한국에서 시는 양목사님이 가지고 오시는 선교헌금과 합하여 구입할 예정입니다. 처음에 약 6000불 짜리 땅을 구입하려고 하였으나 그 땅은 조금 더 멀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땅을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구입한 선교 부지에 형편이 되는 대로 우선적으로 담장 공사를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작은 선교센타를 지어서 현지 목회 세미나와 음악 강좌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물론 아이티 단기 선교팀과 방문객들이 와서 마음 놓고 아이티 선교를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어 나가기 원합니다. 선교부지를 구입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께서 이곳에 멋진 선교센타를 지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실 것을 믿습니다.

9차 아이티 선교

5월29일부터 6월1일까지 아이티 선교를 다녀 왔습니다. 이번 선교에는 한국에서 오신 양승철 목사님과 미주에서 온 청소년 마태와 애리와 김보원 선교사가 함께 하였습니다. 제가 직접 싼타페를 운전하고 아이티에 들어가 2박3일의 짧은 일정 중에 많은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양승철 목사님께서는 아이티에 선교센타 부지 구입을 위하여 모금을 해주시고 아이티 교회에 구제품과 선교 헌금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특히 찬양을 매우 잘하시는 양목사님께서는 가는 곳 마다 찬양과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첫째 날 오전6시에 싼또 도밍고를 출발하여 히마니를 거쳐서 아이티 수도 델마에 있는 코코넛 숙소에 3시 경에 도착하여 짐을 풀었습니다. 차를 직접 운전하여 현지인의 도움을 받지 않고 2번째 방문하였기 때문인지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주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델마 지역에 있는 코코넛 숙소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지진이 난 직후에는 많은 외국 구조 요원과 방문자로 많은 투숙객들이 있었지만 다 빠져 나가고 몇몇 사람들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교회에서 텐트를 치고 숙식을 하였지만 이번 방문 기간에는 한국에서 오신 양목사님께서 쿠바를 다녀 오신 다음 날에 바로 아이티를 방문하기 때문에 좀더 편한 숙소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여정을 풀고 오후 4시 경에 지진으로 교회와 목회자가 돌아가신 수도 지역에 위치한 살렘교회를 방문하여 사모님을 만나 뵙고 함께 부서진 교회와 현재 예배 드리고 있는 교회를 방문하여 가지고 온 콩과 통조림 등을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인 주일 저녁 예배에 참석하여 말씀과 찬양을 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둘째 날은 3곳의 교회를 방문하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1. 레오간 교회: 오전 9시 예배를 위하여 숙소에서 6시에 출발 하였습니다. 무너진 교회 앞 마당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약300명의 성도가 있습니다. 양승철 목사님께서 말씀과 찬양을 드렸습니다. 스페인 교회에서 약7명의 목사와 성도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이분들은 스페인에서 대형 텐트 10mx10m를 100개 아이티 교회에 기증하고 있습니다. 만일 제가 부지를 구입하여 진료소를 지으면 스페인에서 의료 장비를 기증해 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부치면 제가 꺼내어 아이티로 가지고 들어 가기로 하였습니다.

2. 다보네 교회: 오전 11시 경에 스페인 방문자 일행들과 함께 교회와 사택이 전부 무너진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레오간 교회에서 약 20분 들어간 지역에 위치합니다. 현지 목회자에게 양승철 목사님께서 건축 헌금을 해주셨습니다.

3. 살렘 교회: 지진으로 목회자가 돌아 가신 교회입니다. 마침 주일날이기 때문에 저녁 예배를 오후 5시30분에 드릴 수 있었습니다. 교회 위치는 무너진 교회에서 도보로 약5분 거리에 성도 집 앞마당에 텐트를 치고 있었습니다. 약80명의 교인들이 모여 어머니 날 기념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올 때 가지고 간 콩과 통조림을 전 교인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었습니다. 양승철 목사님의 찬양과 제 설교가 있었습니다. 양승철 목사님께서 사모님 가정을 위하여 특별 헌금을 해주셨습니다. 교회 예배가 아주 은혜로워 저희들이 기뻐하였습니다. 가장 가난하고 목회자가 돌아 가신 교회의 예배가 가장 멋진 것은 하나님의 위로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이곳에 무너진 교회가 속히 건축 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월요일 오전 6시에 시내 대통령궁과 카톨릭 성당을 방문하고 오전 9시 비행기를 타는 마태와 애리를 아이티 공항에 데려다 주고  레오간에서 부지를 구입하기 위하여 양승철 목사님과 함께 레오간 교회를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그러나 레오간 목사님께서 미국에 출타 중이라 주인을 만나 땅을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레오간 목사님께서 오실 때 다시 땅 구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약400평의 땅을 12000불에 구입하기 위하여 선교 헌금을 마련하였습니다. 양승철 목사님께서 6000불을 땅 구입으로 헌금하시고 저에게 들어온 아이티 기금으로 6000불을 마련하였습니다. 다음 주에 오시는 레오간 교회 아브라함 목사님과 다시 땅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안전하게 9차 선교를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계속해서 아이티 선교 사역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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