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관/박혜정 [태국] 2010.05.06

[2010-05]
Anda & Namfon

방콕의 시위도 두 달이 다 되어갑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그분의 손에서 안전하게 보호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시위대 일부가 머무르고 있고, 지난달 말에 유탄발사기로 인해 폭탄이 터진 장소에서 100미터도 안 되는 동일한 거리에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매일 시위대와 군인 경찰들 사이를 지나가야만 학원에 갈 수가 있습니다. 양쪽에 대치한 이들을 볼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어린이 날 이었습니다. (태국은 오늘이 국왕 라마 9세 즉위를 기념하는 공휴일 입니다.) 아이 ‘호’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는 상황이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한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막내 동생이 제 대신 ‘호’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 주었습니다. 가족이 있다는 것이 삶에 큰 힘이 됨을 다시금 느낍니다.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예수께서 한 어린아이를 불러 저희 가운데 세우시고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 18:1-4)”    <호가 많이 컸어요>

어린아이는 부모님을 온전히 신뢰합니다. 그 이유중의 하나는 자신이 혼자서는 아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처음 믿을 때 저의 모습도 그랬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육체적으로 커가면서 부모님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듯이 영적으로 성장해 가면서 하나님에 대한 의존도도 낮아지는 교만을 저지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세상적인 지식을 통해 스스로 하나님의 사역을 판단하고, 세상적인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사역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해 버리는 커다란 교만의 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봅니다.
저와 제 아내가 항상 겸손하고 순종적인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진 선교사로 성장해 가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6-29)”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언어 고급과정을 시작했습니다. 지치지 않고 성실하고 즐겁게 배우도록 기도해 주세요!
2. 아내의 출산일이 한 달 정도 남았습니다. “자연분만 모유수유 순산”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3. 함께 할 동역자와 동역교회가 지속적으로 연결되도록 기도 해 주세요!
4. ‘깐땅’ 장로님 부부가 시작한 유치원이 그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5. 태국의 정치적 안정과 남부 3개 주의 안정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6. 저희 부부가 항상 겸손하고 성실한 선교사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숙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호야네 연락처] 914/201 S.V.CITY, TOWER 7, Room #2203,
RAMA 3 Road, BANGPONGPANG, YANNAWA, BANGKOK 10210, THAILAND
한국; 070-7527-9548  // 태국; (66)87-677-5087(주), (66)87-677-5084(박), (66)2-682-8867(집)

About the Aut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