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관/박혜정 [태국] 2010.06.06

[2010-06]
Anda & Namfon
<태국>
길고 긴 장마가 끝나듯 두 달여에 걸친 반정부 시위도 막을 내렸습니다. 방콕은 겉으로는 어느 정도 평온함을 되찾았지만, 마음 속에는 아직도 총과 폭탄 그리고 방화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국민들에게는 가족을 잃은 슬픔과 고통이 남아있고, 지역과 계층간에는 불신이라는 깊은 골짜기가 남겨졌습니다. 이곳에 선교사로 와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제가 소속된 중부지회 선교사들이 2주간의 오전 금식기도를 통해 이 땅을 품고 기도했습니다. 이 땅의 하나됨을 위해 그리고, 태국 성도들이 깨어 자신만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기도 할 수 있도록…..

<새로움>
새로운 것은 항상 놀랍고 기쁨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에게는 두 가지의 새로운 일이 이번 달에 생겼습니다. 한 가지는 저희 가정에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 것입니다. 여러 번의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하나님의 은혜로 이 땅에 태어난 “유(愉)”입니다. 이름처럼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아이로 자라나길 기도해 주세요!
또 한가지는 저희 집 앞에 BRT라는 새로운 교통 수단이 생겼습니다. 중앙 차선으로 운행하는 버스입니다. 예전에는 선풍기도 없는 버스를 두 번 갈아타야 학원에 갈 수가 있었는데, BRT가 생기면서 한 번에 학원근처까지 갈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대신 BRT역에서 내려서 20분 정도를 걸어가야 합니다. 사람도 많고 복잡하지만 좀 더 수월하게 다닐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날씨>
이상기온으로 인해 우기가 시작되는 시기임에도 날씨가 많이 무덥습니다. 빨리 걸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학원 오갈 때 걷는 것 또한 체력적인 부담으로 다가오는 날씨 입니다. 모든 일을 천천히 해야만 하는 이곳의 기후를 보면서 어느 정도는 느긋함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사역 또한 어떤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급하게 진행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과 때를 분별하여 순종함으로 성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둘째 ‘유’가 전염성 홍반으로 인해 온몸이 빨갛습니다. 빨리 가라앉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기도해주세요!
2. 출산한 박혜정 선교사의 빠른 회복과 모유수유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3. 첫째 ‘호’가 말씀으로 밝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기도해 주세요!
4. ‘깐땅’의 유치원이 그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5. 태국 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가 척결되고, 복음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6. 저희 부부가 경건한 삶을 유지하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숙해가는 선교사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7. 함께 할 동역자와 동역 교회가 지속적으로 연결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호야네 연락처] 914/201 S.V.CITY, TOWER 7, Room #2203,
RAMA 3 Road, BANGPONGPANG, YANNAWA, BANGKOK 10210, THAILAND
070-7527-9548(인터넷전화), (66)87-677-5087(주), (66)87-677-5084(박), (66)2-682-8867(집)

About the Aut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