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튼 싹

대만에 도착하자마자 정착하여 살았던 곳이 신핑샹(新平巷)에 있는 한 아파트입니다.

그곳에서 큰 지진을 겪었고 처음 정착하였던 곳이기에 남다른 추억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대만 초등학교를 5학년, 3학년에 입학하여 중국어로 수업을 따라가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 같은 동에 살면서 아이들의 중국어 숙제를 도왔던 고마운 리링(麗玲)이라는 이웃집 아줌마가 있습니다.  깊은 교제는 없었지만 안선교사와 친구로서 지내고 있었고 우리가 한국인 목사며 선교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약 3년 전에 성탄절 이웃초청전도 잔치가 저희 집에 있었을 때 복음에 대해 관심을 보였던 사람입니다. 저희가 안식년을 한국에서 보내고 이사를 하는 등, 한 동안 연락을 하지 못하다가 작년 교회를 개척하면서 다시 연락을 하고 그로부터 신문을 구독하면서 계속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그 아파트에서 사귀었던 다른 친구가족과 함께 저희 집에 놀러왔다가 교회에 나오라는 권유에 그 자신과 함께 딸(싱루, 고1)이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나오니 저희 부부는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리링은 그의 친구에게 “아직 나는 예수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안창애 가족은 좋은 사람들이라 그들이 믿는 기독교도 좋을 것이라 생각되어 교회에 참석을 하게 되었다”라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리링과 그의 딸이 주님께 돌아오는 것이 비록 5년이 걸렸지만 우리는 대만 선교에 가능성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구원은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대대적인 환영 팡파르가 울려 퍼졌으리라 생각됩니다.

교회의 상황
작년 12월 26일에 교회 개척예배를 드리고 이제 3개월이 접어든 신생아와 같은 만방교회는 매주 새로운 사람들이 오면서 자리들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사람들이 오더라도 대부분 다른 교회에 다니다가 한번 만방교회가 어떤 교회인가하고 방문하는 사람들이어서 정착시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5주의 새신자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5주의 훈련을 다 받은 사람만이 교회의 정식 멤버가 되며 앞으로 계속해서 셀리더와 교회의 사역자로 성장시키는 것을 교회의 기본체제로 삼기에 셀모임을 통해, 그리고 교인들을 통해 불신자들이 예수님을 믿는 것을 간절히 기대하며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한 자매가 이 과정을 마쳐서 선물과 함께 우리 가정에서 초청하여 음식을 대접하고 셀리더와 함께 서로 아는 기회를 삼을 것입니다. 3월 6일부터는 주일학교와 청소년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비록 소수의 사람들이 모이지만 교회의 기관들이 서서히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어린이 주일학교의 예배를 드리기에 공간이 필요해서  차고를 개조하여 식당과 주일학교 교실을 같이 쓰려고 최근에 공사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올해 안에 8개의 셀모임과 50여명이 주일예배에 참석을 하여 장소를 이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일이 이뤄지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가족과 사역
안선교사는 매주 수요일마다 한국 요리 수업을 통해 불신자들을 초대하여 전도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불고기, 김치, 김치전, 녹두빈대떡 등을 함께 만들고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한 영혼이라도 구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이 사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지치지 않고 이일을 통해 이들의 마음이 열리고 복음을 받아드리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해외선교 사역 16년을 돌아보면 한 것은 별로 없고 아이들만 자란 것 같습니다. 막내까지  고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된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처음 선교지에 나갈 때 큰아이(재림)가 100일이 되기 전이었는데, 벌써 고등학교 학생이고 키는 전선교사보다 큰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요! 두 아이들 모두 교회의 중요한 동역자가 되어서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재림이는 청소년부의 셀리더와 경배와 찬양의 리더로, 우림이는 키보드 반주자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교회의 한 자매가 우리 가정을 보면서 하나님의 축복이 넘친다고 했습니다. 저희 스스로도 생각할 때 하나님의 은혜뿐임을 고백합니다.

이와 같이 저희들의 사역이 확장되어가고, 자녀들이 주님 안에서 성장해 나아가는 모든 과정에 여러분의 끊임없는 격려와 지원, 기도가 큰 힘이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모든 분들께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리지 못하고 지면상으로나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계속적으로 대만교회들의 부흥과 특별히 만방교회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선교동역자 여러분 모두의 교회와 가정, 그리고 일터 위에 넘치길 기원합니다.

대만의 교회들이 선교사역에 매진하길 기도하는 전순흥, 안창애 선교사

기도제목
1. 만방교회의 성장과 안정된 시스템 개발을 위해
2. 각 셀그룹의 아웃리치와 전도 계획을 위해
3. 주일학교, 청소년들의 부흥을 위해
4. 아이들의 부족한 학비와 재정이 채워지도록
5. 전선교사의 중국어 설교준비와 성령충만을 위해
6. 안 선교사의 성경공부 인도와 한국 요리반을 통해 접촉하고 있는 사람들
(秋美, 文英, 등)이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7. 가족 모두가 영육간에 강건하도록

About the Aut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