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10년 사역을 마치며, 알바니아 선교의 한 장막을 마감하며…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딤전1:12, 14)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사랑하는 동역자 님들께,
아주 오랫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 나라를 섬김이 참 기쁨이 되고 축복이 됨을 시간이 갈 수록 더 느끼게 되며 더욱 귀하게 여기게 됩니다.
벌써 저도 알바니아에서 사역을 한 지가 10년이 되었네요. 한결 같이 함께 하신 주님을 찬양 드립니다. 또 한결같이 저와 함께 달려주신 여러 동역자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많이 발견하는 것은 저의 연약함과 뿌리깊은 죄성과 끝없는 교만과 이기적인 나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십자가 외에는, 하나님의 은혜 외에는 답이 없다는 것을 더욱 뼈저리게 깨닫게 하십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선교사가 된 것이 너무 감사하고 특권이 됩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더욱 깊이 사랑하고 자랑하고 의지할 수 있기에..
이제 저와 함께 10년의 여정을 다시 돌아가 보며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살아서 역사하시고 일하시는 하나님, 부족한 자를 어부 만들어서 가르치시며 사용하셔서 친히 일하시고 영광 받으시는 분이심을 함께 고백하는 시간이 되길 빕니다. 그 분이 모든 것을 하셨습니다. 나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을 자랑합니다!!
하나님이 1999년 코소보 사태를 통해 알바니아를 알게 하시고 그곳에 부족한 저를 심어놓으시고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게 하셨습니다.
샬롬 팀이라는 좋은 팀을 준비시키셔서 함께 연합으로 일하게 하셨습니다. 이 귀한 분들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 드리고 모두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우리를 통해 우리의 힘과 능력에 지나는 많은 일들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게하시며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셨습니다.
2000년도에 GMP를 통해 다시 알바니아에 들어가면서 샬롬팀의 일원으로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언어와 그곳의 문화를 배우며 2001년에 영어클래스와 공중보건전도라는 방법으로 가정들을 방문하고 전도와 위생과 사회개발에 대한 것들을 나누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2001년 3월에 샬롬병원 개원으로 병원에서 약사로 섬기게 하셨고 2002년 4월 부활절 주일에 샬롬팀에서 샬롬교회를 영어클래스를 통해 복음을 들은 어린아이와 가정방문을 통해 복음 전해들은 어른들과 함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2004까지 교회와 병원사역을 함께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강한 훈련이 강한 제자를 남는다는 것에 가치를 두고 저희 샬롬 팀들은 제자를 키우고 알바니아 땅에 헌신된 일꾼들을 키우는 것에 비젼을 두고 사역을 했습니다. 전도-> 교회 개척-> 제자훈련과 양육-> 선교 라는 비젼 아래 현지인 사역 자들을 키우고 또 처음부터 선교하는 교회로 자라가게 되었습니다.
2005년 안식년에 하나님은 무디 신학교에서 다음 사역을 위해 더 훈련 되어지고 준비되어지게 하시고 2006부터는 대학생 사역을 하게 하게하셨습니다. “하나님과 평화” (롬5:1)라는 알바니아 대학생 단체를 만들어서 10개의 대학에 젊은 지도자들을 일으키는 비젼을 주셔서 이 세대와 다음을 이끌어갈 세대를 일으키는데 헌신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2008년까지 4개 도시에 학생교회(믿든 자들이 모인 공동체)세우게 하셨습니다. 샬롬팀의 비젼이 하나의 큰 교회를 세우는 것 보다 더 많은 작은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이 과정 속에서 하나님은 4명의 전임 사역자를 일으켜주셔서 그들이 열심으로 섬기게 하셨습니다. (지금 한 사역자는 남편을 따라 다른 교회에서 섬기고 있고 현재 3명의 전임 사역자와 2 명의 신학생이 있습니다.)
2009년(2008년 9월부터- 사역주기가 9월부터 시작됨) 부터는 샬롬교회 현지인 이양을 준비하게 하시며 현지인 사역자들에게 더욱 많은 리더쉽을 주게 하시고 그들을 코치하게 하시며 세워가게 하셨고 2010에(2009년 10부터) 현지인들이 완전한 리더쉽을 갖고 모든 결정권을 갖게 했습니다. 사역과 행정에. 2010년 6월을 완전한 이양의 시기로 보고 그 때까지는 멘토와 후원자 자격으로 이들을 섬기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2010년 6월에는 샬롬교회는 현지인들에게 온전히 이양이 되었습니다. 독립적인 공간을 갖게 했고 독립적으로 사역을 하고 결정하고 집행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아직 재정적인 독립이 이루어지지 않아 선교사들이 일년 반 동안을 후원을 하는 것으로 하고 지금부터 현지인 사역 자들도 재정후원을 일으키며 선교사들이 이들의 재정 후원을 돕는 것으로 결정을 하고 이양을 했습니다.
2008년 후반기부터 하나님은 “평신도교회개척자학교”를 통해 알바니아 전역에 교회 개척운동을 일으키도록 마음을 주셨고 현지에 있는 신학교와 교회들과 다른 선교사님들과 함께 연합하여 알바니아 전체 교회를 섬기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교회개척운동과 연합사역운동과 기도운동의 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000명이 넘는 기도후원자들을 모집하게 하셨고 현지에 있는 신학교와 연합하여 일년 수료과정으로 실습위주의 교육과 성경위주의 강의를 원칙으로 하여 2010년 1월에 개학을 하고 15명의 학생이 성실하게 한 학기를 마치고 각 자의 교회에서 작은 소 그룹과 어린이 모임과 청소년 모임을 새로 시작하고 섬기고 있으며 올 연말 12월에 졸업을 하면서 이들이 섬기고 있던 작은 모임들을 작은 교회로 개척해갈 것 입니다.
지난 4월(2010)에는 처음으로 “Albanian Missionary Forum” 을 하게 하셔서 알바니아의 전체 선교사 사회를 섬기게 하셨습니다. 선배선교사들의 실패와 성공 사례 나눔을 통해 신임 선교사들이 무슨 사역을 그리고 어떤 사역을 지금 하나님이 하고 있는 지를 보고 알바니아 문화에 맞는 복음 전도 방법과 교회 개척방법을 배워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5월(2010)에는 처음으로 “Albanian Church-Planting & Church Growth Forum”을 하게 하셔서 알바니아 현지 목회자들을 돕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알바니아 현지 목사로 사역을 성공적으로 잘 하고 있는 선배목회자들이 이제 사역을 시작하고 또 사역하는 가운데 절망과 좌절 속에 있는 동료목회자들을 자신들의 실패와 성공사례를 나누며 서로 토론하는 가운데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에게서 배워서 알바니아 교회 개척과 교회 성장에 더 열정을 갖게 하고 이 운동을 일으켜가고자 하는 마음을 품게 하셨습니다.
짧지 않는 10년의 시간에 하나님은 부족한 저희들을 사용하셔서 큰 열매를 보게 하셨습니다.
일꾼들을 세우고 그들이 그 땅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이제 저는 안식년(2010년 6월 말)을 맞아 다음 사역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으로,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그 일을 하려고 무디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다음 사역은 또 다른 모습의 사역이 될 것 같습니다. 큰 그림은 “훈련하여 보내는” 것인데 구체적인 것은 공부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성령님을 통해 알려 주실 것입니다.
미국에서도 하나님은 알바니아를 참 사랑하신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기회를 주셔서 알바니아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아르곤과 다우트라는 사람입니다. 두 사람은 되는 사람인데 아르곤은 의사로 지금 공부하면서 뉴욕대학에서 일을 하려고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또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영접하는 모습을 보게되어 감사합니다.
아르곤의 큰 아들이 런던에 있는데 갑자기 교통사고가 나서 혼수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르곤이 지난 토요일에 영국으로 갔습니다. 기도해주세요.
미국 교회 방문과 중보하는 사람들을 섬기면서 깨달은 사실은 저는 단순히 성령님이 일하시는 통로요 도구라는 것입니다. 바라고 기도하기는 성령님께서 마음껏 저와 저희 팀을 통하여 일하고 계속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가는 데 사용해주시는 것입니다.
* 몇 가지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1. 샬롬교회 현지인 사역자들(에리, 마뇰라, 피티에, 그리고 두 신학생 베시, 발보나)이 성령의 기름부으심과 기도의 능력과 말씀의 권능으로 옷입도록- 지혜와 분별력과 명철이 부은 바되도록, 그래서 이양받은 교회를 잘 지켜가고 더 풍성하게 비젼을 따라 섬겨가도록
2. 샬롬교회 신자들의 믿음에 성숙이 있도록- 말씀에 깊이 뿌리를 두고 십자가의 도를 잘 따라가고 경험해가는 믿는 자들이 되도록
3. 평신도교회 개척자학교 15명의 학생들이 배운 바를 잘 실천하고 후반기에 있는 더 구체적인 실습을 통해 다 교회를 개척하고 사역에 동참하도록- 구령의 열정과 아버지의 심령을 부어주시도록
4. 평신도교회개척자학교의 내년 사역에 대한 성령님의 세심한 인도하심과 좋은 그리고 헌신된 평신도들이 모여지도록- 12월 19일에 졸업식을 하고 다음 계획을 의논할 때 모든 스텝들에게 성령님의 음성을 민감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들을 수 있도록
5. 저의 안식년동안(무디에서 남은 공부를 마칠 것인데) 하나님의 모든 것에 공급하심과 좋은 교회를 만나게 하시고 다음 진로를 잘 알 수 있도록 – 성령님께 온전히 사로잡힌 자되도록, 십자가를 놓치지않고 매일 중심에 세우고 살도록, 학업을 위해 지혜와 지식을 더하여 주시도록
지금까지 기도로 또 직접 몸으로 동참하며 또 물질로 동역하심을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올려드리며 오직 십자가와 그 십자가에 달리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만 자랑합니다!
2010년 8월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여름의 끝자락에서
함께 동역자 된 박미경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