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장원준선교사 가정입니다.
8월 한달도 바쁘게 보내셨을 줄로 생각합니다.
저희 가정은 지난 8월28일 이곳 레겐스부르크 연합교회에서 전임목사님이신 박상욱 목사님과 이, 취임 예배를 잘 마쳤습니다. 저희가 있는 독일을 비롯해서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의 나라들에서 저와 같은 침례교단 목사님들이 12분이나 오셔서 축하를 해주셨습니다. 저희 교회의 교인보다도 축하하러 와주신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저희는 두 번의 예배를 드렸는데, 1부 이임 예배 시에는 독일 ‘라이프찌히 한인교회’를 담임하시는 권순태 목사님이 이임하는 박상욱 목사님에게 귀한 말씀을 주셨고, 2부 취임 예배 시에는 ‘프랑크푸르트 시온교회’를 담임하시는 이형길 목사님께서 취임하는 저에게 귀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또한 베를린 침례교회를 담임하시는 장세균 목사님을 비롯한 5분의 목사님께서 귀한 권면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제가 담임하는 레겐스부르크 연합교회 성도님들은 열심히 음식도 장만하고 이, 취임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수고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였습니다.
아직은 학생들이 대부분이며 성도들도 많지 않지만, 우리 주님 모시고 최선을 다해 예배하며 사랑을 증거하는 교회가 되기로 주님 앞에서 다짐했습니다.
현재 저희 레겐스부르크교회는 이곳 복음주의 교회의 교육관을 빌려서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그 교회에서는 저희 교회가 한 달에 일정 부분의 임대료만 내고 교회를 빌려 쓸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있는데, 그 복음주의 교회 역시 자기들의 건물이 아니고 이곳 우체국 건물에 세를 들어서 교회로 사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9월부로 복음주의교회는 다시 건물 계약을 하게 되는데 계약이 잘 성립되면 저희도 계속 그 교회 교육관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저희도 예배처소를 옮겨야하는 처지에 있습니다. 계속 저희가 같은 곳에서 예배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월 29일과 30일. 이렇게 이틀 동안 저는 저희 교회 교인들과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다섯 명이 참석한 여름 수련회였지만 하나님은 큰 은혜를 주셔서 참석했던 성도 모두가 신실하게 회개하고 다시금 첫사랑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재 헌신을 다짐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는 저를 철저하게 회개시켜 주셨습니다. 부족한 가운데 기도하며 체험하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계속 저희들에게 살아있는 믿음을 가지라고 권면해 주십니다. 저희 가정은 아직 집을 구하지 못해서 계속 집사님 가정에 머물고 있습니다. 저희가 저렴하고 좋은 집을 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또 교회 사역을 위한 승합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원준·박효진·근용·미연 선교사 가정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지상명령인 선교를 통해 지속적인 영광을 돌리도록
2. 독일 레겐스부르크 연합교회의 부흥을 위해서
3. 흩어져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들에게 선교적 삶의 실천과 열정을 일깨워 주도록
4.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한 치유와 헌신과 기쁨이 충만한 사역이 되도록
5. 가족의 건강과 근용이와 미연이의 학업을 위해(9월14일부터 랭귀지스쿨에 입학하여 다니게 됨)
6. 장선교사 가정이 거할 집과 교회사역을 위한 승합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크신 은혜에 감사드리는
장원준선교사 가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