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신지요?
새벽에 기도를 하는 중에 기도가 참 막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참으로 하나님께서 기쁘게 여기시는 것인데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영적인 싸움입니다. 그래도 그 마음을 이기고 기도해야 할 이유를 알기에 우리를 부르시고 의롭게 하시고 영화롭게 하신 것처럼 지금 이 기도가 이 땅의 어떤 영혼을 하나님께로 부르시는 축복의 통로임을 믿고 계속적으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더 많이 기도하는 선교사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들이 받은 복을 이 땅의 영혼들도 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이 이 땅 가운데 흥왕할 수 있도록……. 막연하다고 생각할 때도 포기하지 말고 쉬지 말고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라마단 금식이 끝난 후 사람들은 꼬리떼(라마단 끝난 후 명절)를 기념하여 새 옷을 만들어 입고 집집마다 다니며 서로에게 덕담과 용서의 자비를 나눕니다. 여유가 되는 사람들은 가족 일인당 2kg의 쌀을 사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나누어 주는 선행을 베풀며 이슬람 공동체를 더욱 하나로 결속시킵니다.
얼마 전 딸라 라는 친구가 놀러 왔습니다. 딸라는 다카대학 법대를 졸업하고 이제 사법 고시 같은 콩쿠르를 준비하는 청년인데 1년 전에 알게 되어 가끔씩 연락을 하는 친구입니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데 저녁 7시 20분부터 식사를 하겠다고 해서 그 시간을 맞추었습니다. 라마단의 시간까지 지키는 것을 보고 신실하구나 싶었는데 식사 후 성냥을 달라고 하더니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마치 기독교인들도 껍데기뿐인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이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고등교육을 받은 청년들이 하나님을 믿는 영적 지도자들이 된다면 참 좋을 텐데요.
그 날, 딸라에게 성경책을 한권 포장하여 주었습니다. 며칠 후 연락이 왔는데 자기는 곧 성경책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우리를 꼬리떼 기념으로 자기 집에 초대하기를 원했는데 일주일 후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누누이 선교사님들로부터 듣는 이야기이지만 그 말만 가지고 우리는 그 친구의 진심이 무엇인지,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청년의 마음을 두드려 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 생명을 구원하는 능력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그리스도의 끊을 수 없는 사랑 가운데 거하시는 여러분들이 힘과 용기 잃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기도해 주세요.
■ 기도와 말씀 가운데 깊이 거할 수 있도록
■ 풀리어 수업을 재미있게 배우고 있습니다. 암기에 지혜를 주시고 더 많은 것들을 익혀서 풀라말을 잘하고 싶습니다. 마마두 선생님을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셔서 구원의 믿음을 주시길 원합니다. 카바루 모요(복음)를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가슴으로는 믿지 못하겠다. 는 말을 어제 다시 하시네요.
■ 사역을 위해서 꼭 사륜자동차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비록 작은 금액이 모아졌지만 후원 해 주시고 기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2월까지 준비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차 량 후원에 동참을 원하거나 차량에 대하여 궁금한 점이 있다면 저희 메일로 연락을 주세 요. (72hosik@hanmail.net)
■ 사진기사 야야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야야 가족들이 먼 고향에서 꼬리떼 기념으로 다카에 왔는데 함께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야야는 풀라어를 읽고 쓸 수 있기 때문에 언 젠가 풀라어 신약성경책을 주고 싶습니다. 계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고 무엇보다 그가 마음을 열어 우리를 신뢰할 수 있도록,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