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숙 [캄보디아] 2010.10.01

그리스도의 향기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라

이사야 12 : 2 ~ 3

샬롬…

그 동안 평안히 잘 지내셨어요?

무더운 여름도 지나고 어느새 가을이 되었겠군요. 추석은 가족과 함께 잘 보내셨구요? 저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분주하게 때로는 정신 없이 사역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도 단기 선교 팀의 방문과 함께 많은 사역들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희망교회 이야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들이 참 빨리 흐르는 것 같습니다. 캄보디아에서의 시간은 그저 요일만이 있습니다. 날짜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월요일이면 어느새 주일이 되어있습니다. 희망교회도 꾸준히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주일학생들은 늘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빽빽히 교회를 채우고 있구요. 청.장년 성도들도 믿음을 잘 세워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교회를 떠나 프놈펜으로 상경하는 학생들이 여러 명 있습니다. 떠나는 성도들을 생각하면 늘 마음이 아프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저를 누르기도 합니다. 다만 기도하기는 언제 어디를 가더라도 그리스도의 백성으로 그 믿음을 지키며 잘 성장할 수 있기를 늘 기도합니다.

올해도 희망교회를 잊지 않고 찾아주신 사역팀들이 있었습니다. 성문교회 청년팀들과 석포교회 가족팀 그리고 서머나 교회 이.미용. 의료팀이 방문하여 함께 사역을 하며 은혜를 누리는 축복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순간 순간 각각 다른 은혜를 체험하게 하시고 모든 영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그리고 믿음을 선물하시는 것을 늘 경험하게 됩니다. 특별히 이번에 감사할 소식이 있습니다. 끄랑톰 교회 주일 학생 중 “쓰라이 린”이라고 하는 9살짜리 여자 아이가 있습니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이번 의료 사역 중 알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밀알 심장재단을 통하여 9월 17일에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은 잘 되었구요 지금은 퇴원해서 집에서 치료하며 회복 중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너무도 귀한 축복을 주시고 그어린 한 영혼을 통하여 그 가정이 구원 받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해 주셨습니다. 더군다나 그동안 쓰라이 린은 심장병 뿐만 아니라 어릴 때 앓은 열병으로 인하여 귀가 멀게 되어 소리도 듣지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하는 삼중고의 고통을 앓고 있었던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일부터는 그 아이의 귀를 잡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치료하시고 고치실 것을 믿으며 믿음을 심었습니다. 함께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 양육했던 제자들 중에 마침내 신학교에 입학을 한 제자가 생겼습니다. 한국으로 유학을 떠난 썸낭과 함께 주의 종으로 헌신한 “싸본”이 이번에 신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너무도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그래서 주님 앞에 기도로 밖에 일어설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채우시고 강건케 하시어 이 땅에 주의 나라를 이루는데 크게 사용되기를 늘 기도합니다.

마침내 성경 통독이 끝났습니다. 할렐루야!!! 희망 교회가 시작되고 첫 주부터 한 주도 빠지지 않고 하게 된 전교인 성경통독이 8월 마지막 주에 1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캄보디아 말이 한국말 보다 길게 되어있고 설명식이 많아서 성경이 길게 되어 있어 읽는데 우리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립니다. 매주일 오후 한 시간씩 통독을 하게 된 것이 4년 반이 되어서야 1독이 끝이 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말씀 읽기를 쉬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고린도전서 13장 암송 대회를 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모두다 암송을 하고 대회에 참석하는 열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멘!!

YFC 연합 수련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 중의 하나는 YFC(Youth For Christ)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사역을 시작하고 준비하면서 YFC를 꿈꾸게 되었고 이제 마침내 그 첫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2010년이 되면서 하나님께서 더욱 구체적으로 일하시기 시작했고 저를 준비시키셨습니다. 그리고 함께 캄보디아 젊은이 복음화를 꿈꾸는 선교사님들과의 교제와 나눔을 통하여 YFC의 비전을 나누고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첫 연합수련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역하는 ‘따까유’ 주에서 함께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의 교회와 ‘깜뽕싸옴’ CYC 센터가 연합으로 9월 8~10일까지 수련회를 은혜 가운데 잘 마치게 되었습니다. 130명의 젊은이들이 함께 하며 은혜를 받고 이 땅 캄보디아의 복음화와 회복을 위하여 기도하는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이 사역의 중요성을 인식하시고 함께 사역을 하시며 모든 재정과 강사초빙 등 실질적인 모든 문제들을 다 해결 해 주신 권혁선 목사님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계속해서 YFC가 캄보디아의 젊은이들을 깨우고 일으키는 그래서 그리스도의 부흥을 이 땅에서 경험하고 캄보디아가 거룩한 그리스도의 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필리핀 선교사 협력

지난 6월과 7월 말에 필리핀에서 협력 선교사님 두 분이 캄보디아 GMP팀으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루디’라는 여자 선교사님은 내년 2월까지 저와 함께 사역을 하게 되고 그 이후에는 ‘란디’라는 남자 선교사님이 8개월간 함께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분 모두 잘 적응하고 강건하게 부르심에 합당한 사역을 잘 감당하며 캄보디아의 영혼들을 위하여 눈물의 기도를 심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 동안 계속해서 함께 동역 할 동역자를 위해서 기도 했는데 하나님께서 보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 사역할 수 있는 믿음의 동역자들이 지속적으로 연결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일대일 결연

캄보디아에서의 생활은 여러 가지로 많이 열악한 환경과 함께 가난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이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하루 평균 1$미만으로 생활을 하는 사람들, 월 10$이면 학생들이 보충수업을 받고 학교를 다닐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 일대일 결연을 통하여 학교를 다니고 공부를 하는데 지원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랫동안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위해 예비하신 손길들을 보내 주시고 계십니다. 아직은 많은 학생들을 지원할 수는 없지만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연결이 되고 우리 학생들이 좀더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그 날들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신학교 사역

이번 학기부터 캄보디아 장로교 신학교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더 큰 사명으로 알고 겸손으로 섬기려 노력합니다. 신학교 사역을 하면서 제 자신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깨닫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캄보디아 복음화를 위한 현실적인 문제들과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하게 되고 이는 누군가 혼자 이루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또 이 땅의 백성들과 함께 이루어야 할 위대한 사명인 것을 다시금 인식하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기름 부으심 가운데 언어의 진보가 있고 충성스런 일꾼으로 사역하게 되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기선교사요청

하나님께서 필리핀 선교사님을 통하여 협력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신 것에 너무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함께 사역을 할 수 있는 선교사님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함께 하나님 안에서 뜻을 이루어 협력 하실 수 있는 분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 사역에 필요한 각 분야에서 함께 사역하실 수 있고 기간도 원하시는 만큼 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이 부르심 앞에 결단 하시는 분은 바로 연락 주세요.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방문

10월에는 건강검진 차 한국을 잠시 방문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건강도 지키시고 회복하시도록 계속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3~4주 방문 예정인데 들어가게 되면 소식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함께 아뢰기…

1. 성령충만으로 날마다 거룩한 삶을 살도록.

2. 캄보디아를 섬기며 사역할 수 있는 배우자와 함께 동역할 단기 선교사 및 협력 선교사를 보내주시도록.

3. 뜨람크나, 쁘로핵, 끄랑톰 희망교회를 믿음의 반석 위에 세우시고

모든 성도들이 견고한 믿음으로 성령 충만하도록.

4. 희망 교회 성도들이 예배를 통한 회복과 우상을 버리고 예수님 제일 주의로 살도록.

5. 더위에 지치지 않고 건강하게 사역 감당하도록.

6. 장학사역을 통한 1:1 후원자들이 연결되도록.

7. YFC를 통한 이 땅의 부흥과 연합의 운동이 일어나도록.

8. 함께 사역할 현지인 동역자를 세울 수 있도록.

9. 신학생 싸본, 썸낭이 말씀의 일꾼으로 잘 양육되며 주일 사역을 함께하는 주일학교 교사들이(라봇, 다라욛, 쏘쿤, 싸멧, 싸반, 랑디, 쓰라이놈, 꾼티어로앋, 쎄일라, 똘라)충성스런 주의 종으로 세워지도록.

10.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교회를 떠난 교인들이 프놈펜에서도 교회를 잘 섬기며 신앙 생활을 잘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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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