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재배및 영농기술 연수
지난 6월 25일 전라북도 전주에서의 농업 연수를 마친 후, 3주동앆 서울에서 쉼을 만끽하고 7월 12일 부터 전라남도 담양에 딸기연수를 받으러 내려 갔습니다. 처음 내려갔을 때 광주역으로 저를 마중 나오신 분과 함께 연수를 받게 될 곳으로 갔는데, 그곳은 ‘교회’ 건물 이었습니다. 저는 잠시 상황파악이 안되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오감육감을 발동하여 상황파악을 하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알고 보니 딸기 농사를 지으시는 분이 교회 목사님이시고, 이 목사님이 담양에서 딸기농사를 제일 잘 하시는 우수선도영농인이었습니다.(이 사실을 앉게 되었을 때 머리가 띵~했습니다)
목회를 하시면서 농사일도 하시는 모습에 많이 놀랐는데, 어쩌면 이 분이 하시는 일이 앞으로 제가 하게될 표상이라고 생각이되어(비즈니스미셔너리).. ‘정말 나에게 딱 필요한 곳에 왔구나~’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보고 배워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맨 처음 도착했을 때 목사님께서 제가 머물 숙소가 그리 좋지 안다고 계속 미안해 하셨습니다.
저는 ‘괜찫다고 저는 제 몸 하나 누일 수 있는 공간이면 됩니다.’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제가 머물 숙소는 딸기하우스 내에 있는 한 칸의 컨테이너 실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제가 상상해왔던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저에게 농업기술을 가르쳐 주시는 곳 이라면 하우스내 컨테이너에서라도 머물겠다! 라고 항상 말하고 다녔는데, 드디어 제가 그곳에 와서 너무 너무 감사드렸습니다.! 첫날은 그렇게 컨테이너 내부 정리하고 짐 풀고 딸기하우스와 주변을 쭈욱~ 돌아보고 일찍 잤습니다. 왜냐면 다음날 새벽4시반에 새벽기도라….일찍 자야 일어날 수가…있더군요..
GMP 신입선교사 PFO에 참석
예정대로 담양 내려간지 1주일 후에 GMP에서 신입 선교사 PFO(Pre filed orientation)을 GMP본부에서 2주간(7/19~30) 참석하였습니다. 담양에서 연수 시작한지 1주일만에 올라와서 많이 아쉬웠지만, 많은 동기(?) 선교사님들과 함께 교육을 받으면서 또 많은 나눔과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기혼자들이 많아서, 분위기가 화기애애 하더군요. 다든 옆에서 누가 챙겨주고, 같이 앉아서 교육받고, 같이 밥먹고, 교육 끝나고 같이 들어가고… 흠흠 (아….이래서 결혼하라는 것이 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러워하면 지는 거라고 생각되어 부러워 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ㅜㅜ 아직 저는 젊으니까요.!
청년부 여름 수련회 참석/동생과 제주도 여행
GMP PFO가 끝난 뒤 8월 2째주에 제주도에서 청년부 수련회가 있다고 해서 무려 2달 전부터 치밀한 예약과 사전정보준비로 완벽핚 수련회 참석을 준비했습니다. 중국 길림에서 유학을 마치고 오는 동생(최현 85년생)이 한국에 귀국하는데 우리 형제가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 형제가 우애도 돈독하게 다질겸, 또 청년부 수련회도 같이 참석할 계획을 했습니다. 가기 전날 까지 태풍이 한반도 남쪽을 지나가서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됬는데 저보다 더 믿음 이 굳센(?!) 동생은 “갈 수 있어”라 자신 하고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태풍이 지나 간 후라 제주도에 도착했을 때 날씨가 너무 좋고 분위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아마 하나님도 우리 형제들의 여행을 축복해주시는거 같아서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낮에는 형제 둘이 제주도 여행을 하고 저녁에는 청년부 집회에 참석하는 스케줄을 짯습니다. 우리는 제주도 여행책자에 알려지지 안는 곳들을 가보기로 작정하고 제주도 토박이 안내원을 내세워 사람들 없는, 너무도 아름다운곳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3박4일동안 제주도는 날씨는 좋았는데, 한편 서울에는 역사적으로 많은 비가 왔다는 뉴스를 보면서 어찌나 기분이 좋았는지요..
그래서인가 3박4일의 우리 형제들의 제주도 여행은 하나님의 퍼펙트한 계획이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을 갖었고 우애도 깊어지고 동생의 신앙도 더욱 깊어졌답니다.
폭염으로 인한 딸기 연수 지연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9월말에는 또 옛날 이야기가 되겠지만 지난 7월 중숚에 정말정말정말 더웠잖아요.
그래서 전남 담양에서 하우스 내부가 너무 더워서 일을 할 수 없으니 다음 주에 내려오라고 하시더니, 또 그 다음주에도 34도 폭염이라 못한다고 그 다음주에 내려오라고 하시었습니다. 저는 정말 내려가서 빨리 연수를 받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자꾸 날씨가 더우니 다음주로 ,다다음주로 미뤄지니까 정말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2주갂 예비군훈련도 받고, 그 동앆 못 만났던 친구들 만나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하면서 폭염이 얼능 끝나기를 바랬습니다. 저한텐 금쪽같은 시간을 단지 ‘날씨가 덥다’라는 이유로 연수를 못받는게 정말 어찌나 답답하던지요.
ㅜㅜ 정말이지 짐 싸놓고 2주간 아무 것도 못하고 하늘만 봤습니다….
8/30 드디어 딸기 연수 시작
8월 30일 다시 전남 담양에 내려가서 딸기연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한 달 만에 다시 오는 곳이라 많은 기대로 내려갔습니다. 첫째 주는 토마토 하우스 내,외부 정리(다음 농사를 위한 준비작업)을 했습니다. 이중 비닐을 철거하고 하우스 내에 설치되었던 관수호수, 집게, 라인, 끈 등을 정리 수거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내부정리를 다 끝낸 후에는 각종 비료를 토양에 뿌리고 트렉터로 갈아 엎었습니다.
농업의 기본중의 기본인 정리와 시작을 준비하는 과정을 연수 하면서 느낀 것은, 하나의 작물을 키우는데도 이렇게 많은 준비와 노력과 손길이 가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고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시고 심히 좋았더라 한 우리 인간이 사는 이 지구를 하나님이 얼마나 공들여 신경 써서 만든었을지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고 감사했습니. 제가 하우스에서 작물을 키우며 사랑스럽게 보듯이, 하나님도 지구에서 제가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흐믓해 하실지..
눈뜬 청년, 소경 농부에게 농사를 배우다
연수를 받다 보면 저 혼자 하기는 벅찬 일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마다 두 분의 마을 주민을 부르셔서 함께 작업을 합니다. 처음 두 분을 뵈었을 때는 약간 고개를 갸우뚱 했습니다. 뭔가 두 분이 이상해 보였거든요. 첫 날 아무 것도 모르고 그 두 분과 함께 하우스정리 작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눈이 완전 안 보이시는 시각장애자이셨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눈 뜬 저보다 더 일을 잘 하시고 더 잘 아시는 겁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하고 있으면 그 분이 이렇게 저렇게 하면된다고 알려주시는데….그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을 못합니다. 그리고 다른 한 분은정신 지체장애가 있으신 분인데, 이 분은 한 번 시킨 일은 정말 완벽하게 해내시는 분이신데 중요한 것은 ‘이걸할까? 저걸 할까? 어떻게 할까?’하는 결정을 못하시더군요. 그래서 이 분은 항상 저에게 와서 어떻게 할까? 뭐할까? 를 이야기하시면 저는 이렇게 저렇게 하세요 하시면 좀 어려운 일인데도 그걸 완벽하게 하십니다.
저는 눈이 안보이시는 집사님과 결정을 잘 못하시는 권찰님과 함께 일을 하면서, 아~ 이 분들이 나를 가르치고 도와주기 위해 하늘에서 보내주신 천사구나~했습니다. 집사님은 제가 모르는 것을 너무 친절히 잘 알려 주시고, 권찰님은 내가 못 할 것 같은 것들을 해주시면서 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이 분들 앞에서 눈뜬 장님, 그리고 일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어서 완전 겸손하게 저 자신을 낮추어 이 분들에게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우리 애기 딸기 애기 키우기
매일 새벽 4시10분에 기상하여, 4시반에 새벽기도 가고 아침식사 후 7시면 딸기하우스로 가서 해뜨기 전에 딸기 물주는 일이 하루 일과중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딸기는 모종농사가 일년농사의 성사를 주관할 만큼 모종 관리가 어렵고 병해충관리를 잘해 주어야 하는 작물입니다. 인간이 식물의 패턴에 맞게 움직여야 한다고 하셧습니다. (마치아이낳으면 엄마아빠가 갓난 아이의 스케쥴에 맞추어서 모든 것이 결정되듯이) 우리 딸기애기도 마찬가집니다. 하루라도 물을 늦게 주거나 까먹거나 하면 다든 풀이 죽어서 물 달라고 울어댑니다. 물주면서 시들은 잎, 병든 잎 골라 제거하고 해충이 있나 없나 살펴보면서 물을 주다보면 어느새 해는 중천에 떠 있고 온 몸은 땀으로 쭈욱 젖습니다.(애기 어머니들 존경합니다)
드디어 딸기 정식/전남 담양 딸기 1차 연수 종료
세달 정도 애지중지 키워 온 딸기모종을 9월 17일에 정식하기로 해서 그 전날까지 모든 작업을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하우스 정리와 모종점검 그리고 정식할 베드관리등… 그리고 정식할 하우스 바닥청소도 했습니다. 정식 당일날 마을 주민들 12분과 함께 정식을 하는데 정말 정신 하나도 없고 정말 바뻤습니다. 그래도 그 동안 키워온 딸기 모종이 제대로 잘 심어진 모습을 보니 마음 이 뿌듯했습니다. 그 동안 힘들었던 일들이 기억이 하나도 안 날 정도 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정식하는 날을 마지막으로 연수를 끝내고 서울로 귀경을 해야 했습니다. 그 동안너무 저를 잘 해주신 담양 대치 영광교회 조짂우 목사님과 최사모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너무 많은 은혜와 감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핛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꼭 다시 와서 다시 제대로 배우겠습니다.
광주 비엔날레 관람/담양 죽녹원 메타세쾨이어길 방문
제가 매일 일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ㅎㅎ 저도 주말에는 쉬거든요. 지난 전주에서 연수 받을 때는 3달간 쉬는 날이 없어서 고생했는데, 이번에는 매주 토요일 오전근무만 하고는 토요일 오후와 주일은 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광주시내구경도 하고 비엔날레관람도 하고 왔습니다. 문화적, 예술적으로 문외한이지만 주말 만큼은 옷도 멋지게 차려 입고 외국인인척 하고(^^) 혼자 사진기 들고 광주시내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광주 젊은이들의 상아탑인 전남대에 가서 잔디밭에서 축구 하는거 보고 정말 저도 미치고환장하게 축구하고 싶었구요, 대나무 숲이 유명한 죽녹원 에도 갔었는데… 혼자는 못 갈 곳이더군요..이곳은 솔로 지옥 커플 천국이었습니다.ㅜㅜ (저랑 같이 사진 찍을 분 급구!!ㅎㅎㅎ)
담양 대치영광교회 교인분들과 친목
저를 연수 받게 해주시는 대치영광교회 조진우 목사님과 함께 주말에 한 할머니 권사님댁 이사를 도와드린 적이 있습니다. 마을주민과 교인들이 함께 도와드렸는데 그 주 주일날 오후에 이사 감사예배를 드린대서 같이 가서 감사예배도 드리고 식사도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시골 집 문 높이가 좀 낮은데 서울 촌놈이 그런걸 모르고 겸손할 줄 모르고 머리를 꼿꼿이 세우고 들어가다가 문지방에 이마를 빡! 박아서 뒤로 벌러덩 넘어졌는데 할머니든이 얼마나 웃으시던지요.. ㅜㅜ “아고마~ 시골에선 머릴 숙이고 다녀야혀~”하시는데 겸손이 몸에 베어있지 않은 저의 모습에(?) 잠시 슬피 울며 이마를 부볐던적이 있습니다. ㅎㅎ
믿음의 사람들
매주 주일 이곳 교회의 주일 낮 예배 때는 교인들이 나와 예배를 드리십니다. 그런데 연세가 90이 넘으신 할머니 분들이 허리는 굽으셧지맊 고운 한복을 입으시고 맨 앞에 앉으셔서 예배를 드리십니다. 설교 말씀시간에도 졸지 않고 잘 들으시고 돌아가시면서 저보고 “젊은이 시골 와서 고생이 많아,”하시길래 “아니요~^^; 저는 너무 이 일이 좋고 행복합니다”했더니 기특하다며 하나님일 하는 사람은 역시 다르다고 하시며 축복해주셧습니다. 그럮데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그 할머니는 글을 읽지 못하시는 분이신데 매주 성경책 가지고 오셔서 성경보시고 찬송가 부르시는 거라는걸 듣고는 정말 많은 생각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비자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제가 담양 연수가 끝날 때 쯤 러시아에서 초청장이 와서 비자 신청을 했는데, 금방 비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많이 아쉬운 것이 농업이라는게 정말 배울게 많은 업종인데, 너무 짧은 시간 연수받고 떠나게 되서 정말정말정말 아쉽습니다.
그래두 다음 번에 지금보다 더 좋은 양질의 연수가 예비되었으리라 믿고, 쿨하게(?) 러시아로 떠나겠습니다! ^^;
먼저 러시아에 가면…. 엄청난 추위와 눈보라가 저를 맞이 하고 이누무시끼저노무씨끼하는 못 알아듣는 말이 나를 괴롭히겠지맊, 난 그 분만으로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동토의 땅 극동에서 뜨거운 오리지날 꼬레아노 NSG 청년의 열정으로, 이 땅에 따뜻한 그리스도의 계절과 그의 나라가 임할 때 까지 최선을 다해서 언어 공부하고 일하도록하겠습니다! 파이팅!!!
기도젗목
1.추운 날씨와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2.러시아어 습득과 러시아 문화 의 빠른 습득을 위하여
3.농업사역 준비작업 잘 이루어지도록
4.현지 선임 선교사님든과 좋은 관계를 맺도록
5.저에게 딱 맞는, 저를 돕는 배필을 만나도록(북한 선교비전있는 자매)
(이거 좀 급해요ㅎ 우선 순위엔 밀렸지맊..2년 내로는..해야..할 거 같아요.ㅎ)
6.많은 진실된 기도와 믿음의 재정동역자들을 개발하여 2년 내로 결혼하도록
7.부모님의 건강과 신앙성숙
8.동생 현이의 취업을 위해(국제무역전공, 85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