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9월 선교편지
존경하는 선교동역자들에게,
여름동안에 저는 시편 말씀을 묵상하였습니다. 시편 42편 이후부터 말씀을 되새기며 하나님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삶을 살펴보았습니다. 선교사의 내면은 자주 건조하고 피폐해집니다. 낙망과 불안이 적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하나님이심을 매일 매순간 삶과 일속에서 고백하고 선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결정적으로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시편 50:22절,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많은 일을 하고 오랜 세월 일을 했지만 저의 삶에,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도우심, 하나님의 일하심, 하나님의 함께 하심, 하나님의 심판하심을 잊지 않고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1. 언더우드 선교상 수상
연세대학교와 언더우드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는 제 10회 언더우드 상에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하나님의 온전한 은혜로 많은 어려움을 지나면서도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큰 감사에 감사를 동역자들에게 드립니다. 기도와 중보와 후원이 있었기에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이 기쁨을 어머님과 아내와 팀선교사들과 알바니아 영혼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수상식은 11월 1일(월) 오후 3시 연세대학교 채플입니다.
2. 국제기독의사회 14차 세계대회 참석
7월 초에 남아메리카 우루과이에서 열린 ICMDA의 세계총회에 실행이사로 참석하였으며 한국 의료선교와 어제, 오늘 및 내일에 대해 강의를 하였습니다. 예배, 말씀, 각종 의료 및 선교강의, 필립 얀시와 만남, 각 대륙에서 온 의료인들과의 교제, 동북아권의 기독의사들과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행이사회도 열려서 여러 안건들을 처리했으며 15차 대회는 네덜란드에서 열리기로 결정하였습니다.
3. 알바니아 치과의사와 학생들의 한국연수
이번에 연수가 시작된 것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실제적으로 교육에 참여해주신 많은 치과의사들과 기관들에 감사드립니다.
(1)오리올라 마디
2008년 졸업, 국립치과대학병원서 일반치과의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7월 9일에 와서 3개월 연수를 받고 있으며 10월 9일에 출국 예정입니다. 첫 1개월은 연세대 치대병원에서 그리고 두 번째 달은 고은이치과, 크리스탈치과, 인텔리지치과에서 그리고 세 번째 마지막 달은 경희대 치대병원서 병원장 우이형 원장님의 지원아래 연수받고 있습니다.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는 않았으나 마음이 많이 열려있으며 이지나치과의 이지나 원장님이 영적인 돌봄을 잘 하고 있고 정현아선교사가 여러 관리를 지원했습니다.
앞으로 알바니아 치과사역의 귀한 동역자가 될 비전을 나누고 있습니다.
(2)사올리, 클로디안, 일다
세 사람은 부산의 할렐루야 치과(우상민 원장, 최강덕 원장)에서 연수했습니다. 최고의 진료를 하면서 동시에 최고의 선교를 하는 귀한 치과 클리닉입니다. 새벽예배를 드리면서 저녁까지 하는 집중 치과훈련을 받았습니다.
사올리는 2002년에 치과대학을 졸업한 부부가 모두 치과의사인 귀한 형제입니다. 메말리아이라는 지역(수도 티라나에서 4시간 남쪽이 있는 작은 도시)에 샬롬치과를 개원했습니다(어떻게 저희 클리닉과 같이 샬롬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는지, 하나님의 연결이 있는 것같습니다) 치과안에는 여러 소책자들을 두어서 환자들이 기다리면서 그 책들을 읽고 있으며 진료중에도 전도를 하면서 그 지역의 교회에서 매우 중요한 사역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연수하면서 치과 전문성외에 치과를 통한 알바니아 복음화의 비전을 배웠습니다.
클로디안과 일다는 국립치과대학 4학년(알바니아 치대는 5년제임)으로서 그동안 정현아선교사의 치과실습교육을 잘 따라왔습니다. 치과 전문성 및 알바니아 치과사회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을 일찍부터 잘 키워서 알바니아 사회에 영향력을 가진 리더들로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고 싶습니다. 일다는 8월 30일에 돌아가서 중생교회와 연결되었고 클로디안은 이슬람이지만 간적적으로 전도하고 있습니다.
4. 8월 한국 방문과 사역들
(1)원동교회에서 예루살렘, 일루리곤, 로마와 서바나를 제목으로 로마서 15장을 중심으로 하나님이 저희 가정을 통해 일해오신 선교를 간증하였습니다. 인천의 옥련중앙교회에서도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2)문자영(재활의학과)/심선주(예방치과) 부부를 만나서 내년 2011년에 알바니아에 입국하는 일정과 사역에 관하여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김윤주(가정의학과)/남편 이방현 가정을 만나서 교제하며 선교비전을 나누었습니다.
(3)치과의료선교회의 젊은 치과의사들의 모임에서 누가복음 14장의 잔치를 통해서 말씀과 간증을 나누었습니다. 주인이신 하나님이 우리를 (선교)잔치에 초대하였으나 초청한 사람들은 오지 않고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소경들과 저는 자들이 초대되었습니다. 저는 내과의사로 치과에 대해 가난하고 소경인데 하나님이 치과사역에 부르신 것을 간증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선교사가 약 25,000명이지만 의료선교사는 250명, 그중에 치과선교사는 25명 정도로 우리가 얼마나 가난한지에 대해 나누고 그러기에 의료선교사들은 더욱더 서로 협력해야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4)연세대 치대병원의 이승종교수님, 노병덕 보존과 과장님, 최성호교수님, 이근우교수님, 김기덕교수님들이 오리올라 마디의 연수에 많은 도움을 주어 방문하여 감사인사를 하였습니다.
경희의료원 배종화의료원장님과 치대병원 우이형 원장님도 방문하여 감사인사를 하였습니다.
(5)전주 MD 치과의 김형운 원장님, 김기병 원장님을 방문하여 교제하면서 알바니아 치과사역에 관하여 토의하였습니다.
(6)사올리, 클로디안, 일다와 함께 전남치대를 방문하여 오희균 치전원 원장님, 알바니아를 전에 방문했던 이석우교수님, 부원장 최충호교수님과 윤숙자, 이재서교수님등 여러 교수들을 만났으며 안내를 받아 학교와 병원을 살펴보았으며 황현식 교정교수님의 지도아래 견학도 하였습니다.
(7)광주의 모아치과등 치과를 방문하였고 치과의사들을 만나 교제하였으며, Every Nation Mission(ENM)과 교회에서 교제를 하였고 Bridge Mission Association(BMA)의 의사 및 치과의사들을 만나서 교제하였습니다.
(8)수원의 김서규 경희의대 선배 소아과를 방문하였고 이필연치과의사등 여러 의료인들과 식사 교제를 나누었으며 원촌교회 의료선교를 맡아 수고하는 이경일원장님(여름에 알바니아에 와서 의료사역을 함)도 만났습니다.
(9)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전남치대 졸업생들과 9월 3일에 모임을 가졌습니다.
(10)정현아선교사의 남편인 박재필 목사님도 알바니아에 와서 일할 예정입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사역에 더욱 겸손과 열정으로 임하게 하소서.
2. 의료사역 및 치과사역에 큰 부흥과 진보를 주옵소서.
3. 한국연수의 일에 감사하며 앞으로 계속 진행되면서 알바니아 사회에 변화를 주도할 기독인 리더들이 세워지게 하소서.
4. 10월이면 개학을 합니다. 새로이 치과학생들을 접촉하면서 전도의 장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5. 가족 모두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아이들의 믿음을 위해, 보성이가 4학년입니다. 헌이는 2학년이 되었습니다. 심재두/유소연선교사의 건강을 위해
2010년 9월 30일
심재두/유소연/보성/헌/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