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늘 주 안에서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교회 여름행사
지난 7월24일에는 주일학교 1일 성경캠프를 교회에서 열었습니다. 한 달에 한번씩 지역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전도잔치를 열고 있는데 일년에 두번, 한번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고, 또 한 번은 여름방학에 성경캠프를 열어 하루 종일 교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이번 1일 성경캠프에는 모두 26명의 어린이들이 교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두가 교회의 주일학교에 출석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 이들을 통해 맺어질 귀한 전도의 열매를 바라며 이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합니다.
또, 중고학생들의 수련회도 5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2일로 열렸습니다. 세상의 문화와 가치관에 물들기 전에 복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차근차근 아이들을 말씀으로 가르쳐 나간다면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일으켜 주실 줄 믿습니다.
저희가 속한 일본장로교회에는 일년에 한차례씩 연합수련회를 개최합니다. 각 교회가 독자적으로 수련회를 갖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지라 노회별로, 때로는 여러개 노회의 연합으로 수련회를 갖습니다. 금년에는 히가시칸토 노회 소속의 14개 교회가 연합으로 치바현의 바닷가에서 2박3일의 수련회를 개최했습니다. 10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은혜의 시간을 가졌는데, 둘째 날 새벽예배의 설교로 저도 수련회의 한 부분에서 봉사 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장로교회가 하나님의 큰 은혜 가운데 날마다 성장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교회소식
지난 2년간 9쌍의 젊은 부부들이 교회를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 가정에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생명들이 태어나게 해 주셨습니다. 지난 5월에 한명, 8월에 두 명이 태어났습니다. 노인들이 많은 일본 교회에서는 어린 아기가 태어나는 일이 그다지 흔한 일이 아닌데 이들을 통해 생명을 탄생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성도들 모두가 오랫만에 맛보는(?) 어린아이들의 울음에 신기해 하기도 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월에 한명, 12월에 두명의 어린아이들이 태어날 예정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교회를 채워가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어린이들이 태어나기 시작하니까 좁은 예배실이지만, 예배실 뒤 쪽에 유아들과 어머니들을 위한 유아실을 설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새로운 시도가 이제는 또다른 교회의 성장의 모습을 모여주는 듯해 너무나 감사합니다.
아울러서 이분들의 모임을 활성화하고 한 달에 한번 모임을 갖고 있는데, 이 모임을 통해 3분이 크리스마스에 세례를 받기로 해서 이제부터 준비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태어난 아이들의 유아세례와 함께 풍성한 크리스마스의 세례식이 될 것 같아 벌써부터 흥분이 됩니다. 크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합니다.
그 외에도 남성들만을 위한 장년회 성경공부와 청년들만을 위한 성경공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성경공부 그룹인 만나회등의 성경공부 그룹이 잘 정착되어 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그룹 자체가 유지 되는 것이 참 힘들었는데, 이제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역사하시고 은혜를 주셔서 조금씩 성장이 보이는 듯 해 감사합니다. 교회가 말씀으로 안정되고 성장되어 가기를 소원하고 기도합니다.
일본장로교회 대회의장 한국방문
제가 소속하고 있는 일본 장로교회는 저의 한국소속교단(대한예수교 장로교 합신)과 해마다 총회회의에 대표자를 파견하여 서로를 방문하며 교제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9월22일부터 한국에서 열린 총회에 일본장로교회의 대회의장(총회장) 목사님을 모시고 통역으로 참석했습니다. 이번이 벌써 6번째 한국 방문이신 대회의장 목사님은 총회석상에서 인사말씀을 통해, 한일합방 100년째인 해를 맞이하며 다시 한번 사과하시고, 한국교회와 일본교회가 서로 일본 선교를 위해 함께 힘을 합쳐 나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반복되는 방문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선교를 위한 협력체제가 갖추어져 가게 되면 일본 선교가 더욱더 힘을 받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일본장로교회의 부흥과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본도 지난 여름이 많이 더웠습니다. 그 가운데도 교회를 사랑하시고 주의 백성들을 사랑하는 하나님은 사랑은 더욱더 뜨거웠습니다. 주를 위해 더욱더 힘을 다해 충성할 수 있는 시간과 은혜를 주신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기도해주십시오.
- 우리의 생각과 다른, 일본을 향한 하나님의 생각을 잘 이해하고 그 뜻에 잘 순종해 나가도록.
- 세례준비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은혜를 허락하시도록.
- 일본의 정치지도자들이 바른 판단을 내리고 국제사회에서 평화를 유지하며 주변나라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 지훈, 지희가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믿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2010년10월4일
주 안에서 박성주, 유영주, 지훈, 지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