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 김영진, 안은향 선교사의 스물다섯번째 기도편지
변함없는 사랑과 기도로 저희와 함께 달려와 주신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난 10월은 저희 뿐르 보리솥교회의 첫 세례식을 가졌기에 큰 기쁨과 감격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친히 교회를 인도하여 주셨고, 동역자님의 기도의 수고가 있었기에 이렇게 기쁜 날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의 가을처럼 이 곳도 이번 주에 들어서면서 바람도 불고 아침과 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시원해졌습니다. 아침마다 마당에 낙엽도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올해의 우기는 비가 별로 오지 않았고, 시원한 계절이 예년보다 더 빨리 온 것 같습니다. 많이 더운 때를 보내고 이렇게 땀을 식힐 수 있는 좋은 계절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뿐르 보리솥 교회
지난 10월 28일 목요일 저녁 그동안 기도해 오던 첫 세례식과 성찬식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파송교회 담임목사님과 장로님께서 오셔서 함께 기도해주시고, 첫 성례식을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15명이 교회의 첫 세례교인으로 세워졌습니다. 3명은 가정주부이고, 12명은 청년과 청소년입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올 초부터 매주 주일 예배 후 세례공부를 하며 참된 믿음을 고백하는 세례자를 세우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동안 이들의 믿음이 더 성숙해지고 세례받기를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첫 세례식을 앞두고 몇 주간은 사단의 역사도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많이 기도해주신 동역자님의 기도의 후원으로 말미암아 은혜롭게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세례교인으로 세워진 이들이 앞으로 교회의 중요한 일군이 되며 어떤 유혹과 핍박 속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룩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성탄절축하예배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행사를 준비하게 되는데 올 해는 단기선교사인 이학준 형제가 이 일을 맡아서 하게 됩니다. 형제에게 지혜를 주시고 아이들과 함께 기쁨으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올 해 성탄절 행사 때에도 이웃들을 초청하게 될 텐데 복음을 전하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매주 화요일에 성경말씀을 나누고 한글 공부를 하고 있는 30명의 지체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매일 성경읽기를 사모하며 또 말씀을 읽을 때 성령께서 한사람 한사람에게 친히 말씀하여 주시기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그리고 복음의 기쁜 소식을 교도소 안에서 나누는 자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꺼까삐, 꺼스랄라우 섬, 정글 트모방 마을, 이슬람 마을
순회의료선교사역을 통해 마을 구석구석마다 예수님의 사랑이 심겨지고, 의료선교사역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사역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영육의 강건함으로 남은 올 한 해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2. 15명의 첫 세례교인이 더욱 말씀 안에서 자라가고, 교회를 충성되게 잘 섬길 수 있도록
3. 뿐르보리솥 교회가 더욱 성장부흥하고,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4. 성탄축하예배와 발표회를 잘 준비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5. 꺼꽁 교도소, 섬마을, 트모방마을, 이슬람마을이 주의 복음으로 변화되어지도록
6. 더 넓은 예배당을 허락하여 주시도록
7. 함께 동역할 장, 단기 선교사를 붙여주시도록
늘 건강하시고 복음의 열정을 가지고 남은 올 한해를 보내시길 기도드립니다. 주 안에서 승리하십시오.
2010년 11월 6일
소망의 땅 캄보디아 꺼꽁에서 김영진, 안은향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