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재/최현숙 [태국] 2010.11.11

주 안에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먼저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 기도와 격려 덕분에 아버님의 장례예식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아버님을 살아생전에 다시 뵙지는 못했지만, 아버님의 병환이나 가정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보았을 때,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최선으로 인도하셨음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한국 방문은 감사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예정된 일이 아니어서 모든 분들을 만나 뵙고 인사를 드리지는 못했지만, 약 9개월여 만에 교회와 동역자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뵙지 못한 분들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 더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약 3주가량의 여정을 마치고 주님께서 저희에게 명하신 이 땅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하여 동역자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이 땅을 바르게 섬기기를 원하는 우리 주님의 마음과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고국에서의 일정 동안 위로해주시고 섬겨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주님의 마음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는 것임을 알고,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이 땅을 섬기는 저희 가정을 위해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으로 함께 하여 주십시오.

 

 

저희는 이곳에서 계속해서 언어를 배웁니다. 언어는 이 땅을 섬기고자 하는 사역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사역인 동시에 반드시 지나야만 하는 사역입니다. 고국에 계신 동역자 여러분께서는 이런 현지의 사정을 기억하여 주시고, 지속적으로 주인되신 아버지께 아뢰어 주시길 바랍니다. 지혜와 인내를 주셔서 주어진 시간 가운데 성실하게 언어를 잘 배우길 말입니다.

 

또한 저희의 마음을 늘 주님께 올려드리길 원합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마음을 잘 지키며, 아버지의 마음으로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울 때, 주님의 뜻이 우리를 통하여 이루어 질 것입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함께 하는 사람들마다 우리를 통하여 생명 되신 주님을 알게 되고 만나게 되길 기도합니다.

 

또한 저희는 이곳 방콕에서 언어기간동안 교제할 수 있는 좋은 현지 교회와 성도를 만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교회를 함께 섬기며 그들과 교제하며 자라기를 원합니다. 지금까지 여러 교회를 방문하며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제는 한 교회를 택하여 지속적인 교제와 사랑으로 함께 하길 원합니다. 이 일을 위해 간구해 주세요.

 

또 앞으로 저희가 가게 될 사역지를 정하기 위해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여러 지역과 선교사님을 만나고 정탐하길 원합니다. 주님께서 보내길 원하시는 곳을 보게 하시며 순종하며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또한 큰 딸 하영이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미니홈스쿨링 학교(에버그린학교)와 하영이의 앞으로의 교육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학교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성장하여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좋은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앞으로 가고자 하는 사역지에서는 홈스쿨링을 하고자 합니다. 경험도 없고 능력도 부족한 데 이 일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을 붙여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탁드리는 것은 홀로 남으신 어머니와 처가를 위해 지속적인 간구를 부탁드립니다. 모국의 가정이 건강하며 큰 어려움이 없도록 간구해 주세요. 홀로 남으신 어머니의 건강과 가정생활 가운데 힘들지 않기를 간구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처가의 복음화를 위해 간구해 주세요. 이번에 처가가 있는 영덕교회를 방문하고 인사와 부탁을 드렸습니다. 또 아버지와 어머니 친구 되시는 교회의 권사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종종 권사님께서 함께 믿음 생활 할 것을 얘기하시지만, 아직 견고한 마음의 빗장이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함께 하는 기도와 간구가 처가 부모님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며 복음에 열리게 할 것이라 믿습니다.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는 동역자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의 기도와 믿음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음을 믿습니다. 부족한 저희와 함께 이 길을 끝까지 달려주시겠습니까? 저희는 이곳 태국에서 그리고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은 모국에서.. 말입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동역자 여러분을 뵐 수 있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우리는 지금의 이 자리에서 더욱 충성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충성고백입니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2010년 11월7일 첫 주일에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로 먹고 사는

 태국의 지은재 최현숙 지하영 지예영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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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