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주 [영국] 2010.11.17

이스라엘의 회복과 영적 부흥을 위하여

기도해주시는 고마운 분들께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이 우리의 삶을 통해 드러나길 소망하며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스라엘을 향하여!

동역자님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로 지역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황하신 동역자들께는 일찍 소식을 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그러나 저를 잘 아시는 분들은 제가 오래 전부터 이스라엘을 사모하고 기도해 온 것을 아실 것입니다.

처음부터 이스라엘로 가지 않고 영국으로 온 이유는 선교회와 선교지를 상의할 때 이미 영국에서 유대인 사역을 하고 있는 GMP 소속의 선교사 가정이 있었기에 1기(4년)를 이곳에서 보내고 2기부터 이스라엘에서 사역하는 것으로 결정하였기 때문입니다. 영국에서의 2년은 단지 영어 공부 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의 삶을 살피고 Judaism 관련 서적들을 공부하며, 하나님의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사랑을 더욱 절실히 깨닫고 유대인들을 마음에 간절하게 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좋은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이스라엘로 가기 전 몇 개월 간의 준비를 위하여 이번 11월 25일에 한국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영국에서 4년의 기간을 채워야 하나 망설였지만 일차적으로 비자 획득이 어렵고 내 마음이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었기에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믿음에 대해서 거듭 말씀하셨습니다. 마침 창세기를 읽는 중 믿음의 조상들의 행로들을 보며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은 영국이나 이스라엘 또는 제 3국이든지 상관없이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와 절대 순종임을 깨달았습니다. 여러 계산된 인간적 생각들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성취하실 위대한 일들을 기대함으로 이스라엘로 가기로 마음을 정하고 선교회와의 협의를 거쳐 10월 초순경에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유대인들을 고토로 돌아오게 하고 영적으로 부흥케 하시겠다는 말씀하신 바를 어떻게 성취하실지 기대감과 함께 그 일들에 저를 사용해 주실 것에 대한 바램이 있습니다. 한편으로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 안의 교만함과 불신을 버리고,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사랑으로 모든 두려움을 내어쫓고 온전히 주만 의뢰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영국에서 있는 동안 여러 분들의 기도를 통해 연약한 제가 서고 있음을 깨달을 때가 순간순간 있었습니다. 계속적으로 이스라엘과 저를 위해서 동역자님들의 소중한 기도의 끈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9월에 지난 2년간 중단되었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협상이 미국의 주도로 재개되었습니다. 미국의 압력하에 이스라엘 수상인 네탄야후와 팔레스타인 대통령 아바스(Abbas)는 1년 이내에 평화 정착에 관한 방안을 찾는다는 골격의 협정문에 서명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국민의 60% 이상이 팔레스타인들이 정말로 평화를 원하다고 믿지 않으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78% 이상은 요단강에서부터 지중해까지의 전 지역이 팔레스타인으로 세워져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실상 평화적인 정착은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이 협상 기간 중에도 하마스(팔레스타인을 지원하는 시리아의 테러조직)는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로켓과 박격포로 집중 사격을 가했습니다.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평화는 어떤 문서나 서류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지성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권고에 동의합니다(Israel Today 인용). 다윗의 아들, 평화의 왕이신 메시야 예슈아께서 두번째 오실 때 비로소 평화가 이 땅에 임할 것을 믿습니다.

이스라엘이 주위의 강국을 의뢰하는 것이 아니라 온 우주의 주권자이시고 힘과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란과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터키, 이라크 등 이스라엘을 둘러싼 나라들의 이 땅에서 제거하기 위한 연합과 악한 도모들이 서지 못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0년은 자연계와 기상 이변으로 인한 재앙들이 유달리 많았던 해입니다. 지진과 화산폭발, 파키스탄과 중국의 홍수, 러시아의 치명적인 혹서, 이와 달리 남반구인 남미 지역에서는 추운 기후로 인하여 갑작스런 눈과 얼음이 어는 일들이 발생하였습니다. 성경에서 예언했던 현상들이 처처에서 발생할 때마다 긴장감이 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게 됩니다. 우리 주님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습니다. 깨어 기도하고 서로를 격려하여 경건한 삶을 살도록 힘써야겠습니다.

주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길 빌며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2010년 11월

조은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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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