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주/유영주 [일본] 2010.12.23

주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늘 귀한 기도로 동역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동의 세례식

 지난 10월3일에는 금년에 97세가 되신 아키타상의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꿈속에서 천국 문 앞에 갔는데 “당신은 잊어버리고 온 것이 있으니 찾아서 오라”고 하더랍니다. 그리고는 눈을 떴는데, 그 날 오후 제가 병문안을 가서 “예수 믿으십시오”라고 했고 가볍게 믿겠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리고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97세의 할아버지가 세례를 받으시기에 예배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이 많은 분들이 격려를 받았습니다. 세례를 베풀기 전에 마지막으로 확인했습니다. “아키타상, 예수님을 구주로 믿으십니까?” “하이, 신지마스(예, 믿습니다)” 큰 소리로 확실하게 대답하시고,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워낙 고령에 몸이 불편하셔서 매 주일 예배에 출석하시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신앙고백으로 구원의 확신으로 천국 시민이 한 명 더 늘었다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은 크게 기뻐하실 줄 믿습니다.

 유아실 공사

 금년에 저희 교회의 큰 변화는 젊은 부부들이 늘어나면서 아기들이 태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넓지 않은 예배실에 6-7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예배드리는데, 아기들까지 함께 예배드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갓난 어린아이들과 엄마들을 위해 예배실 뒤편에 유아실을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10월12일부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많이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전면에 유리를 설치하고 방음을 신경쓰고, 예배의 모든 소리가 들리도록 스피커를 설치했습니다. 큰 어린이들은 함께 있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아늑한 방을 만들고, 어린아이들과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감사했습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교회의 연세드신 어른들이 어린아이들을 위해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점이었습니다. 아름다운 교회, 서로를 배려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제 어린아이들이 있는 젊은 부부들이 더욱더 많이 늘어서 크리스챤 가정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기를 소원합니다.

 장로교회 총회 참석

 저희 교회가 속한 일본장로교회는 매년11월22경에 대회(총회)를 엽니다. 제가 소속한 대한예수교 장로회(합신) 총회와는 4년 전부터 정식으로 교제를 맺기로 합의하고 매해 총회회의에 총회장목사님이 상호 방문을 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장상래 총회장 목사님, 전현 총회 서기목사님, 박종언 총회 총무목사님이 방문해 주셔서 총회회의에 문안인사를 해 주셨습니다. 일본장로교회는 지난 1993년에 설립되었고, 전국에 62개 교회가 소속된 교단입니다. 매해 이렇게 귀한 총회장목사님 일행이 방문해 주시는 것은 교단간의 교제도 교제이지만, 소속되어 사역하고 있는 저희 선교사들에게 큰 격려와 위로와 힘이 됩니다. 앞으로 일본선교를 위해 양 교단이 좋은 협력관계를 맺고, 하나님 나라 건설에 힘을 합쳐 전진해 나가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도제목

 1. 이번 크리스마스에 3명이 세례를 받습니다. 이분들이 믿음으로 잘 성장해 나가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결혼시기가 된 교회의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일본은 크리스챤 숫자가 적다보니 배우자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복음의 모판이 되는 크리스챤 가정이 늘어나도록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일본장로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제가 소속되어 사역하고 있는 일본장로교회가 더욱더 크게 성장하고 힘을 낼 수 있도록 목회자들을 위해, 각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4. 하나님 은혜로 가족모두가 건강하게 2010년을 지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011년에도 성령 충만함으로 힘 있게 사역할 수 있도록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2010년 12월 15일

 주 안에서 박성주, 유영주, 지훈, 지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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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