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돈호/한수정 [슬로바키아] 2010.12.24

니트라의 순돈호/한수정입니다.
은혜 가운데 한국의 일정을 마치고 슬로바키아로 잘 귀국하여 재정착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도와 섬김으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슬로바키아로 돌아오자 마자 니트라 교회의 식구들과의 만남은 큰 축복이었습니다. 서로를 향한 사랑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수 있어서 참 기뻤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기다리면서 다시 만남을 가지는 것이 이렇게 행복하더군요. 니트라의 젊은 사역장로님들이 먼저 반겨 주었습니다. 기쁨도 있었지만, 교회의 아픔도 함께 전달 해 주셨습니다. 파볼 목사님 가정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는 소식이었지요. 그래서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총회장님이신 헨젤 박사께서도 긴급히 만남을 요청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을 많이 격려 해 주셨습니다. 니트라 교회에 큰 힘이 되어주어서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합당한 때에 와 주어서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역시 파볼 목사님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파볼 목사님 자신도 우리 부부에게 직접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 하시면서 도움을 청하셨습니다.

결국 다시 선교지로 와서 언어에 전념하기 위해서 사역을 좀 줄이려고 했었는데, 현지의 상황이 좀 어려워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혜와 분별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모두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어려운 상황을 능히 극복 할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화, 영은, 영채가 지난 주말에 이곳 니트라에 합류했습니다. 잠깐일 뿐이지만, 부모가 섬기는 선교 현장에 와서 함께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아이들이 이곳에 와서 많은 축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축복의 통로가 되면서 말입니다. 오자마자 교회에서 주일 예배 때 교회의 지체들과 함께 악기를 연주 하면서 예배에 참여하였고, 주일 오후에는 성탄 축하 저녁 모임 때 목사님 댁에서 우리 가족의 작은 콘서트와 함께 이곳의 전통음식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내와 세 아이들이 함께 연주 하면서 찬양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비아 자매가 키보드를 함께 도와 주었고요. 우리 식구들이 작은 예배 찬양을 섬긴다는 광고를 들은 분들이 이웃들까지 초대 해 오시면서 한 50여명이 참여하여 복된 시간을 가졌습니다. 불신자들 가족이 몇 분 오셔서 함께 기쁨을 나누었고, 아내가 지난 프랑스어 캠프를 전후 해서 만나 깊이 교제 했던 철저한 무신론자였던 알레나 아줌마가 (고교 독일어 교사) 너무나 기쁘게 참여해서 아내가 한 찬양을 부르는 동안 눈물을 흐느꼈고, 아내는 그 분을 독특하게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그 분이 지난 프랑스어 캠프 이후에 많이 변했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참 감사 드립니다. 이 분을 위해서 특별한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모임 후 참여자들이 늦게까지 서로 교제 하면서 함께 시간을 가지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저는 고교 선생님 (불신자) 한 분을 만나 교제 하면서 앞으로 함께 등산을 하면서 교제 하기로 약속 했습니다. 그 분은 등산을 너무나 좋아하는 분이시더군요. 등산화도 틈실한 놈으로 구해 놓으라고 하셔서 그러려고 합니다. 이 분을 위해서도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가족들의 초대를 받아 교제 해 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특별히 농대 교수인 두샨 박사 가족이 26일체 식사 초대를 하셨습니다. 이 분들이 신앙의 비밀을 점차 깨달아 갈 수 있도록 위해서 격려 해 가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 만남을 아름답게 사용하시도록, 특별히, 우리 세 아이들과의 특별한 방문을 통해, 주님이 그 분들의 신앙의 마음도 움직이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기억 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해 동안도 기도와 사랑으로 정성껏 섬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성탄과 새 해를 맞이 하여 주님의 특별한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2010. 12,
주 안에서
순돈호, 한수정, 영화, 영은, 그리고 영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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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