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장효빈 [에콰도르] 2011. 01. 26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모든 동역자 분들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차고 넘쳐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지난 년 말 성탄절을 키토에서 보내고 해안 도시인 만타에 가서 10시간 정도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아내와 동승한 몇 분이 뱃멀미로 고생하였습니다.섬 근처에 정박하게 되었는데 선주께서 바다에서 수영을 하면 낫는다고 하였습니다. 뱃멀미를 낫기 위해서는 바다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낯 선 선교지에서 적응을 위해서는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받아들이고 그들과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새해를 맞이한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성육신적 가치관에 대해 이 일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 해안 근처에서 카이트 서핑을 타는 많은 분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서핑 하는 모습이 집에 돌아 와서도 자꾸 내 머릿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꼭 올해 제가 원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람과 파도를 안고 바다 한 가운데로 질주하는 모습이 선교지에서 이제 하나님의 꿈을 갖고 멋지게 바다를 향해 질주하고 싶은 저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서핑 하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니 자신의 힘으로 타는 것이 아니라 바람과 파도에 잘 순응하며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제 자신도 올해 저의 힘이 아니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힘을 빼고 성령의 바람과 파도에 몸을 맡기고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거대한 비전의 파도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5:16)

1월 달에 저희들에게 몇 가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먼저,자유로가는길 소망교회 섬기는 것을

언어 훈련을 마칠 때까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언어 훈련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카톡릭대 언어연수 과정에 입학하여 1월 중순부터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효빈선교사는 오전에는 집 근처의 어린이 집에 나아가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언어를 배우고 오후에도 학원에 가서 열심히 언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곳 날씨가 따뜻해져서 인지 건강도 많이 좋아져 감사할 뿐 입니다.

큰 딸 하은이도 주일 현지인 교회에서 찬양팀과 함께 바이올린을 통해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리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면 얼마나 기특한지 우리보다 더 낫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몇 주전 토요일 집 근처 메트로폴리탄 공원에서 지금 섬기고 있는 현지인교회인 VIDA NUEVA

교회 목사님 가족 분들과 교회 분들을 초청해서 삼겹살 파티를 해 드렸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 목사님 가정이 저희 가족들을 초청해준 보답으로 계획한 것이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저녁7시가 되어서 모든 행사가 끝났습니다. 모두 30여명 정도 오셨는데 이 분들께서는 우리 문화와는 다르게 자신들 편한 시간에 아무 때나 오시니 해가 질 무렵에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희들 육체는 좀 피곤했지만 그래도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담임목사님(엑토르목사님)은 제자훈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미국에 가서 제자 훈련교회들을 탐방하고 오셨는데 한국 사랑의교회가 제자 훈련으로 유명하다고 말씀 드렸더니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목사님께서 소망하시면 이루어 질 거라 말씀 드렸습니다.

에콰도르에서 지금 제자 훈련하는 교회는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이 교회를 통해 이 땅에도 제자 훈련의 씨가 뿌려져 건강한 교회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 남미

제자 훈련의 전초기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페이스 북의 어느 선교사님을 통해 잠시 잊고 있었던 멕시코의 익투스선교회를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이 선교회는 멕시코의 치아파스지역에서 생산되는 커피를 공정무역을 통해 한국의 기아대책으로 수출하는 자비량 선교단체입니다.

비즈니스전문인 선교사로써 온 저는 커피를 통해 이곳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갈 수 있겠다는 영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커피 쟁이는 역시 커피를 벗어날 수 없나 봅니다. 향후 커피문화선교센터를 세워 이 땅을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며 남미 시장의 전진기지로 구축할 생각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에콰도르 유기농인증 생두를 공정무역을 통해 한국에 소개할 계획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16: 9)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 지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에콰도르선교사 이진호&장효빈.하은.하영 드림

【 감사와기도 제목

1.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거대한 비전의 파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2. 에콰도르 교회들이 말씀으로 더욱 건강해지고 VIDA NUEVA교회의 엑토르목사님의 제자

훈련에 대한 비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3. 후원 동역 교회로 울산대영교회를 만나게 해 주심을 감사 드리며 언어의 진보와 구상중인 생두 사업을 위해 만남을 축복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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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섬김, 그들의 교회, 하나님의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