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향기 캄보디아 유남숙선교사 2011. 2 . 28 .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
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에베소서 2 : 8 ~ 9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그 동안도 건강하시고 평안하셨지요?
어느새 2011년이 시작되고 2월이 지나고 있네요. 늘 자주 소식을 드리려고 노력을 하는데 소식이 뜸했습니다. 그렇지만 늘 여러분의 기도와 관심과 후원으로 열심히 사역 감당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희망교회 이야기
첫번째 ~ 쁘로핵 희망 교회
쁘로핵 교회는 여전히 주일 학생들이 잘 자라나고 있습니다. 처음 이곳에서 예배를 시작 했고 첫 세례 교인들이 쁘로핵 교회를 통해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5년이 지났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우리 주일학생들은 마당에 천막을 깔고 빼곡히 앉아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언제나 이 아이들이 자라나 이 땅의 기둥이 되기를 기도하면서 주일학생들을 바라봅니다. 갓 태어나서 예배를 드리던 아기들이 이제 제법 자라서 다시 동생을 안고 교회를 오고 예배를 드리기 위해 앉아 있는 모습을 봅니다.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해 집니다. 제가 주일에 교회에 도착을 하면 한 목소리로 손을 모아서 “쭘무리업쑤어 낵끄루”를 외칩니다. 우리 이 어린 영혼들이 지금처럼 잘 예쁘게 성장 할 수 있기를 저는 늘 기도합니다.
선교팀 주일사역 |
두번째 ~ 뜨람크나 희망 교회
그 동안 참 많은 은혜와 축복 가운데 뜨람크나 희망교회는 잘 성장하였습니다. 2011년 새해가 되면서 교회도 조직을 새롭게 하고 올해를 열심히 잘 보내기 위한 새 단장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올 해는 더 많은 영적 성숙과 부흥을 위하여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하던 전도 사역은 전도특공대원들과 함께 여전히 매주 잘 하고 있습니다. 복음의 진보와 영적 성장을 위하여 전 교인들이 애를 쓰고 있습니다.
뜨람크나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고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곳이라 주일학생부터 장년들까지 전도가 쉽지가 않습니다. 매주 전도를 쉴 수 없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복음을 듣고 교회를 찾은 사람들이 잘 정착하고 자라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참으로 감사한 소식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기도했던 뜨람크나 교회 성전 건축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년 전부터 캄보디아 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교회를 방문하셨던 송시섭 목사님 가정이 성전건축을 돕기 위하여 작년 12월말에 들어오시게 되었습니다. 귀한 목사님 가정의 헌신과 성전건축을 위하여 헌금을 하신 귀한 손길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3월에는 공사가 시작되기 위하여 지금 업자를 선정하는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정직하고 좋은 업자를 만나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주님의 뜻에 가장 합한 성전이 세워질 수 있기를 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번째 ~ 끄랑톰 희망교회
끄랑톰 교회가 2주년이 지났습니다. 작년 성전이 세워진 이후에 장년층이 많이 증가 되었습니다. 아직은 그 신앙이 너무도 어리고 더디지만 언젠가 하나님 앞에 그 신앙을 완전하게 고백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합니다. 이번 3월 8일에 전호진 박사님을 모시고 첫 세례식을 갖기로 했습니다. 10여명이 세례를 받기 위해서 준비하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성령이 임하는 복된 예식이 될 수 있기를, 세례를 통하여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다시 한번 새롭게 태어나고 변화될 수 있는 축복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주일학생들은 늘 빼곡히 예배를 드립니다. 주일 예배를 주일 학교는 1층 본당에서 청.장년 예배는 2층 소예배실에서 드리는데 저는 2층에서 청.장년 예배를 혼자 주관해서 드리기 때문에 주일 학교는 시작하는 것을 지켜보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예배가 끝날 쯤에 내려와서 기도를 해 주는데 늘 처음 예배 시작 할 때보다 마지막 기도 할 때는 2배 이상이 더 와서 앉아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빵 하나를 바라고 교회를 찾고 앉아있다고 하더라도 놓칠 수 없는 그 한 영혼이 너무도 감사합니다. 그 아이들이 교회를 찾고 예배를 드리며 예수님을 듣는 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저는 감격스럽고 행복해서 웃고만 다닙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지금 얼마나 행복하실까를 생각하면 좋아서 춤을 추고 싶습니다.
단기 봉사팀
1~2월에는 한국에서 방문한 3개 교회 단기 선교팀 사역이 있었는데 이번 사역팀은 여러 가지로 교회에 유익한 사역들이 많았습니다. 뜨람끄나 교회와 끄랑톰 교회 안에 우물을 파고 끄랑톰 교회에 작년에 완성하지 못한 벽화를 조금씩 완성하고 여러 가지 과일 나무와 꽃 나무를 심고 주변을 가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찬양 팀이 결성이 되었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악기를 갖추어서 할 수 있는 팀이 구성이 되었습니다. 서머나 교회 청년들과 중등부 팀이 와서 드럼, 베이스기타, 일렉기타, 통기타, 키보드까지 악기를 가르치는 사역을 했습니다. 3일간 집중교육을 했는데 배우는 우리 학생들이 잘 따라가 주었고 마지막 날에 우리가 ‘호산나’를 연주 했습니다.
할렐루야! 더 놀라운 사실은 지난 주 토요일에 모여서 우리끼리 연습을 하고 주일예배 때 첫 데뷔무대를 가졌습니다. 모든 찬양을 그냥 다 연주를 했습니다.
저는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그냥 웃음이 났습니다. 너무도 감사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형편없는 실력으로 다 틀리게 연주하는 우리의 모습이 그래도 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너무도 진지하게 연주를 하고 찬양을 하며 기뻐하는 우리의 모습이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귀여울까를 생각하니 제 입이 다물어지지를 않았습니다. 연초에 저희 교회를 방문해서 함께 사역을 하며 기쁨을 나눌 수 있었던 샘물교회 중.고등부, 양무리교회 선교팀, 서머나교회 청년 찬양팀과 중등부 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물 파는 사역
작년 끄랑톰 교회 건축을 하면서 우물을 파야겠다고 생각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올해는 우물을 팔 수 있도록 후원을 하시는 교회와 개인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뜨람크나 교회와 끄랑톰 교회에 우물을 팔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끄랑톰은 물이 워낙 물이 귀한 지역이라 동네 사람들이 우물을 파더라도 물이 솟아나지 않을 거라고 여러 번 이야기 하며 오히려 돈만 낭비를 한다고 말렸습니다. 그래도 기도하며 우물 공사를 했는데 처음에 시도를 해서 3번째까지 물길을 찾아서 구멍을 뚫어도 물이 나지 않자 업자가 손해가 너무 심해 포기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계약금액을 더 올려서라도 더 깊이 파보자고 업자를 설득해서 70m를 팠습니다. 마침내 물길이 솟아 올랐습니다. 지난 주일에 처음으로 우리 우물에서 물을 길었습니다. 물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고 석회수가 강해서 비록 식수로는 사용을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물이 나니 우리 주일학생들 깨끗이 씻길 수가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도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우리 꼬맹이들이 우물가에 붙어서 펌프질을 하며 좋아하는 모습에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물을 팔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샘물교회, 양무리교회, 서머나교회, 김정희 자매님께 감사 드립니다. 이번 주에도 쁘로핵 마을과 끄랑톰 마을에 각각 한 개씩 우물공사를 더 합니다. 물이 펑펑 솟아날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저는 올해도 행복하게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바라보며 우리 예수님만을 의지하며 열심히 성령님과 동행하며 그 안에서 행복하게 사역하는 선교사로 이 땅 캄보디아를 변함없이 지킬 수 있도록 늘 잊지 말고기도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동역자 여러분 건강하시고 정말 많이 행복한 2011년 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유남숙 선교사 드립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성령앞에 깨어 있는 삶이 되도록.
2. 2011년에도 사역에 기름부으시고 하나님 뜻에 더욱 순종하도록.
3. 뜨람크나, 쁘로핵, 끄랑톰 희망교회를 믿음의 반석 위에 세우시고 모든 성도들이 견고한 믿음으로 성령 충만하도록. 끄랑톰 첫 세례식을 통하여 성령의 은혜를 부으시도록.
4. 뜨람크나 성전건축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도록. 좋은 업자를 만나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며 하나님 뜻에 합당한 교회로 건축이 되도록.
5. 장학사역을 통한 1:1 후원자들이 계속 연결되도록.
6. YFC를 통한 이 땅의 부흥과 연합운동이 일어나도록.
7. 현지인 동역자와 사역자들이 잘 세워지도록.
8. 신학생 싸본, 썸낭이 말씀의 일꾼으로 잘 양육되며 주일 사역을 함께하는 주일학교 교사들이(라봇, 다라욛, 쏘쿤, 싸멧, 싸반, 랑디, 쓰라이놈, 꾼티어로앋, 쎄일라, 똘라, 까르나)충성스런 주의 종으로 세워지도록.
9.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교회를 떠난 교인들이 프놈펜에서도 교회를 잘 다니며 신앙 생활을 잘 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