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대수, 배정숙, 소연, 다니엘 선교사 태국 소식 2011년 3월
샬롬!
오늘 기도편지를 쓰는 마음은 일본의 쓰나미와 지진 소식을 들으면서 무겁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가운데 하나이기는 하지만 우상의 수만 해도 800만에 이른다는 일본에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의 1%도 안 되는 나라가 일본이기에 더욱 안타가운 것 같습니다. 태국 교회에서도 주일예배 가운데서 일본의 상황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복음화가 잘 안 되는 나라 가운데 하나로 태국은 일본과 비슷합니다. 선교의 역사에 비해 복음화가 되지 않는 나라인데 일본과 태국에 주님의 부흥이 오기를 소망하며 저희 가정은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역 준비는 우선 두 가지 측면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경 태국어 그리고 사역지와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태국어는 일반 언어를 배우는 것과 함께 성경 언어를 별도로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주중에 낮 시간에는 일반언어를 저녁시간에는 주위 동료 선교사님들과 함께 태국어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 언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태국어로 성경을 단어 하나하나 읽고 해석하며 새롭게 배우는 것에 또 다른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태국에서의 생활이 일년을 지나면서 사역지와 가까이 하는 시간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직접 책임을 지고 사역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 전에 태국어로 태국인 사역의 경험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앞으로의 사역이 예상되는 태국 동북부의 차이야품 지역 리서치를 다녀왔습니다.
차아야품 지역으로는 4년 전부터 정기적으로 다녀올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번의 리서치가 예년의 경우와 다른 것은 태국을 방문한 중보기도팀과 함께 차이야품 지역의 7교회를 방문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 목회자와 리더 그리고 성도님들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언어를 하면서 틈틈이 정기적으로 동북지역 리서치를 해 왔는데 이번의 차이야품 교회 리서치는 동북지역 교회의 전반적인 상황을 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거주 한국인 선교사가 없기에 그곳의 교역자들도 아쉬워했습니다.
더 많은 교회가 세워져야 하고 선교사의 파트너십이 현지 목회자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3장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기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현지 지역 교회의 필요에 따라 섬기며 새로운 교회를 세워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 가정이 해야 할 섬김이라고 생각 됩니다.
사역지로 주말 사역을 시작 하려고 합니다. 언어 기간에 본격적인 사역은 할 수 없지만 주말에 사역지로 가서 인턴쉽 사역을 하는 것입니다. 4월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동료 선임 선교사님께서 동북 지역의 관문 도시인 “코랏”에서 태국인 교회를 섬기고 계십니다. 토요일부터 사역 준비하는 과정과 전도, 양육, 예배 등 전반적인 부분을 태국어로 소화 해 내는 것을 옆에서 배우고 함께 준비하는 것은 저에게는 꼭 필요한 시간입니다.
방콕에서 코랏은 서울에서 대구 정도 떨어진 거리 입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러한 과정 가운데서 주님의 구체적인 인도하심을 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배정숙 선교사는 무슬림 여성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주면서 전도 할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말로 “미소”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한국어를 배워야 할 필요가 있어서 저희를 찾았지만 아내는 매주 한번 최선을 다해 한국어를 가르쳐 주며 이 여성을 위해 기도 합니다.
“미소”자매가 복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해 주옵소서…
아이들은 쉽지 않은 홈스쿨 잘 해 가고 있습니다. 종종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에 가고 싶어하는 눈치를 보입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정체성을 선교사로 알아야 한다고 아주 어려서부터 가정 예배의 말씀으로 들어온 아이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해서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살 수 있을까? 걱정 한다면 홈스쿨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들과 비교해서 시험 성적이 나오는 것으로 비교평가 받는 것이 아니라 소신 있게 자신을 준비해 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더 주님이 주시는 믿음이 없이는 홈스쿨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 지내고 있는 방콕을 떠나면 우리의 상황은 더욱 더 믿음을 요구 할 것입니다. 오전 8시30분이면 한 시간 동안 성경읽기로 자신의 학교를 시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 아이들의 아빠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기 도 제 목 입니다. 다음 소식을 전해 드릴 때까지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 됩니다.
가족들이 건강 잃지 않고 언어, 사역, 학업을 할 수 있도록
2. 태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태국어와 성경언어에 매일 발전이 있도록
3. 소연이와 다니엘에게 열방을 향한 주님의 계획을 알게 하시고, 홈스쿨을 도울 수 있는 MK선교사가 올 수 있도록
4. 4월부터 주말 코랏 지역에서 태국인 인턴쉽 사역을 할 때 주님이 주시는 섬김의 마음과 적절한 배움이 있도록
5. 한국의 박복흥, 김지욱 어머니의 건강과 믿음, 동생 천승수 가정의 믿음, 누님 천희영의 건강(하나뿐이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6. 저희 가정을 위한 기도의 후원이 끊이지 않고 더욱 간절해 질 수 있도록




